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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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06. 02
나눔은 행복입니다
강원도 철원군 읍사무소 인근의 한 족발가게에 들어서면 반갑게 맞이하는 주인네의 푸근한 미소가 정겹기 그지없다. 부드러운 풍미와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족발은 마지막 한 점까지 고수의 정성이 느껴진다.“요리를 하는 게 여전히 즐겁고,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큰 행복을 느껴요.”요리를 천직으로 생각하는 김일목 대표는 스무 살 무렵 복잡한 서울을 떠나 공기 좋고 물 맑은 강원도 철원군에 정착했다. 이후 30년 넘게 요식업에 종사하며 평생 주방을 떠나지 않겠다는 꿈을 꿀만큼 요리를 사랑한다. 더욱이 2년 전 시작한 족발 요리는 준비과정이 까다로운데도 가장 힘든 과정을 포함해 모든 과정을 도맡고 있다.김 대표가 이렇게 하는 데는 최고의 맛을 위해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어려운 일일수록 직접 나서야 한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정성을 다한 요리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손님상에 내놓는다.“식구가 많은데조금만 시키는 손님이 계시면, 마음이 쓰여서 더 넉넉하게 드려요.”이러한 김 대표의 인품 덕분에 족발가게는벌써부터 단골들이 줄을 잇고, 함께 일한 주방 직원들과의 인연도 30년이 넘어선다.생명나눔가게 '족발야시장 동송점'의 전경나눔의 기쁨을 잘 아는 김 대표에게는 음식을 베푸는 일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눔이 하나 더 있다.“우연히 장기기증 희망등록 안내책자를 보게 되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에게 생명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심장이 뛸 정도로 마음에 와 닿았어요.”지난 2010년 7월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한 김 대표는 곧바로 후원까지 참여하며 지금까지 생명나눔 운동을 응원하고 있다.“내 가족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니, 되레 저에게 큰 위안이 됐어요.” 이후 김 대표는 기회가 될 때마다 가족들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장기기증 의사표시 제도를 알렸고, 자녀들의 생일을 맞아 기념일 후원에도 참여할 만큼 생명나눔의 참된 가치를 전하는 데 열의를 다하고 있다.각종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장기기증 관련 뉴스도 빼놓지 않고 챙겨본다는 김 대표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이식수술을 받지못하는 환자들이 가장 안타깝다고 전했다.“장기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생명나눔 문화가 하루빨리 더 활성화되어야 해요.” 마지막으로 김대표에게 지치지 않는 나눔의 원동력을 묻자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전혀 어려울 것이 없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상호명족발야시장 동송점주소주소 강원 철원군 동송읍 금학로 247 1층/ Tel : 033-455-4911운영시간16:00~22:00 -
- 2022. 03. 14
순수한 사랑의 실천, 바로 장기기증이죠
제주도 서귀포시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게가 있다. 감칠맛 나는 긴 국수 가락처럼 오랜 기간 고객들의 배와 마음을 든든하게 채우고 싶다는 ‘국수의전설’이다. 국수 한 그릇, 한 그릇에 맛과 함께 정성을 가득 담아 손님상에 내는 것이 큰 기쁨이라는 이지현 대표는 지난 2012년, 제주 서귀포에 터를 잡은 서울 토박이다."저는 사실 서울 토박이에 음식 장사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어요. 올레길을 걸으러 해마다 제주를 찾으면서, 언젠가는 이곳에서 꼭 한번 살아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됐죠. 제주살이는 일종의 버킷리스트였어요."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흠뻑 빠졌다는 이 씨는 지난 2012년, 60대의 나이에 서울에서 제주도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제주에 자리를 잡은 지 3개월이 흐른 뒤에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오래전부터 보유해 온 요리 자격증을 기반으로 ‘국수의전설’이라는 음식점을 열게 된 것이다."제가 어머니를 닮아 음식 만드는 걸 참 좋아해요. 누구나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에겐 이 가게가 그런 꿈을 실현시켜 준 곳이죠."‘국수의전설’이 문을 열고, 이후 3년 동안 차츰차츰 국수 맛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국숫집 문턱을 넘나드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고등학교 중국어 교사로 일하던 아들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내려와 국숫집 운영에 손을 보탰다."제가 한 음식을 남김없이 맛있게 드시는 손님들을 볼 때면 참 행복해요. 개업했던 해에 오신 손님이 매년 오고, 신혼여행 때 왔다가 지금은 아기를 낳았다며 다시 오시는 손님들을 뵈면 큰 보람을 느끼죠."가게 운영 철학이 맛과 행복이라는 이 씨는 자신이 느끼는 기쁨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가게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제주 라파의 집이 있어요. 가끔씩 마주치는 그곳 직원들의 얼굴이 참 선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신장병 환자를 돕는 곳이라는 이야길 듣고 저도 돕고 싶었죠." 이미 24년 전,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던 이 씨는 2012년 음식점을 개업하며 생명나눔가게 후원에도 참여했다."