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선한이웃 Vol.232
2019 09+10
- 네버엔딩스토리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
- 따뜻한 동행희망과 행복 주는 생명나눔, 꾸준히 알려야죠!
- Life나를 다시 살게 해준 생명나눔 운동 '고맙습니다'
- 생명나눔 현장을 가다친구들 휴가 갈때 우리는 생명나눔 현장으로!
- 네버엔딩스토리아름답게 무르익은 생명나눔의 만남
- 네버엔딩스토리빛을 나눈 고모, 당신은 누구보다 아름답습니다.
7건의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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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
뜨거운 햇살이 가득 쬐던 지난 8월 말,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 농장에서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다. 지난 2014년 12월 24일, 순수 신장기증으로 한 생명을 살린 김충효 씨가 운영하는 농장에 신장이식인 홍효순 씨가 깜짝 방문한 것이다. 수술 후 5년의 세월이 흐른 뒤 재회하게 된 이들은 그간의 삶을 나누며 생명나눔의 감동을 나눴다.▲ 신장기증인 김충효 씨와 이식인 홍효순 씨안녕하세요. 꼭 한 번 만나고 싶었습니다.추석을 앞두고 자신에게 신장을 기증해 준 김 씨를 깜짝 방문한 홍효순 씨는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이식 후 건강을 되찾고 처음으로 기증인을 만난 홍 씨는 “늘 건강하신지 궁금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며 손수 준비한 떡이 든 상자를 건넸다. 갓 지은 떡의 따뜻한 온기처럼 따뜻한 마음을 선물 받았다며 고마워하던 김 씨는 휴대폰에서 한 장의 사진을 찾아 홍 씨에게 보여 주었다. 그 사진은 신장기증 후 퇴원을 하면서 만난 이식인 홍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홍효순 씨가 김충효 씨에게 추석 선물로 전달한 떡“이식수술을 하고 일주일 안에 제가 먼저 퇴원을 하게 됐죠. 그때 이식인 분을 찾아뵙고 잠깐 인사를 나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라고 이야기하며 보여준 사진 속 홍 씨의 모습은 무척 야위고, 안색은 어두워보였다. 김 씨는 “사실 지인 한 분이 신장이식을 받게 됐는데, 바로 거부반응이 나서 일주일 만에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제게 신장을 이식받은 분의 건강도 늘 걱정됐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건강해진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네요”라고 이야기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사진 속 모습과는 다르게 홍 씨는 건강한 안색을 되찾았고 혈색이 좋아보였다.사실 김 씨가 순수 신장기증을 하게 된 계기는 아내 박선화 씨의 영향이 가장 컸다. 지난 2013년 6월, 김 씨의 아내 박선화 씨는 갑작스런 뇌출혈로 뇌사 상태에 빠졌다. 평소 아내의 성품과 그 뜻을 이어 김 씨와 가족들은 장기기증이라는 숭고한 결정을 내렸고, 그의 아내는 신장, 각막, 간 등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리며 떠났다.“아내가 이 세상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생명으로 살아있을 것이라고 세 아들과 이야기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했던 시간들이 있었어요.”아내가 떠난 지 1년이 될 무렵, 김 씨가 다니던 예수향남교회에서 본부 이사장인 박진탁 목사를 초청해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신장기증 계기를 얘기하는 김충효 씨“신장기증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어요. 건강이 허락한다면 지금 당장 신장을 나눠 생명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명을 살리고 떠난 제 아내와 같이 말이죠.”박 목사가 전하는 장기기증에 대한 설교 메시지를 듣고 감동했다는 김 씨는 그 자리에서 사후 장기기증과 생존시 신장기증을 등록했고, 그 해 겨울 순수 신장기증으로 한 생명을 살렸다.18년 만에 제 생애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어요.지난 1998년, 30대 초반의 나이였던 홍 씨는 감기 증세가 지속 돼 병원을 찾았다가 갑작스럽게 만성신부전을 진단받았다. 치료법은 오직 신장이식뿐이라는 의료진의 진단에 그녀는 깊은 좌절에 빠졌다. 본부를 통해 신장이식 대기자로 등록했고, 하루하루 투석치료로 연명하며 18년간 기증자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심신이 지쳐가던 홍 씨는 ‘하나님 저를 데려가실 거라면 지금 당장 데려가주세요. 하나님의 뜻이 그런 것이 아니라면 제발 제게 새 삶을 주세요’라고 기도하며 울부짖었다. 그녀의 간절한 기도 덕분이었는지 2014년 겨울, 신장기증자가 나타났다는 본부의 연락을 받게 됐고, 같은 해 12월 24일 기적적으로 신장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홍효순 씨그 후 첫 외래를 찾은 홍 씨는 ‘홍효순 씨, 이건 기적입니다’라고 이야기하는 주치의 앞에서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식을 앞두고서 ‘혹시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수술이 잘못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들로 힘겨웠던 순간들이 떠올랐다는 홍 씨는 주치의의 이야기에 비로소 건강을 되찾았음을 실감했다고 했다.“투병생활을 할 때는 물 한 모금, 과일 한 입을 마음대로 먹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수술 후에는 물도 맘껏 마시고, 먹고 싶었던 바나나를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1~2개씩 먹고 있어요. 이런 것이 누군가에게는 소소한 일상이지만 제겐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죠”그간의 삶을 나누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로는 도저히 표현을 할 수가 없어요. 아, 이 마음을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정말 저를 살리셨어요”라고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기증인 김 씨에게 표현했다.오랜 투병생활 끝에 되찾은 일상 속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는 홍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연신 미소를 짓던 김충효 씨는 신장기증 후 적극적으로 생명나눔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본부 주요 행사에 참여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왔고, 본부를 통한 949번째 순수 신장기증인이라는 의미를 살려 운영하는 농장의 이름을 ‘949’로 지었다. 신장기증 당시의 감동과 기쁨을 잊지 않고 항상 나누며 살겠다는 김 씨의 의지가 담긴 이름이다.“아이들과 본부 행사에 참여하면서 아이들에게도 큰 교육이 되었고, 제게도 생명나눔에 대한 동기 부여가 더 확실해졌어요. 본부의 사업이나 행사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1,000번째, 2,000번째의 순수 신장기증이 탄생할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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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행
희망과 행복 주는 생명나눔, 꾸준히 알려야죠!
