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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써보는 유언

  • 2022. 05. 02
  • 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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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왔다, 이젠 떠납니다.

내가 이 지구에 태어나길 원했던 건 아니었지만, 참 운 좋게도 이 지구에서 식물이나 · 동물도 아닌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한 세상 살아가면서 힘든 일 · 좋은 일 · 슬픈 일 · 기쁜 일 · 행복한 일 등등 수없이 많이 겪긴 했지만, 예쁜 꽃들 · 예쁜 자연 풍경들도 참 많이 보고, 아름 다운 음악들도 무수히 참 많이 듣고, 아름다운 영화나 드라마들도 참 많이 보고, 유익한 책들도 많이 읽으며, 좋은 사람 · 나쁜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나다, 한 세상 잘 살다 갑니다. 단지 그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정확한 ‘ 행선지 · 목적지 ’ 를 모른 채 가야만 하는 ‘ 여행길 ’ 이라 조금은 막막한 감도 없잖아 있지만, 그러나 애초 내가 태어날 그 때도 명확한 지점을 모른 채 태 어났으니, 그냥 전적으로 ‘ 자연의 인도 ’ 에 맡긴 채, 이젠 자연의 질서 · 자연의 이치에 따라 훌 훌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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