저희 가게에도 라파의 집에 머물던 보호자와 환자분들이 가끔 오셨어요. 투병 생활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환자분의 어두운 안색을 볼 때면 안타까웠죠. 그래도 라파의 집 덕분에 환자분들이 제주의 좋은 풍광을 맘껏 누리고 갈 수 있어 참 다행이에요."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앞으로 대를 이어가며 후원에 참여하겠다는 선한 포부를 전한 이 씨는 장기기증 운동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남기고 갈 수 있다는 것이 참 소중한 일인 것 같아요. 장기부전 환자들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생명나눔 운동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상호명국수의 전설주소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효돈로 108 / Tel : 064-733-7101운영시간오전 9시 30분~ 오후 3시 30분 (연중무휴) -
- 2022. 01. 01
장기부전 환자의 이웃이 되겠습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서울 남대문시장. 빼곡하게 들어선 점포들 사이에서 가지각색의 액세서리를 판매하며, 수익금 일부를 선한 일에 나누는 김종성 대표를 만났다.2012년 보석 디자인에 흥미를 느끼고 주얼리 사업에 뛰어든 김종성 대표. 늦깎이 사업가가 되어 고충이 많았던 초창기 시절, 그는 친한 후배로부터 장기기증 운동에 대해 듣게 되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장기기증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던 김 대표는 후배와의 만남 이후, 생명을 나누는 일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의미 있는 나눔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당시 그는 넉넉하지 않은 경제상황에도 곧바로 후원을 결심했다.이후 10년째 후원을 이어가고 있는 김 대표에게 나눔은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제 삶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금액인 걸요. 보람을 느끼기에도 부끄러워요."라고 겸손하게 말하는 김 대표. 특히 그는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측은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타인의 힘듦을 함부로 판단하는 게 조심스럽지만, 매일 투석을 해야 하는 신장병 환자들의 투병생활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이러한 김 대표의 따뜻한 마음은 자신을 쏙 빼닮은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져 몇 년 전부터는 아들과 함께 소외계층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그는 새해 소망으로 자녀들과 함께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꼽는다. 더불어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이식 대기자들에게 마음을 열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어요."라며 꾸준히 본부를 돕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상호명닥터제이주소서울 중구 남대문시장4길 21(남창동) E렝땅 액세서리 2층 840호운영시간08:00~17:00 -
- 2021. 11. 12
나눌수록 기쁨은 두배가 됩니다
본부가 위치한 충정로역 5번 출구를 지나 중림동 거리를 거닐면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매일 아침 7시부터 맛있는 토스트를 구워내는 호봉토스트 중림동점의 이화 대표가 있기 때문이다.“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면 언제나 반갑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이화 대표. 이 대표가 중림동에 둥지를 튼 건 불과 일 년 전이다. 토스트가게를 열기 전 명동에서 화장품매장을 운영했던 이 대표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10년 이상 이어오던 생업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녀는 살길이 막막했던 순간에 다시 한 번 용기를 냈다. 평소 자녀들이 좋아하고 자신도 즐겨가던 토스트가게를 열어야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이 대표 덕분인지 본부 직원들도 금세 단골이 됐다. 이후 자연스럽게 장기기증에 대해서 알게 된 이 대표는 선뜻 생명나눔가게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나눌수록 기쁨이 커진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손님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보시고 관심을 가져주실 때 큰 보람을 느껴요. 한 분 한 분의 관심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여전히 경기는 얼어붙었지만, 이 대표의 선행은 계속되고 있다. 그녀는 자녀들의 이름으로 후원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 9월,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본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맛있는 토스트와 음료를 나누었다. 뿐만 아니라 제주 라파의 집 환자들을 위해 손소독제 1,000개를 기부했다. 면역력이 약한 투석 환자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는 이 대표는 이식 대기자들에 대한 마음도 남다르다며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인생에서 힘든 순간이 많으시겠지만, 언젠가 기적처럼 좋은 날이 찾아올 거라는 희망을 절대 잃지 마세요.”운영시간07:00~21:00주소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로 10연락처070-7727-7777 -
