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가게
생명나눔가게란? | 생명나눔가게 참여하기 | 생명나눔가게 현황 | 생명나눔가게 소식 | 생명나눔가게 FAQ |
46건의 게시물
1 / 5page
-
- 2023. 06. 02
저희 부부에게 나눔은 일상이에요
경기도 부천 역곡역 인근에 위치한 ‘탑플란트치과의원’.일명 ‘역치권’에 자리 잡은 탑플란트치과의원은 경기도 부천 주민들의 치아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치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을 모두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한다는 김두현, 최정윤 원장은 환자들의 마음과 컨디션을 세심하게 살피며 진료하는 의사 부부다.탑플란트 치과의원 김두현, 최정윤 원장"환자분들이 제 가족처럼 느껴져서 마음이 가요."탑플란트치과의원의 김두현 대표원장은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칫솔질과 치아 관리법에 대해 세심하게 설명한다. 때로는 환자들이 잔소리처럼 느낄까봐 걱정되지만, 정확한 치아 관리법을 알려주는것이 치과 의사의 도리라고 생각하는 김 원장은 오늘도 환자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멈추지 않는다.최정윤 원장은 초등학생 시절, MBC 드라마 ‘종합병원’ 에 푹 빠졌었다. 아픈 사람들의 곁을 지키며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의사의 모습은 어린 최 원장의 마음속에 의사의 꿈을 심어주었다. 학창 시절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끝에 그녀는 치과 의사가 되었고 외과적인 학문인 보철과의 매력을 느껴 현재 보철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살피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마음을 쏟는 의사 부부의 온기는 병원 접수대 위에 놓여 있는 ‘생명나눔가게’ 현판에서도 느낄 수 있다. "저희 부부에게 있어 나눔이란 일상과도 같아요. 마지막 순간까지 누군가에게 사랑을 나눌수 있다면 그것만큼 의미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평소 나눔을 실천하는 것에 관심이 많던 부부는 2019년 출석하던 교회에서 진행된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장기이식 대기 환자들이 하루하루 얼마나 고된 시간을 보내고 계실지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으시기를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함께 힘든 치료를 받고 있는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한 후원에도 마음을 더한 부부의 따스함이 장기부전 환자들의 삶에 닿기를 바란다.상호명탑플란트치과의원주소경기 부천시 경인로 536번길20 3층 / T 032-212-2275운영시간오전 9시 30분 ~저녁 6시 30분 (매주 일요일 휴무) -
- 2023. 02. 01
작은 의식의 변화가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믿습니다
유명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성지라고 불리는 ‘카페 시아 아틀리에’. 일명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카페’ 라는 애칭이 있는 카페 시아 아틀리에는 들어서자마자 방탄소년단의 사진, 앨범, 굿즈들이 빼곡했다. 2년 전 생명나눔가게로 후원을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히 따스한 마음을 전하고 있는김미정 씨를 만났다.“꽃이 생존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꽃이 주변에 끼치는 영향력의 가치를 믿어요”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카페 시아 아틀리에. 방탄소년단 팬들에게 점점 입소문을 타며 번창하고 있다는 카페의 대표 김미정 씨는 기부금을 모아 아동양육시설과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을 후원하며 선한 영향력을 퍼트리고 있다. 또한 2021년 9월에는 본부의 생명나눔 가게로 지원해 후원을 시작했다. 그녀는 장기기증 홍보물 비치로 카페를 찾는 손님이나 방탄소년단 팬들에게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있는데, 이로 인해 장기기증에 관심을 보이는 손님들도점차 많아졌다고 한다.“카페에 오시는 손님들이 저로 인해 생명나눔 운동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 참 뿌듯합니다. 꽃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꽃으로 인해 행복함과 기쁨을 느낄 수 있잖아요? 나눔 역시 삶의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실천한다면 우리 사회를 더 따스하고 아름답게 변화시킬 것이라 생각해요.”