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선한이웃 Vol.229
2019 03+04
- 따뜻한 동행꽁병지의 인생2막, 나눔전도사
- 생명나눔가게생명나눔의 수다가 넘쳐나다!
- 라파의 집에서 온 편지라파의 집에 봄이 왔어요
- Life+생후 일주일된 아기천사의 선물
- 네버엔딩스토리따뜻했던 남편의 마지막 봉사
5건의 게시물
-
따뜻한 동행
꽁병지의 인생2막, 나눔전도사
‘생명나눔’ 확산 위해 선수 때보다 열심히 뛸게요! 1992년 데뷔해 2016년 은퇴할 때까지 무려 24시즌을 뛰며 K리그 최다 출전(706경기), 최고령 출전(45세 5개월 15일), 최다 무실점(229경기) 대기록을 세운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 그는 뛰어난 실력과 꾸준한 자기 관리 외에도 ‘꽁지머리’로 대표되는 화려한 스타일과 골키퍼 임에도 3골이나 기록할 정도로 톡톡 튀는 플레이를 선보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전성기를 달리던 지난 1999년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함께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홍보대사로위촉된 바 있는 그가 20년 만에 다시 본부를 찾았다. 자신의 이름을 딴 스포츠문화재단과 축구교실 이사장, 해설위원, 그리고 인기 유튜버로 활동하며 선수시절보다 바쁜 ‘제2의 전성기’를 구가 중인 김병지 홍보대사를 만나보자. 20년차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대사 김병지 씨 Q 근황과 함께 독자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선한이웃을 통해 인사드립니다. 3년 전 선수 은퇴를 한 뒤에도 축구팬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재능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해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현역 시절부터 이어온 축구교실, 그리고 해설위원까지 축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죠. 무엇보다 근래에 가장 큰 변화는 유튜버로서의 삶이라고 할 수 있겠죠 월드컵을 기점으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찾아 열심히 방송하고있습니다. Q 말씀하신대로 유튜브 채널 꽁병지tv가 구독자 수 24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세간의 화제인데요. 인기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일 잘 알고, 잘 하는 축구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어요.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전문적인 정보를 전하기 위해 시작한 꽁병지tv가 마침 지난 월드컵과 시기적으로 잘 맞물렸고, 덕분에 많은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 같아요. 듣고 싶은 이야기, 갈증을 느끼는 부분을 시원하게 해소해주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지 않을까요 하하 Q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함께 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되신지 어느덧 20년이 흘렀습니다. 당시 신부전환자들을 위해 혈액투석기를 기증해주시기도 했는데요. 우연히 장기기증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곧바로 ‘이 일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후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죠. ‘우리 가족, 내 아이가 장기 이식이 필요한데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새 생명을 살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있을까’ 생각하니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거예요.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일인 만큼, 아내와 함께 본부를 찾아 함께 서약에 참여했죠. 당시 그곳에서 투석을 받고 있는 분들도 직접 만나보며 ‘이분들이 하루빨리건강을 되찾아 행복한 가정을 회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꽁병지TV의 김병지 씨 Q 1999년은 선수로서 최전성기를 달리던 때였던 만큼, 아무리 좋은 뜻이라고 해도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주변 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오히려 유명인이었기에 결정하기가 훨씬 수월했던 것 같아요. 당시는 장기기증이라는 말이 익숙하지 않았던 때라서 거부감이 상당이 컸던 시기로 기억해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사회적으로 유교사상이 남아 있잖아요.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몸을 잘 간직해야 된다는 인식이 보편적이었기에 부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죠. 그렇지만 저는 이 문제가 시기적인 문제가 아닌 생각의 차이로 여겼고, 결국 조금씩 시간이 지나며 주변 분들도 그 뜻에 동참해주시더라고요. Q 당시에 비해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현실적으로 여전히 열악한 상황입니다. 홍보대사로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의 첫 마음처럼 여러분들도 이 일이 우리 가족, 내 아이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라고 접근하시면 좋겠어요. 나 역시 언젠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좋은 생각들이 사회적으로 널리 퍼지길 바랍니다. 한 명의 환자 너머에는 함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수많은 가족들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일에 동참해주시는 것이 그분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 역시 홍보대사로서 그분들이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꽁병지tv가족들과도축구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앞장서겠습니다. 힘내세요.
-
생명나눔가게
생명나눔의 수다가 넘쳐나다!
2017-270호점 수다쟁이 창작놀이터 생명나눔의 ‘수다’가 더욱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손 手 많을 多, 손으로 많은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수다쟁이 창작놀이터’. 2월의 어느 날 후원자를 만나기 위해 찾은 이곳에선 가게의 이름처럼 행복한 이야기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생명나눔가게 수다쟁이 창작놀이터 전상희 대표 “현판을 달아놓은 것밖에는 없는데, 오가며 그걸 본 수강생들이 자주 물어보더라고요. 그 덕에 자연스레 생명나눔 홍보대사가 된 것 같아요.” 북서울꿈의숲 앞에 위치한 공예 공방 ‘수다쟁이 창작놀이터’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명나눔가게’ 현판이 눈길을 끈다. 입구에 걸린 현판은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곳’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곳을 찾는 수강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10년 전 결혼과 함께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전상희 대표는 2년 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수다쟁이 창작놀이터’를 생명나눔가게로 등록하고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녀가 이처럼 생명나눔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어릴 적 크게 아팠던 아들 때문이다. “큰 아이가 두 돌 즈음 상당량의 혈변을 봤어요. 병원을 옮겨가며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는데도 원인을 알 수 없었죠.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의사의 말에 병원을 나오면서 ‘생명은 사람의 손에 달린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다행스럽게도 얼마 후 아들은 건강을 회복했고 이에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해외 환아를 후원하는 일이었다. “아이의 아픔을 겪고 보니 우리 아이만 바라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널리 보고 나누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명나눔도 그 연장선상이었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동참해 아픈 사람이 없는 세상이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당시 유치원 미술교사로 근무하던 전 대표는 아이를 간호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 두고 종이접기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의 ‘수다쟁이 창작놀이터’를 만든 근간이 됐다. 그녀가 이 일을 시작하고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진짜로 만들기를 좋아해서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다. “여기 오는 친구들은 영어·수학학원을 갈 때처럼 억지로가 아니라 ‘선생님, 이번 주에는 뭐 만들어요 ’라고 말하며 웃으면서 뛰어 들어와요.” 또한 자격증 취득 및 공방 창업이나 취미를 위해 공방을 찾는 성인들과는 수업 외에도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많은데, 현판을 단 이후엔 생명나눔도 종종 대화의 주제가 되곤 한다. 처음에는 겁먹고 두려워하던 사람들도 전 대표의 설명을 듣고 난 뒤에는 그 가치에 공감했다. 전상희 대표는 앞으로도 ‘수다쟁이 창작놀이터’를 방문하는 아이들을 포함한 모든 수강생들이 만들기의 즐거움과 함께 나눔의 의미를 찾고 돌아가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영업시간 월~금 오전 10시~ 오후 1시 (성인반) 월~금 오후 1시 ~ 오후 5시 (어린이반) 주소 서울 성북구 월계로40길 7 센트럴타운 508호 연락처 070-4224-0557 블로그주소 blog.naver.com/sudaartplay
-
라파의 집에서 온 편지
라파의 집에 봄이 왔어요
-
Life+
생후 일주일된 아기천사의 선물
-
네버엔딩스토리
따뜻했던 남편의 마지막 봉사
최근게시물
선한이웃 2024 03+04 | 선한이웃 2024 01+02 | 선한이웃 2023 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