- 2021. 09. 10
“나눔의 가치, 고객들과 함께 나눕니다”
‘소풍’에 담긴 설렘과 즐거움을 맛있는 도시락에 담아 판매하며 나눔의 기쁨을 느끼고 있는 김유진 대표. 장기기증 희망등록 이후 생명나눔가게로 함께하며 곳곳에 따뜻한 후원의 손길을 내미는 그녀를 만나보았다.2020년 5월, 보육교사를 그만두고 도시락 가게 ‘소풍가는 날’을 오픈하게 된 김유진 대표는 어린 시절, 목포에서 유명한 중식집을 운영하던 부모님 모습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이후 김 대표 역시 요리를 통해 삶의 큰 활력소를 얻는다는 것을 깨닫고 요리사로 전직을 결심했다.“정성이 담긴 음식으로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고, 그 맛으로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요리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가게 오픈과 함께 김 대표는 ‘소풍가는 날’을 SNS에 홍보했고, 시간이 흐르자 단골 고객들도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자신이 가장 즐거워하는 일인 요리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게 된 것에 벅찬 감동을 느꼈다는 김 대표는 그 기쁨을 또 다른 나눔으로 연결했다.“늘 혼자만의 삶이 아닌 함께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삶을 꿈꿨어요. 제가 하는 사업을 통해서도 가치 있는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죠.”지난 2019년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는 김 대표는 당시남편과 아이들로부터 ‘정말 멋지다. 대단하다.’라는 열렬한 지지를 받기도 했다. 이후 생명나눔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녀는 생명나눔가게 후원에도 참여해 가게 홍보와 더불어 생명나눔에 대한 정보나 의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 대표는 SNS를 통해 자신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이자, 생명나눔 운동을 후원하고 있다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알리며 고객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날을 꿈꾸고 있다. 최근 장기기증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가게 한편에도 장기기증안내 리플릿과 생명나눔가게 참여 안내문 등을 비치하며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나눔의 기회를 서로 공유할 수 있어 기뻐요. 생명나눔의 소중함에 모인 작은 관심들이 언젠가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큰 희망으로 전해질 거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홍보할게요!”운영시간주소경남 진주시 초전북로 61번길 25-6 1층연락처010-3450-1160(선예약 주문 가능) -
- 2021. 07. 08
“나눔을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바라요”
주식회사 웰스를 찾아가니 낯익은 얼굴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매년 ‘나인퍼레이드’를 통해 장기기증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20대 청년 사업가 박태성 대표다.‘나인퍼레이드’는 매년 12월 트레이너와 일반인몸짱들이 거리를 행진하며 장기기증을 홍보하는 캠페인으로, 박 대표는 2017년부터 함께하고 있다.“장기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에게희망을 전하고 싶어요”처음엔 그저 운동을 좋아해 퍼레이드에 참여하게 됐다는 박 대표는 해를 거듭할수록 장기기증의 숭고함과 이식 대기자들의 고통을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천성적으로 자유롭고 활동적인 성격이라는 박 대표는 군 전역 후 취업을 준비하는 대신 일찍이 온라인 마케팅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성실히 경력을 쌓아 현재 쇼핑몰을 운영하는 동시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로 구축을 도와주는 유통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이다.박 대표는 지난해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자 그동안 주변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비교적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어려움이 있었던 순간마다 주변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때마침 그 무렵 ‘장기기증의 날 기념 걷기대회’에 참가했던 그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한 데 이어 생명나눔가게를 통해 후원을 시작했다.“그동안 장기기증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만 했는데, 막상 실천하고 보니 희망등록은 무척 쉬웠고, 후원을 하면서는 정말 보람됐어요.”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준비하며 홈페이지에 장기기증 배너를 삽입한 박 대표는 생명나눔의 기쁨을 고객들과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 “소비자에게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나눔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자신이 경험한 것처럼 주식회사 웰스를 찾는 고객들이 소비만큼이나 나눔을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는 그는 앞으로도 온라인 마케팅에 정통한 자신의 장점을 살려 더 다양한 방식으로 장기기증을 홍보할 계획이다.운영시간주소경기도 광주시 목동길 112 1층연락처070-1644-8670 -
- 2021. 05. 06
“생명을 살리는 일만큼 가치 있는 일이 있을까요?”
