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선한이웃 Vol.233
2019 11+12
- 네버엔딩스토리콩팥이 하나인 천생연분 부부
- 2019 장기기증의 날전국에서 동시에 울려퍼진 생명나눔의 감동
- 시선공감죽음을 넘어 영원으로 가는 길
- 네버엔딩스토리생명나눔 가족들이 함께 만든 1박 2일의 행복
- 생명나눔 현장을 가다청소년 생명나눔 공모전 시상식 "친구들과 함께 생명나눔 알려요"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아낌없이 주는 민중의 지팡이, 강진욱 후원회원
6건의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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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콩팥이 하나인 천생연분 부부
콩팥이 하나인 천생연분 부부!부부 신장기증인 구신용 목사, 홍선희 사모지난 10월 10일 오후 1시, 본부를 통한 19번째 부부신장기증인이 탄생했다. 지난 2006년 타인에게 신장기증으로 한 생명을 살린 홍선희 사모의 남편 구신용 목사가 지난 10월, 아내의 생명나눔의 뜻에 함께하고자 자신의 신장 하나를 생면부지 타인에게 나눴다.신장기증인 구신용 목사(오른쪽)가 수술을 앞두고 아내 홍선희 사모와 함께한 모습“신장 두 개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눠주라고 있는 것 같았어요!”지난 10월, 현재 인천에 위치한 인애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구신용 목사가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구 목사가 생면부지 타인에게 신장 하나를 선뜻 기증하게 된 데에는 그의 아내의 영향이 가장 컸다.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인 지난 2006년 12월, 구 목사의 아내 홍선희 사모는 지인에게 신장 하나를 기증했다. 당시 구 목사 부부가 평소 알고 지내던 한 목사가 만성신부전으로 투병하며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사실 구 목사가 먼저 신장 기증을 하려고 나섰지만,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기증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때 구 목사의 아내 홍 씨가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지인 목사에게 신장 하나를 기증했다. 이 후 아내의 용기 있고, 아름다운 결정에 큰 감동을 얻었다는 구 목사는 아내를 따라 사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며, 헌혈도 100회나 하는 등 지속적으로 생명 나눔에 참여해왔다.“신장 기증 후 건강하게 생활하는 아내를 보고, 또 아내로부터 신장이식을 받은 목사님 역시 건강을 되찾아 살아가는 것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어요. 제 두 눈으로 생명나눔의 고귀한 가치를 목격하다 보니 더 늦기 전에 아내처럼 제 신장을 나누고 싶었죠.” 신장기증인 구신용 목사2006년에 신장기증을 한 번 결심했던 구 목사는 이후로 줄곧 생명 나눔의 뜻을 품어오다 지난해 본부를 방문해 생존시 신장기증을 등록했다. 특히 구 목사의 신장기증을 누구보다 지지한 아내 홍 사모는 “2006년에 신장기증을 할 때에 남편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더욱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한 생명을 살리겠다는 굳은 의지로 신장기증을 실천하는 남편이 자랑스러워요.”라며 남편의 손을 꼭잡고 그를 응원했다. 그런 아내의 응원 덕분인지 구 목사는 큰 수술을 앞두고도 “하나도 떨리지 않고 편안하네요”라는 소감을 전하며 담담히 수술 날짜만 손꼽아 기다렸다.또한 구 목사의 두 딸 역시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까지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는 모습이 무척 자랑스럽고, 생명나눔은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부부의 나눔의 뜻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이로써 10월 10일, 올해 첫 부부 신장기증인이자 국내 장기기증 운동이 시작된 지 29년 만에 19번째 부부 신장기증인 탄생하게 됐다.----------------------------------------------------------------------“29년 간 기다린 신장이식, 끝이 없을 것 같던 투병생활을 끝나다니 꿈만 같아요!”한편, 구 목사의 순수 신장 기증으로 새 생명을 선물 받게 된 주인공은 60대 남성 김재식 씨다. 김 씨는 지난 1990년, 잦은 코피와 피로감, 숨이 차는 증상 등으로 급히 병원을 찾았다. 당시 진단받은 병명은 ‘만성신부전’이었다. 신장이 모두 망가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신장 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했다. 김 씨는 그로부터 무려 29년 동안이나 이틀에 한번 꼴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으며 기나긴 투병생활을 이어갔다. 오랜 투병생활로 인해 다니던 직장을 잃고, 이혼으로 가정도 잃게 된 김 씨는 힘겨운 나날을 버텨야만 했다. 혈액투석 치료를 너무 오랜 기간 받아 팔의 혈관들이 자주 막히게 됐다는 김 씨는 최근에는 다리에 주사 바늘을 꽂고 혈액투석 치료를 받기에 이르렀다. 그의 팔과 다리에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온 혈관이 29년 간 고통스러웠던 투병 생활을 역력히 보여줬다.그동안 기초생활 수급자로 지내며 간신히 투병생활을 이어온 김 씨에게 신장기증인이 나타났다는 소식은 힘겨운 삶의 한 가닥의 빛 같았다. 