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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써보는 유언

  • 2021. 08. 24
  •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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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군인의 기도

견위수명.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목숨을 바친다라는 좌우명을 새기며 군생활을 시작했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게 진정한 군인의 본분이라는 생각으로 군생활을 했습니다. 지금 이 유서를 보게된다면 저는 군인으로 본분을 다하고 세상에 떠났을 것입니다. 제가 죽으면 우리 가족은 내 죽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담담하고 절제된 행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나의 죽음이 억울한 죽음일지라도 그것또한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명예로운 죽음이니 내 죽음이 부끄러운 죽음이 되지않게 해주길바랍니다. 진급, 돈이 아닌 명예에 살고 죽는 군인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실수가 많은 군인이었지만 좋은 지휘관, 동료, 부하들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부조금 일부는 나의 죽음으로 암울한 분위기가 된 부대에 기부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따뜻한 가족같은 여러분 덕분에 제 군생활이 행복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목숨을 걸고 작전하고 근무를 서는 국군 가족여러분 누군앞에서든지 나는 당당하게 대한민국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군인이다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들은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고 명예롭게 군생활하는 사람들이니 항상 존경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우리가족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내 주변사람 모두 행복하고 늘 건강할 수 있도록 신의 은총으로 베풀어주십시오. 부모님은 장기기증 서약서를 동의하여 나의 생명이 마지막까지 국민을 돕는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길바랍니다. 긴 저의 유서를 읽어준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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