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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써보는 유언

  • 2025. 05. 13
  • 정충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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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가족에게

함께한 시간 , 추억이 얼마나 소중한지 많이 느끼고 하느님 나라로 갑니다. 슬퍼하고, 눈물 흘리지 말고 기쁨으로 아빠를 하느님 나라에 보내줘 당신을 처음 만난 날부터, 결혼을 하고 싸우고 눈물 흘리며 살아온 세월 정말 고마웠어 한량처럼 내가 하고픈 건 무엇이든 해야 했고, 당신의 의견은 화장실 변기에 버리는 휴지처럼 묵살했지만 묵묵히 내 옆에서 나를 응원해주고, 감싸 안아주던 당신에게 이제야 고맙다는 말을 건 냅니다. 큰딸 클라라 결혼하고 3년만에 너를 만나게 되는 날 아빠는 정말이지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뻣단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멀리 양주로 기숙사로 학교를 보내면서도 아빠는 너의 의젓함에 많이 놀랐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갈 때도 아무 거리낌 없이 홀로 공항으로 들어가던 너의 모습을 보면서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 갈 나의 딸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작은딸 베로니카 아빠한테 많이 혼나고 구박 많이 받았지, 아빠가 베로니카가 미우면 절대 혼내지 않아 사랑해서 혼낸 거야 아빠가 베로니카에게 한 말 기억하지? 아빠가 죽으면 절대 울지 말고 웃으라고, 울면 일어나서 한대 때린다고 한 말 꼭 기억해 아빠는 베로니카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길 바래 네가 좋아하는 야구 관람 많이 했으면 좋겠어 KT WIZ가 우승도 하고 하지만 야구 관람을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무엇인지 생각해봐 이제 현실에서는 당신과 클라라, 베로니카를 볼 수 없지만 항상 하늘에서 기도 할께 하느님의 자비가 저와 저희 가족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2025년 5월 1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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