본부를 통해 자신에게 신장을 기증해 줄 기증자를 찾게 된 것이다.수술 하루 전날인 지난 10월 9일, 29년의 투병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 혈액 투석 치료를 받은 김 씨는 “제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었어요. 언제 끝날지 모를 투병 생활에 앞날이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새로운 삶을 꿈꿀 수 있도록 생명을 선물해 주신 본부와 기증인께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라며 울먹였다. 이어 앞으로 평범한 삶을 되찾게 된다는 기대에 가득 차 “어렵게 찾아온 이식의 기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해서 제가 받은 사랑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나누며 살겠습니다.”라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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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장기기증의 날
전국에서 동시에 울려퍼진 생명나눔의 감동
전국에서 동시에 울려 퍼진생명나눔의 감동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생명나눔운동 확산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별히 올해는 서울만이 아닌 대전과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동시에 장기기증을 알리는 행사를 펼쳐 의미를 더했다.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에서 위촉장을 받은 홍보대사들본부는 지난 1997년부터 9월 둘째 주를 장기주간으로 정해 생명나눔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열어오다 2008년부터는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救)하자'는 의미로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해 다양한 홍보 행사 및 기증인 유가족 예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왔다.[본부] 생명나눔 도시 서울… 9월 9일 하루 ‘생명나눔의 길’로 꾸민 서울로매년 행사를 이어온 서울은 올해 서울로7017 장미무대에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서울특별시 박유미 보건의료정책과장의 기념사와 본부 김동엽 사무처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생명나눔에 앞장서 온 9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도너패밀리 왕홍주, 이대호 씨, 김조이 군, 생존 시 신장기증인 김근묵, 백창전 씨, 심장이식인 이종진 씨, 신·췌장이식인 송범식 씨,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및 재능기부자 이진희 씨, 김엘라별이 씨가 그 주인공이다.홍보대사들을 대표해 지난 2010년 당시 각각 4살과 고3이던 아들의 장기기증을 결정해 수많은 생명을 살린 왕홍주, 이대호 씨는 “이식을 받은 분들이 세상을 떠난 아들의 몫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며 “모든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이 이식을 받은 분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왕 씨의 아들 故 왕희찬 군은 어린 나이에 뇌사로 세상을 떠나며 간, 신장, 각막 등을 기증해 5명에게 새 생명을 전했고, 이 씨의 아들 故 이태경 군 역시 뇌질환으로 세상을 떠나며 심장, 폐, 간, 신장 등을 기증하며 6명의 생명을 살렸다. 두 사람이 소감을 전하자 뇌사자로부터 2000년 신·췌장을 이식받은 송범식 씨와 2012년 뇌사자로부터 심장을 이식받은 이종진 씨는 무대에 올라 장기기증이라는 숭고한 결정으로 생명을 살려준 유가족들을 끌어안으며 이식인들을 대표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들 이외에도 1993년 신장을 기증한 최정식 씨와 그의 신장을 이식받고 건강을 되찾은 오미환 씨가 참석해 소감을 전했다. 신장기증 및 이식 후 26년이 지난 현재도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두 사람은 이날 기념식에서 오랜만에 조우해 생명나눔의 감동을 나눴다. 신장을 이식받고 현재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오 씨는 기증인 최정식 씨에게 “생명을 나눠줘 정말 감사하다”며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 중이다”라는 뜻을 전했고, 이 말을 들은 최 씨는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오미환 씨의 모습을 통해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아 생명나눔의 기적이 곳곳에서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홍보대사 TNB 팀의 공연이번 9월 9일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에는 기념식 이외에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부스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이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생명나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특별히 9일 하루 동안 서울로7017에 위치한 장미무대부터 목련마당까지의 길을 ‘생명나눔의 길’로 꾸며 오가는 시민들이 장기기증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최근 수년 간 전국적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특별시의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는 381,876명으로 전체 시민의 3.9% 가량이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참여했다.