라며 장기기증 홍보에 대한 열의를 내비쳤다.얼마 전 후원금을 증액한 그녀는 조심스럽게 남편의 투병 이야기를 시작했다. “남편이 급성 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시작하고 힘든 투병 생활을 하게 됐어요. 남편처럼 고생하시는 환자들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후원에 대한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생겼어요. 때문에 제가 전한 후원금이 본부에서 운영하는 라파의 집의 환자들을 위해 유용하게 쓰여지면 좋겠어요.”“도움이 필요한 곳에 함께 한다는 마음이면냉랭한 세상도 포근하게 변할 거예요”카페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그녀는 앞으로도 방탄소년단 팬들과 함께 다양한 기부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한다. “‘함께’, 또는 ‘공유’라는 단어의 의미가 좋잖아요. 방탄소년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뭉친 팬들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함께, 나눔의 빛을 나누어 준다면 그만큼 뿌듯하고 행복한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상호명카페 시아 아틀리에주소서울 송파구 문정로1길 34 1층운영시간평일·주말: 오전 10시~오후 8시 -
- 2022. 11. 01
예술을 사랑하고 생명나눔에 진심인 북촌의 문화부장관
2022년 1월, '생명나눔가게'로 장기부전 환자들을 응원하며생명나눔에 대해 알리기 시작한 '북촌탁구' 박현정 관장.지역 주민이 도움을 요청한 순간에는 어디라도 달려가는북촌의 홍반장이자 예술을 사랑하는 북촌의 문화부장관인 박 관장을열정 넘치는 탁구공 소리가 가득한 '북촌탁구'에서 만났다!▲북촌의 '홍반장'이자 '문화부장관'인 박현정 관장영화 <홍반장>의 주인공처럼 박현정 관장은 북촌 주민을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동네 주민의 고충에 그 누구보다 빠르게 나서서 해결까지 하는 박현정 관장. 그녀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큰 행복이자 기쁨이라고 말했다.박 관장이 운영하는 북촌탁구는 탁구장뿐 아니라 다양한 전시, 공연, 수업 등을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박관장은 '북촌 문화부장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생명의 소중함을전하고알리는북촌탁구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풀고 도움이 되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박 관장은 2014년 2월 9일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항암치료를 받던 어머니를 간호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꼈던 일이 그를 생명나눔을 약속하는 데로 이끌었다.박 관장은 올해 초, 성우를 꿈꾸는 북촌의 한 아이를 위해 선뜻 재능기부에 나선 본부의 생명나눔 홍보대사 배한성 성우 덕분에 생명나눔가게를 알게 되었다. 이후 선한 보탬이 되고자 북촌탁구를 생명나눔가게로 등록하게 되었고 꾸준한 후원을 통해 장기부전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생명나눔가게를 주변가게에 열심히 홍보하며 참여를 독려하는 가교 역할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북촌탁구가 북촌의 명소로 자리 잡아 많은 이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진심으로 마음과 삶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상호명북촌탁구주소서울 종로구 계동2길 4 지하 북촌탁구운영시간오전 10시 ~ 오후 10시 -
- 2022. 09. 26
향기로 전하는 생명나눔
화향백리 인향만리(花香百里 人香萬里),꽃향기는 백 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 리까지 간다는 의미다.향기 만드는 가게 임서영 대표는조향사로서다양한 향을 만들고 있는데,그녀가 지닌 생명나눔에 대한 마음은그 어떤 향보다 향긋하게 느껴진다.2018년에 문을 연 향기 만드는 가게는 조향 전문가를 양성하는 조향 스쿨을 운영하는 한편, 향수·디퓨저·화장품 등의 향 전문 제품을 만들고 있다. 향기 만드는 가게에서 사용하는 모든 향료는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100% 원액으로 RIFM(글로벌 향수 테스트 전문기관)과IFRA(국제향료협회)의 엄격한 기준을 준수한 것들이다.임서영 대표는 조향을 위해 여러 음식을 맛본다고 한다. 맛은 향과 연결고리가 무척 깊기 때문이다."프랑스는 미식뿐 아니라 향으로도 유명해요. 어떠한 식재료가 첨가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 향기도 그렇죠. 음식의 다양한 향을 맡은 경험이 좋은 향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어요."