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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이식 끝에 만난 기적
- 2025. 02.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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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30일, 본부는 뇌사자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폐이식을 받은 환자 이웅열 씨(57세, 남)에게 수술 지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본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기이식 환자를 선정하여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 이어 2024년 두 번째 지원 대상자로 폐이식수술을 받은 이웅열 씨가 선정됐다.
폐이식인 이웅열 씨의 투병 전 모습
이 씨는 과거 도로 보수공사 현장에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밝고 건강한 가장이었다. 그러나 2006년 현장의 분진과 먼지로 인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단 받았고, 2010년부터는 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이 악화되어 결국 생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지난해 5월 16일, 이 씨는 드디어 뇌사자로부터 양측 폐를 이식받게 됐다. 하지만 이식 후 우측 폐에서 급성거부 반응이 수차례 발생하며 위중한 상황이 이어졌고, 결국 수술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6월, 또 다른 뇌사자로부터 폐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두 차례의 대수술을 겪으며 의료비 부담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차상위 계층으로 선정된 2010년 이후 간병과 생계를 위해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아내 노승연 씨(54세)에게 6,500만 원에 이르는 의료비 부담은 넘기 힘든 산이었다.
이에 본부는 이 씨 부부가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술비 일부인 500만 원을 지원했다. 수술비를 전달받은 노 씨는 '하루빨리 남편과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 기적을 선물해 주신 분들께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고 싶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 속에서도 의학 발전을 위한 시신기증을 약속한 부부는, 건강을 회복해 생명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하고있다.
본부는 지난해 6월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식 수술을 받기 어려운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각막 및 장기이식 수술비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지원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중위소득 80% 이하의 환자들로, 일정 심사를 거쳐 선정된 대상자에게 각막이식 수술비 300만원 이내, 장기이식 수술비 최대 1천만 원 이내의 실비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본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가 절실한 환자와 가족들이 재정적 부담에 좌절하지 않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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