프로그램이 끝나는 음악을 듣는 순간 월요병이 시작된다고 말할 정도로 일요일 저녁 국민들의 웃음을 책임져온 개그콘서트. 그곳에서 13년째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곤잘레스, 김덕배, 준교수 등 다양한 캐릭터로 수많은 유행어를 남긴 송준근 씨는 카메라 밖에서는 나눔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다. 10년 전인 지난 2009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고 이듬해인 2010년에는 장기기증의 날 행사에서 동료 개그맨 박성호, 최효종 씨와 함께 당시 인기를 끌던 코너를 각색해 장기기증에 관한 콩트를 선보여 현장에 모인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10년 만에 본부를 찾은 그를 만나보자.Q <선한이웃> 독자 분들께 인사와 함께 근황을 전해주세요.2007년부터 13년째 매주 개그콘서트를 통해 많은 분들께 웃음을 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6시 내고향’에서 전국에 계신 시장상인 분들께 힘을 드리기 위해서 방방곡곡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아참, 1년 전쯤부터는 개그맨 정범균 씨와 함께 유튜브에서 ‘슬램덕후’라는 농구 예능 채널도 하고 있습니다. 기부챌린지에 앞장서는 축구채널 ‘슛포러브’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게 꿈인데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도 꼭 함께하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 꼭 부탁드려요.Q 오랜 기간 쉬지 않고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만나고 계신데요.얼마 전 개그콘서트 1,000회 녹화를 했는데 지금까지 출연 횟수가 다섯 번째로 많더라고요. 돌아보니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사실 저 역시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튀지 않고 작은 역할이라도 군말 없이 꾸준히 했던 게 여기까지 온 비결이 아닐까 싶어요. 주변에서도 “성실함이 너의 장점”이라고 많이들 말씀해주시는데 아무래도 성실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꼽자면 가족 덕분인 것 같습니다.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었지만 아내와 딸을 생각하며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었으니까요.Q 방송 활동과 더불어 봉사와 후원, 자선 활동에도 꾸준히 앞장서오셨어요.솔직히 어려서부터 나눔에 대해 배우기는 했지만 어떻게 실천할지 방법을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얼굴이 알려지다 보니 감사하게도 캠페인 등의 제의가 많이 들어왔어요. 그럴 때마다 캠페인에 참여하며 여러 분들에게 희망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둘씩 참여하면서 그동안 잘 모르고 지냈던 이웃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알게 됐어요. 이번에 오랜만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연락이 왔을 때도 오래 잊고 있던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됐죠. 또 딸에게도 ‘아빠가 이런 활동을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참여하려고 해요.Q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나눔에 대해 강조하시는 편인가요.아무래도 딸이 외동이다 보니까 이기적으로 클 수 있겠다 싶어 평소에 늘 “혼자서만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어. 나누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야”라는 말을 많이 해왔어요. 아내도 그렇고, 어머니도 그러시고 많이 베푸는 편이라 그런지 자연스럽게 나눔에 대한 인식이 심긴 것 같아 다행이에요. 뭘 먹더라도 항상 주는 걸 좋아하고 어딜 놀러가도 본인이 쏜다며 제 카드로 열심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하하)Q 지난 2009년 KBS 생방송을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해주셨어요.장기기증에 대해서 잘 몰라서 처음에는 부담이 됐었는데, 막상 방송에 출연하면서 전혀 부담스러운 게 아니라 많은 분들께 희망을 주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됐죠. 웃음을 드리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무대 위에서 뿐만 아니라 캠페인을 통해서도 많은 분들께 웃음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서명을 함으로써 언젠가 쓰임 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에 뿌듯하고 모르는 누군가에게 희망과 행복을 줄 수 있겠다는 사명감이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Q 지난 2010년에 함께해주셨던 ‘장기기증의 날’이 어느덧 23회를 맞았습니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행복하게 무대를 펼쳤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기증인 유가족 분들이 계시다는 말을 듣고 행사가 가라앉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죠. 기증한 분들은 물론 가족 분들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늘 해왔어요. 장기기증의 날은 생명을 나눈 분들의 날이니까 맘껏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 분들께는 희망의 빛을 선물하고 장기기증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들에게 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모두가 행복한 날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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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나를 다시 살게 해준 생명나눔 운동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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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현장을 가다
친구들 휴가 갈때 우리는 생명나눔 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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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아름답게 무르익은 생명나눔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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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빛을 나눈 고모, 당신은 누구보다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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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우체통
생명나눔으로 새로운 생일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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