좋은 향기를 통해 행복과 편안함을 전하고 싶다는 임 대표는 혈액투석 환자들에게는 오렌지 향이, 도너패밀리에게는 샌달우드 향이 어울릴 것 같다고 말한다."오랜 치료에 지친 혈액투석 환자분들에게는 오렌지 향을 추천해요. 따뜻하고 달콤한 향기가 삶에 활력을 주거든요. 도너패밀리분들에게는 샌달우드 향을 추천해요. 은은한 나무 향기가 평온함을 갖는 데 도움을 줍니다."2009년에 장기기증 희망등록 및 후원을 시작하고, 2020년부터는 생명나눔가게로 장기기증 운동을 응원하고 있는 임 대표는 지난 5월에 열린 로즈디데이 특별 사진전 '장미하다'에도 일반인 나눔작가로 참여했다. 이처럼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실천하는 그녀에게 생명나눔이란 어떤 의미일까."고객에게 제품을 발송할 때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도 함께 보내드려요. 제 적은 노력이 누군가에게는 큰 울림이 되리라 믿거든요. 망설이지 않고 행동하는 것, 그게 바로 생명나눔의 시작 아닐까요?"좋은 향기는 좋은 기억을 부르고, 좋은 마음은 좋은 세상을 만든다. 임 대표의 작지만 따뜻한 움직임이 나비효과가 되어 세상 곳곳에 퍼져 갈 거라 기대한다.상호명향기 만드는 가게주소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로 252 썬프라자 4층/ Tel : 031-976-8635운영시간평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3시 -
- 2022. 08. 01
행복한 삶의 비결은 나눔
불국사 인근 맛집으로 알려진 불국사토함산밀면은 3월부터 10월까지만 문을 여는 이색 음식점이다.겨울철 넉 달이나 장사를 하지 않고도 단골손님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눔에 대한 남다른 철학이 느껴지는 황준연 대표를 만나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2015년 경상북도 경주시에 터를 잡은 불국사토함산밀면은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까지 사랑받는 소문난 맛집이다. 이 집 밀면은 황준연 대표가 매일 아침 직접 재료를 배합해 그날 손님상에 내어놓을 만큼만 반죽한다. 황 대표의 정성으로 만든 면발에 양념장과 고명, 살얼음 동동 띄운 육수를 더하면 맛있는 밀면 한 그릇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밀면 250그릇을 모두 팔고 나면, 더 이상 욕심내지 않고 장사를 접는 것이 황 대표의 경영 원칙이다.밀면을 선택한 이유는 냉면보다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포만감을 주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황 대표의 밀면집은 보통과 곱빼기의 가격이 동일하다."식당 인근에 농사를 짓는 어르신들과 공장에서 육체적 노동을 하시는 근로자들이 많이 계세요. 이익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그분들이 배불리 드시길 바랐어요." 황 대표의 넉넉한 인심은 손님들의 허기를 달래고 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나눔은 주는 사람과받는 사람이모두행복해지는일이잖아요."나누는 삶을 통해 인생의 참된 가치를 느낀다는 황 대표에게는 생명나눔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2009년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시면서 시각 장애인들에게 각막을 기증하시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어요." 황 대표는 2012년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한 데 이어 2015년 밀면집을 오픈하며 생명나눔가게로도 후원을 시작했다. 가게의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비치해 손님들에게 생명나눔을 알려왔다는 황 대표는 최근 후원금액도 증액했다."처음 후원을 시작하며 장사가 잘되면 후원금액을 늘리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이제야 약속을 지키게 되었네요." 장기기증 문화를 활성화하려는 본부의 노력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황대표는 앞으로도 생명나눔 운동에 기꺼이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상호명불국사토함산 밀면주소경북 경주시 구정1길 8 / Tel : 054-777-7227운영시간오전 10시 30분 ~ 오후 4시 -
- 2022. 06. 02
나눔은 행복입니다
