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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써보는 유언

  • 2020. 10. 08
  • 김영석
  • 이 게시글을 853명이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인생의 절반정도 살았을까요? 지금이 절반인지 아닐지... 제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만 아시겠지요... 그날이 갑자기 닥친다면 남은 가족들에게 아무런 말 못하고 떠나는게 슬프니 이렇게 유언을 미리 남겨봅니다. 정말 후회없이 잘 살았습니다. 전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저와 함께 해주신 삶. 너무나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인생은 매 순간이 기적입니다. 그만큼 우리의 삶은 삶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하루하루가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열심히, 또 즐겁게 살았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기억한다면 결혼하여 가족이 생기고 자녀가 생기고 바쁘지만 다같이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았던 하루 하루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언을 쓰는 오늘도 그렇게 행복한 하루네요. 유년의 힘들었던 가족사 때문인지 더더욱 나의 가족들에게 잘해야겠다는 막중한 생각을 늘 가슴에 지니고 살았습니다. 저의 죽음에 슬퍼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유언까지 봐주시다니... 정말 감동인데요? 하지만 어떡하죠? 여러분들께 드릴건 저의 마음뿐이고... 저의 물질적인 모든건 세상에 기부를 하려고 하거등요. 저의 장기기증의사를 겸허히 받아들여주셔서 남은이들에게 나눠주시기 바랄게요. 뇌사와 사망시에만요!! 식물인간일때 기부하심 절대 안됩니다 ㅋㅋㅋ 마지막 남길 말은 천지간의 모든 일은 노력한만큼 이루어진다. 열심히 사랑하며 삽시다. 정말 미치도록 사랑했습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감사해요... 제 삶의 일부가 되어주셔서 너무나 너무나 감사해요... 정말 슈퍼 감사합니다. 그럼 하늘나라에서 또 만나요! 우린 반드시 다시 보게 되어있어요 ^^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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