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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12.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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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불씨 되살리려면 [현장에서/김재희]


7일 ‘생명의 물결’ 로고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박지원 씨(왼쪽)와 신장 기증자 홍상희 씨.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제 두 딸이 있게 해준 홍상희 선생님을 찾고 싶습니다.”


수능시험일인 지난달 14일 오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22년 전인 1997년 본부를 통해 신장을 이식 받은 박지원 씨(38·여)였다. 박 씨는 “오늘 제 딸이 수능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신장을 기증해 준 홍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딸은 이 세상에 없었을 것입니다. 꼭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박 씨에게 신장을 기증한 홍상희 씨(78·여)는 1991년 국내 최초로 신장을 기증했던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83)의 아내다. 


박 씨와 홍 씨는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의 본부 사무실에서 만났다. 2002년 본부 행사에서 우연히 마주친 뒤 17년 만이다. 이날 박 씨는 둘째 딸 이한나 양(17)과 함께 본부를 찾았다. 한나 양은 홍 씨의 손을 잡고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제가 태어났어요”라고 했다. 박 씨는 “첫째 딸 주은이가 수능시험을 보는 순간 너무 감격스러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기사 전문 보기]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1209/98712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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