강원도 철원군 읍사무소 인근의 한 족발가게에 들어서면 반갑게 맞이하는 주인네의 푸근한 미소가 정겹기 그지없다. 부드러운 풍미와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족발은 마지막 한 점까지 고수의 정성이 느껴진다.“요리를 하는 게 여전히 즐겁고,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큰 행복을 느껴요.”요리를 천직으로 생각하는 김일목 대표는 스무 살 무렵 복잡한 서울을 떠나 공기 좋고 물 맑은 강원도 철원군에 정착했다. 이후 30년 넘게 요식업에 종사하며 평생 주방을 떠나지 않겠다는 꿈을 꿀만큼 요리를 사랑한다. 더욱이 2년 전 시작한 족발 요리는 준비과정이 까다로운데도 가장 힘든 과정을 포함해 모든 과정을 도맡고 있다.김 대표가 이렇게 하는 데는 최고의 맛을 위해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어려운 일일수록 직접 나서야 한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정성을 다한 요리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손님상에 내놓는다.“식구가 많은데조금만 시키는 손님이 계시면, 마음이 쓰여서 더 넉넉하게 드려요.”이러한 김 대표의 인품 덕분에 족발가게는벌써부터 단골들이 줄을 잇고, 함께 일한 주방 직원들과의 인연도 30년이 넘어선다.생명나눔가게 '족발야시장 동송점'의 전경나눔의 기쁨을 잘 아는 김 대표에게는 음식을 베푸는 일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눔이 하나 더 있다.“우연히 장기기증 희망등록 안내책자를 보게 되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에게 생명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심장이 뛸 정도로 마음에 와 닿았어요.”지난 2010년 7월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한 김 대표는 곧바로 후원까지 참여하며 지금까지 생명나눔 운동을 응원하고 있다.“내 가족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니, 되레 저에게 큰 위안이 됐어요.” 이후 김 대표는 기회가 될 때마다 가족들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장기기증 의사표시 제도를 알렸고, 자녀들의 생일을 맞아 기념일 후원에도 참여할 만큼 생명나눔의 참된 가치를 전하는 데 열의를 다하고 있다.각종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장기기증 관련 뉴스도 빼놓지 않고 챙겨본다는 김 대표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이식수술을 받지못하는 환자들이 가장 안타깝다고 전했다.“장기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생명나눔 문화가 하루빨리 더 활성화되어야 해요.” 마지막으로 김대표에게 지치지 않는 나눔의 원동력을 묻자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전혀 어려울 것이 없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상호명족발야시장 동송점주소주소 강원 철원군 동송읍 금학로 247 1층/ Tel : 033-455-4911운영시간16:00~22:00 -
- 2022. 03. 14
순수한 사랑의 실천, 바로 장기기증이죠
제주도 서귀포시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게가 있다. 감칠맛 나는 긴 국수 가락처럼 오랜 기간 고객들의 배와 마음을 든든하게 채우고 싶다는 ‘국수의전설’이다. 국수 한 그릇, 한 그릇에 맛과 함께 정성을 가득 담아 손님상에 내는 것이 큰 기쁨이라는 이지현 대표는 지난 2012년, 제주 서귀포에 터를 잡은 서울 토박이다."저는 사실 서울 토박이에 음식 장사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어요. 올레길을 걸으러 해마다 제주를 찾으면서, 언젠가는 이곳에서 꼭 한번 살아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됐죠. 제주살이는 일종의 버킷리스트였어요."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흠뻑 빠졌다는 이 씨는 지난 2012년, 60대의 나이에 서울에서 제주도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제주에 자리를 잡은 지 3개월이 흐른 뒤에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오래전부터 보유해 온 요리 자격증을 기반으로 ‘국수의전설’이라는 음식점을 열게 된 것이다."제가 어머니를 닮아 음식 만드는 걸 참 좋아해요. 누구나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에겐 이 가게가 그런 꿈을 실현시켜 준 곳이죠."‘국수의전설’이 문을 열고, 이후 3년 동안 차츰차츰 국수 맛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국숫집 문턱을 넘나드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고등학교 중국어 교사로 일하던 아들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내려와 국숫집 운영에 손을 보탰다."제가 한 음식을 남김없이 맛있게 드시는 손님들을 볼 때면 참 행복해요. 개업했던 해에 오신 손님이 매년 오고, 신혼여행 때 왔다가 지금은 아기를 낳았다며 다시 오시는 손님들을 뵈면 큰 보람을 느끼죠."가게 운영 철학이 맛과 행복이라는 이 씨는 자신이 느끼는 기쁨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가게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제주 라파의 집이 있어요. 