(2019년 7월말 기준) 이는 전국 평균인 2.9%에 비해 약 1% 가량 높은 수치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등록률이다. 서울에 이어 부산이 3.5%, 울산과 전북이 각각 3.4% 등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그러나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그 수치가 매우 저조한 편이며, 실제 장기기증률도 낮다. 인구 100만 명 당 뇌사 장기기증인 수를 나타내는 수치 역시 스페인 48.0명, 미국 33.2명, 프랑스 29.7명, 영국 24.5명인 것에 비해 한국은 8.7명으로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어 매일 7.5명의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숨을 거두고 있는 현실이다.(2018년 기준)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일제히 진행된 장기기증의 날 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본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각 지자체와 협력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생명나눔 도시, 생명나눔 국가로 거듭나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전북지부] “생명나눔으로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만들어요”전북지부(본부장 문병호)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야외무대에서 ‘2019 제3회 SAVE9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전북지부 이성률 운영위원장은 “자신의 생명이 소중한 것을 알아야 타인의 생명도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이 우러난다”며 “장기기증에 대해 단순히 ‘두렵다’라는 선입견을 가질 게 아니라 생명이 꺼져가는 이웃을 생각하며 따뜻한 나눔의 삶을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기념식에서는 사랑의대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지역에서 생명나눔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운 강임준 군산시장, 장기기증 조례 제정에 큰 힘을 쏟은 군산시의회 김경구 의장과 문승우 전라북도의원을 비롯해 장기기증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생명나눔운동을 후원하고 있는 평비재 김성호 대표, 장남수 군산시자원봉사센터장, 행복상사 최형복 대표, 기영도 군산마트협회장, 농협중앙회 조인갑 군산지부장, 삼양포장 최정회 대표 등 9명을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인 전북 장기기증의 날 행사더불어 2010년 생면부지 타인을 위해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한 강봉수 씨와 김이기 씨, 원병식 씨, 최연옥 씨 등 4명에게는 생명나눔을 실천한 뜻을 기려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밖에 생명을 나눈 이들의 고귀한 사랑을 기념하는 순서와 함께 기증인과 이식인의 만남을 통해 생명나눔의 감동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기념식 후에는 생명나눔운동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협력해 온 100여 명의 전북지부 소울메이트(일반인 홍보대사)들과 재능기부자들이 함께 도민들에게 장기기증을 홍보했다. 체험부스를 통해 캘리그라피와 초록리본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생명나눔의 가치를 나눈 결과 162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전북지역의 최근 3년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를 살펴보면 2016년 4,780명과 2017년 4,491명, 그리고 지난해 4,564명으로 매해 5,000여 명에 육박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2,538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해 전년 동기간 대비 무려 487명이 많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 흐름대로라면 연내 5,000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의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은 3.45%로 전국 평균 2.9%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17개의 지자체 중 4번째로 높은 것이다.