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써보는 유언
- 2026. 08. 26
-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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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감사한 나날들
제1조. 나의 장례에 관한 뜻
나는 가능하다면 내가 가장 익숙하고 편안하게 지내던 내 집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 싶다.
나의 장례는 가족들이 나의 뜻을 존중하여 2일장으로 빈소없이 간소하게 치러주기를 바란다.
나는 매장을 원하지 않는다.
나의 시신은 화장하고, 화장 후 나의 유골은 서해 바다에 뿌려주기를 바란다.
제2조. 연명의료 및 장기기증
나는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
따라서 내가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나의 뜻에 반하여 연명의료를 계속하기 위한 서류에 서명하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
또한 나는 장기기증을 서약하였다.
내가 사망한 후 장기기증과 조직기증이 가능하다면 나의 장기기증, 조직기증 의사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와 서류에 동의하고 협조하여 주기를 바란다.
제3조. 나의 수의
나에게 수의를 따로 마련하지 말고,
평상복 중 내가 가장 편하고 이쁘다고 생각하는 옷을 입혀주기를 바란다.
겉옷은 찬양대 가운을 입혀주기를 바란다.
제4조. 장례식에서 들려줄 노래
나의 장례식에서는 다음 노래들을 들려주기를 바란다.
1. 참 아름다워라 — 찬송가 478장
2. 참 즐거운 노래를 — 찬송가 482장
3. 여행을 떠나요 — 조용필
4. 작은 배 — 조덕배
5. My Way — 프랭크 시나트라
6.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 김민석
7. 봄날 — BTS
8. 봄날은 간다 — 백설희
9. 종이학 — 전영록
10. 사랑 — 나훈아
제5조. 조문객들에게 부탁하는 일
나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분들에게 다음과 같이 부탁한다.
첫째, 울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
둘째, 나와 함께했던 좋았던 추억만 이야기해 주기를 바란다.
셋째, 나를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이나 물건이 있다면 가져와 함께 추억해 주기를 바란다.
넷째, 부의금은 받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
다만 부의금을 꼭 전달하겠다는 분이 있다면 그 돈은 가족이 보관하지 말고 모두 좋은 곳에 기부해 주기를 바란다.
제6조. 제사
나를 위한 제사는 가족들이 원한다면 한 번만 지내주기를 바란다.
그 이후에는 제사 때문에 가족들이 부담을 느끼지 말고 각자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제7조. 나의 묘비명
나의 묘비명 또는 나를 추억하는 곳에는 다음 문구를 남겨주기를 바란다.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간다.”
제8조. 나의 재산
내가 사망할 당시 내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재산과 재산상 권리는 나의 아내에게 상속되기를 바란다.
예금, 부동산, 자동차, 주식 및 유가증권, 보험금 중 상속재산에 해당하는 권리, 기타 내가 소유하는 재산과 재산상 권리를 포함한다.
다만 법률상 다른 상속인의 권리가 인정되는 경우에는 관계 법령에 따른다.
나의 재산 중 10%는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기부해 주기를 원한다.
제9조. 나의 마지막 뜻
나는 나의 삶뿐만 아니라 나의 죽음과 장례에 대해서도 내가 원하는 방향을 미리 정하고 싶었다.
위의 내용은 내가 충분히 생각하여 정한 나의 마지막 뜻이다.
내가 세상을 떠난 후 가족들은 나의 뜻을 가능한 한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장현순, 김지현에게.
나는 먼저 갑니다.
너무 오래 슬퍼하지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아주세요.
나는 먼저 가니, 잘 살다가 천국에서 만나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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