가끔씩 마주치는 그곳 직원들의 얼굴이 참 선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신장병 환자를 돕는 곳이라는 이야길 듣고 저도 돕고 싶었죠." 이미 24년 전,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던 이 씨는 2012년 음식점을 개업하며 생명나눔가게 후원에도 참여했다."저희 가게에도 라파의 집에 머물던 보호자와 환자분들이 가끔 오셨어요. 투병 생활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환자분의 어두운 안색을 볼 때면 안타까웠죠. 그래도 라파의 집 덕분에 환자분들이 제주의 좋은 풍광을 맘껏 누리고 갈 수 있어 참 다행이에요."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앞으로 대를 이어가며 후원에 참여하겠다는 선한 포부를 전한 이 씨는 장기기증 운동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남기고 갈 수 있다는 것이 참 소중한 일인 것 같아요. 장기부전 환자들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생명나눔 운동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상호명국수의 전설주소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효돈로 108 / Tel : 064-733-7101운영시간오전 9시 30분~ 오후 3시 30분 (연중무휴) -
- 2022. 01. 01
장기부전 환자의 이웃이 되겠습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서울 남대문시장. 빼곡하게 들어선 점포들 사이에서 가지각색의 액세서리를 판매하며, 수익금 일부를 선한 일에 나누는 김종성 대표를 만났다.2012년 보석 디자인에 흥미를 느끼고 주얼리 사업에 뛰어든 김종성 대표. 늦깎이 사업가가 되어 고충이 많았던 초창기 시절, 그는 친한 후배로부터 장기기증 운동에 대해 듣게 되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장기기증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던 김 대표는 후배와의 만남 이후, 생명을 나누는 일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의미 있는 나눔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당시 그는 넉넉하지 않은 경제상황에도 곧바로 후원을 결심했다.이후 10년째 후원을 이어가고 있는 김 대표에게 나눔은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제 삶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금액인 걸요. 보람을 느끼기에도 부끄러워요."라고 겸손하게 말하는 김 대표. 특히 그는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측은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타인의 힘듦을 함부로 판단하는 게 조심스럽지만, 매일 투석을 해야 하는 신장병 환자들의 투병생활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이러한 김 대표의 따뜻한 마음은 자신을 쏙 빼닮은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져 몇 년 전부터는 아들과 함께 소외계층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그는 새해 소망으로 자녀들과 함께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꼽는다. 더불어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이식 대기자들에게 마음을 열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어요."라며 꾸준히 본부를 돕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상호명닥터제이주소서울 중구 남대문시장4길 21(남창동) E렝땅 액세서리 2층 840호운영시간08:00~17:00 -
- 2021. 11. 12
나눌수록 기쁨은 두배가 됩니다
본부가 위치한 충정로역 5번 출구를 지나 중림동 거리를 거닐면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매일 아침 7시부터 맛있는 토스트를 구워내는 호봉토스트 중림동점의 이화 대표가 있기 때문이다.“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면 언제나 반갑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이화 대표. 이 대표가 중림동에 둥지를 튼 건 불과 일 년 전이다. 토스트가게를 열기 전 명동에서 화장품매장을 운영했던 이 대표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10년 이상 이어오던 생업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녀는 살길이 막막했던 순간에 다시 한 번 용기를 냈다. 