문병호 본부장은 “전북지역 내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제는 오히려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부끄러워 할 정도로 시민의식이 높아졌다”며 “그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이 모여 죽을 수밖에 없는 환자들이 새 생명을 찾고 힘든 시간을 보내던 가족과 이웃들이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며 감사를 전했다.----------------------------------------------------------------------[경남지부] 감동으로 되살린 생명나눔의 열정경남지부(본부장 김종완)는 창원시보건소 대회의실에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과 함께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이날 기념식에서는 특별히 경남지역 생명나눔운동 활성화에 기여한 9명의 주인공들을 초청해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순서를 가졌다. 홍보대사로는 창원시보건소 이종철 소장, 박철홍 진주시의원, 경상남도청 이란혜 사무관, 경남기독교총연합회 홍근성 대표회장, 진주시장애인체육회 김재규 상임부회장 등 협력 기관장 및 관계자 5명과 경남지역 생존 시 신장기증인 김기룡·정덕수 씨, 도너패밀리 한기순 씨, 신장 이식인 김영길 씨 등 생명나눔의 주인공 4명 등 총 9명을 위촉했다. 경남지역 내 생명나눔운동 확산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하며 이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고, 앞으로 이들은 국내에서 장기기증운동이 시작된 지 30년이 되는 2020년을 준비하며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홍보대사 위촉에 이어 신장기증인 김기룡 씨와 그에게서 생명을 선물 받은 양향란 씨가 함께 무대에 올라 생명나눔의 감동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1년 얼굴도 이름도 모르던 양 씨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선뜻 내어준 김 씨는 당시 신장 기증을 위해 몸무게 20kg을 감량하는 등 많은 노력 끝에 생명나눔을 실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수술 이후에는 200만 원을 모금해 양 씨에게 전달하는 등 따뜻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저의 생명나눔을 통해 누군가가 새 생명을 얻고 건강하게 살아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지금까지 경남에서는 김 씨와 같이 생존 시 장기를 기증한 사람이 71명이며, 뇌사 장기기증인 21명 등 모두 92명이 생명나눔을 실천해 170여 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다만 최근 들어 지역 내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이식 대기자는 지난 8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확산이 요구된다.----------------------------------------------------------------------[대전충남지부] 시민들과 함께한 생명나눔 축제의 장대전·충남지부(본부장 백명자)는 우리들공원 야외음악당에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및 음악회를 진행했다.먼저 열린 기념식에서는 대전과 충남지역의 생명나눔운동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온 9명을 친선대사로 위촉했다. 황운하 대전경찰청장과 구재서 육군훈련소장, 권혁대 목원대 총장, 황인호 동구청장, 이남일 대전지방보훈청장, 박종근 대전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캠페인에 협조한 각 기관장들을 비롯해 지역 내 장기기증운동에 협력한 김종선 대전경실련 대표, FM에셋 양주팔 대표, 그리고 1999년 3월 생면부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하고 2018년 10월 간도 기증한 조용문 목사(참빛교회) 등이 위촉장을 받았다. 이들은 중부권의 생명나눔운동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다짐했다.감동적인 순서도 마련돼 지난 2003년 5월, 생존 시 신장 기증을 실천한 조귀진 씨와 그의 신장을 받고 새 생명을 얻은 이식인 민윤기 씨의 만남이 이뤄졌다. 10년 가까이 만성신부전으로 투병하다 이식 후 공무원이 된 민 씨는 새 인생의 기회를 제공한 기증인 조 씨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전했다.기념식 후에는 지역 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들과 협력기관 관계자,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알리는 음악회를 꾸몄다. 육군훈련소 군악대와 충남대학병원 어울림 합창단, 일칸토 성악가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로 시민들에게 생명나눔의 기쁨과 감동을 전했다.한편 대전광역시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조례로 지정해 지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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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현장을 가다
청소년 생명나눔 공모전 시상식 "친구들과 함께 생명나눔 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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