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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08.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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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꿈도 못꾸던 33년 투석환자 "가족과 여름휴가 소원 이뤘어요"


정성훈씨의 특별한 제주여행

혈액투석기 21대·의료진 있는 서귀포 '라파의 집'에 묵어… 

걱정 없이 3박4일간 여행



지난달 31일 제주시 사려니숲길에서 정성훈씨 가족이 브이(V)를 그리고 있다. 

정씨 가족은 아들이 태어난 후 처음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라파의 집



"아빠, 이 나무는 이름이 뭐야?" "삼나무야. 진짜 키 크지?"


지난달 31일 제주시 사려니숲길에서 정디모데(8)군이 울창한 삼나무 사이를 신나게 뛰어다녔다. 아빠 정성훈(49)씨가 땀을 뻘뻘 흘리며 아들을 쫓아다니다가 쑥스럽게 웃었다.


"다른 사람들은 여행을 많이 다니던데, 우리 가족은 부끄럽지만 이게 아이와 함께한 첫 여행입니다. 아이가 가족 그림에 '첫 나들이'라 써 달라더군요. 평소 TV를 보며 '아빠 여기 가자' '저기 가보자' 했는데, 이제야 데려온 게 미안할 뿐입니다."


정씨 가족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성남 집에서 출발해 비행기를 타고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에 왔다. 제주 목장에서 말을 타는 것도, 아쿠아리움에서 물고기를 보는 것도 정 군에겐 하나하나가 모두 '인생 첫 경험'이었다.



[기사 전문 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5/20190805002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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