평소 자녀들이 좋아하고 자신도 즐겨가던 토스트가게를 열어야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이 대표 덕분인지 본부 직원들도 금세 단골이 됐다. 이후 자연스럽게 장기기증에 대해서 알게 된 이 대표는 선뜻 생명나눔가게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나눌수록 기쁨이 커진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손님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보시고 관심을 가져주실 때 큰 보람을 느껴요. 한 분 한 분의 관심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여전히 경기는 얼어붙었지만, 이 대표의 선행은 계속되고 있다. 그녀는 자녀들의 이름으로 후원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 9월,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본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맛있는 토스트와 음료를 나누었다. 뿐만 아니라 제주 라파의 집 환자들을 위해 손소독제 1,000개를 기부했다. 면역력이 약한 투석 환자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는 이 대표는 이식 대기자들에 대한 마음도 남다르다며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인생에서 힘든 순간이 많으시겠지만, 언젠가 기적처럼 좋은 날이 찾아올 거라는 희망을 절대 잃지 마세요.”운영시간07:00~21:00주소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로 10연락처070-7727-7777 -
- 2021. 09. 10
“나눔의 가치, 고객들과 함께 나눕니다”
‘소풍’에 담긴 설렘과 즐거움을 맛있는 도시락에 담아 판매하며 나눔의 기쁨을 느끼고 있는 김유진 대표. 장기기증 희망등록 이후 생명나눔가게로 함께하며 곳곳에 따뜻한 후원의 손길을 내미는 그녀를 만나보았다.2020년 5월, 보육교사를 그만두고 도시락 가게 ‘소풍가는 날’을 오픈하게 된 김유진 대표는 어린 시절, 목포에서 유명한 중식집을 운영하던 부모님 모습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이후 김 대표 역시 요리를 통해 삶의 큰 활력소를 얻는다는 것을 깨닫고 요리사로 전직을 결심했다.“정성이 담긴 음식으로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고, 그 맛으로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요리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가게 오픈과 함께 김 대표는 ‘소풍가는 날’을 SNS에 홍보했고, 시간이 흐르자 단골 고객들도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자신이 가장 즐거워하는 일인 요리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게 된 것에 벅찬 감동을 느꼈다는 김 대표는 그 기쁨을 또 다른 나눔으로 연결했다.“늘 혼자만의 삶이 아닌 함께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삶을 꿈꿨어요. 제가 하는 사업을 통해서도 가치 있는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죠.”지난 2019년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는 김 대표는 당시남편과 아이들로부터 ‘정말 멋지다. 대단하다.’라는 열렬한 지지를 받기도 했다. 이후 생명나눔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녀는 생명나눔가게 후원에도 참여해 가게 홍보와 더불어 생명나눔에 대한 정보나 의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 대표는 SNS를 통해 자신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이자, 생명나눔 운동을 후원하고 있다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알리며 고객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날을 꿈꾸고 있다. 최근 장기기증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가게 한편에도 장기기증안내 리플릿과 생명나눔가게 참여 안내문 등을 비치하며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나눔의 기회를 서로 공유할 수 있어 기뻐요. 생명나눔의 소중함에 모인 작은 관심들이 언젠가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큰 희망으로 전해질 거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홍보할게요!”운영시간주소경남 진주시 초전북로 61번길 25-6 1층연락처010-3450-1160(선예약 주문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