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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운동 30년이 만든 기쁨과 감동

  • 2020. 0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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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운동 30년이 만든 기쁨과 감동


1991년 1월 22일 창립대회를 갖고 활동을 시작한 본부는 이틀 뒤 설립자인 박진탁 현 이사장이 국내에서 최초로 생면부지 타인을 위해 신장을 기증하며 많은 화제 속에 출발을 알렸습니다. 2020년은 국내에 장기기증 운동이 시작된 지 30년째가 되는 해인데요. 지난 1월 20일, 생명나눔운동 30년을 기념하며 본부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열어갈 희망찬 미래를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묵묵히 걸어온 30년, 함께 열어갈 아름다운 미래

1월 20일 저녁 아현성결교회 엘림아트홀에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창립 30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이 사회운동으로 자리잡기까지 30년간 본부와 함께한 기관 및 단체, 개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기념식에 앞서 드린 감사예배에는 오정현 목사가 ‘옥합을 깨뜨릴 때’(마가복음 14장 3~9절)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본부를 축복했습니다. 오 목사는 “생명나눔운동은 예수님의 심정을 깨닫는 중요한 사역”이라며 “마리아가 예수님을 사랑하기에 옥합을 깨뜨렸던 것처럼 30년을 맞이한 본부가 다시 한 번 거룩한 옥합을 깨뜨려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거룩한 은혜의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진 기념식은 생명나눔운동의 지난 30년 발자취가 담긴 영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영상에서는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하고 처음으로 기념한 1997년과 2005년 각막기증의 해를 지나 2007년 제주 라파의 집 개원과 2010년 청소년 생명존중 교육 시작, 그리고 2013년 도너패밀리 결성에 이르기까지 본부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순간들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을 지켜보던 참석자들도 마치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난 듯 추억속으로 깊이 빠져든 모습이었습니다. 





곧이어 등장한 박진탁 이사장은 “생명나눔운동이 이 땅에 뿌리를 내린지 어느덧 30년의 시간이 흘러 국민들의 공감을 얻는 사회운동으로 자리잡았다”는 감회를 전하고 생명 나눔의 감동을 함께 만들어온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박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가 생명나눔운동의 아름다운 미래를 그리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장기기증 희망등록률 두 자릿수 진입 △신장기증 활성화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 △뇌사 장기기증인 예우를 위한 생명의 숲 조성△한국형 아이뱅크 설립 등 비전을 선포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비전 선포를 마친 뒤에는 본부 30년을 축하하는 순서가 이어졌는데요. 케이크 커팅과 함께 참석자 전원이 생명나눔운동의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며 ‘I’M DONOR’가 적힌 수건을 드는 카드 섹션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연예인 홍보대사 황보라, 양준혁 씨는 축하 영상을 보내 자리를 빛냈습니다.



“생명나눔에 함께한 여러분이 본부입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생명 나눔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 및 단체, 개인에 대한 시상도 마련돼 △협력 우수기관 △생명나눔활동 우수상 △생명나눔 공로상 △생명나눔 스타상 등 네 가지 분야로 나눠 수여했습니다. 


본부의 사업과 캠페인 참여 및 후원에 앞장선 협력 우수기관상에는 2014년 본부와의 장기기증활성화 협약을 맺어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조례로 지정하고 매년 행정 및 예산을 통해 시민들의 장기기증운동 참여를 지원하고 있는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 정기적인 캠페인을 진행해 3천여 명의 직원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고 매년 봉사를 펼쳐온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 만성신부전 환자와 가족들의 제주나들이와 뇌사기증인 유가족 예우사업등을 후원해 온 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이 수상했습니다. 또한 총 6회의 생명나눔예배로 현재까지 1만 7천여 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국내 단일기관·단체로는 최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를 보유한 사랑의교회(담임목사 오정현)와 역시 7차례 캠페인을 통해 8천여 회원들의 장기기증 희망등록 참여를 이끌고,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해 참여해 온 사랑의본부 김일두 회장이 상을 받았습니다.


생명나눔운동을 알리는 데 앞장선 이들을 격려하는 생명나눔활동 우수상에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본부 행사에 꾸준히 참여해 자리를 빛낸 방송인 에바 씨와 스포츠 트레이너 아놀드 홍 씨, 성악 앙상블 ‘라루체’와 더불어 국내 최초의 모자 신장기증인으로서 주변 지인들에게 장기기증을 알려 지금까지 200여 명의 희망등록자를 모집한 엄해숙 씨와 최장기 후원자 김철희, 박은아 씨 등을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이밖에도 본부 창립 직후인 1991년 4월 속초에 최초로 지부를 세운 뒤 30년 동안 장기기증운동과 함께해온 김상기 이사와 1997년 국내 최초로 심장, 폐 동시이식수술에 성공해 국내 장기 이식 수술의 지평을 넓힌 박국양 교수(가천대 길병원)에게는 생명나눔 공로상을 수여해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또한 1991년 박진탁 이사장을 시작으로 2020년 현재 969례에 이르기까지 본부를 통한 수많은 신장기증인이 탄생한 가운데, 그 중 생면부지 타인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나눈 순수 기증인들을 생명나눔 스타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신장과 간까지 기증한 6명을 포함한 모두 77명의 기증인들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예우하기 위해 본부에서는 본 행사에 앞서 별도로 사전 시상식을 마련해 모두에게 직접 각 기증인의 얼굴을 새긴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기념식 후에는 연예인 합창단 Acts29(단장 이무송)와 함께하는 생명나눔 콘서트가 열려 생명나눔운동 30년의 기쁨을 나누었는데요. 합창 외에도 댄스와 개그, 밴드 공연 등으로 1시간여의 무대를 풍성하게 꾸며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있었습니다.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동안 쉴 새 없이 이어진 기쁨과 감동이 앞으로 본부가 나아갈 생명나눔운동에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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