구수한 고기 냄새를 따라 가게로 들어서자 분주히 움직이는 부부가 보였다. 매일 정성껏 삶은 고기를 한 시라도 빨리 고객들에게 배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는 부부는 18년째 보쌈집을 운영 중이다. 남양주에 자리를 잡은 보쌈집에서 하루를 열고, 마감하는 염옥순 대표 부부에게는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일만큼 진심을 담은 일이 하나 더 있다.“작은 후원일 뿐인데, 덕분에 지난 10년이 헛되니 않았네요.”지난 2011년 11월,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고, 이듬해 8월부터 후원을 시작한 염 대표는 생명을 살리는 나눔이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했다. “형제들이 당뇨병을 앓았어요. 합병증이 와서 신장이 망가졌는데, 힘겨운 투석치료를 받다가 모두 오래 버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났어요.” 사랑하는 가족들이 투병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장기부전 환자들에 대한 각별한 마음이 생겼다는 염 대표는 평소 자녀들에게 헌혈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헌혈이 일상생활 중에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나눔이라고 생각해요. 피를 통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귀한 일이잖아요.” 장기기증 및 헌혈, 생명나눔에 진심인 염 대표의 열정은 남편 박경호 씨의 마음도 움직였다. 처음에는 장기기증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던 남편 박 씨가 염 대표의 오랜 설득 끝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고, 장기부전 환자들을 돕는 후원에도 함께하게 된 것이다.“벌써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후원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내 수중에 있는 만 원은 어차피 금방 사라질 텐데, 그 돈을 꼭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면 더 가치 있게 쓰일 수 있잖아요. 작은 도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믿어요.” 나눔에 대한 소신도 올곧은 염 대표는 앞으로도 생명나눔가게로서 주변 사람들과 고객들에게 장기기증의 참된 의미를 알리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했다.운영시간매일 오전 11시 ~ 오후 11시주소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해밀예당3로130 신세계프라자 104호연락처031-571-8777 -
- 2021. 03. 17
희망을 전하는 이웃이 되겠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에 소재한 세광엔지니어링에 들어서자 ‘생명나눔 가게’라고 쓰인 현판이 눈에 띄었다. 사무실 곳곳에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본부의 교육 자료와 기념품, 장기기증 희망등록서가 놓여있어 장기기증 홍보에 얼마나 적극적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장례식 때 화장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생명에 대한 만감이 교차했어요. 이후 생명을 나누는 일의 의미를 더 깊이 생각하게 됐죠.”세광엔지니어링을 이끌고 있는 고남철 대표는 2014년 4월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생명나눔가게 후원에 참여했다. 이후 같은 해 6월 장기기증 홍보대사 교육 프로그램인 소울메이트도 수료했다. 이 교육을 통해 장기기증 활성화의 필요성을 절감한고 대표는 자신이 속했던 단체와 교회에서 주도적으로 캠페인을 펼쳐 100여 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이끌어냈다. 그는 장기기증 운동 뿐 아니라 투병하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관심도 특별했다.“어머니께서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병을 앓다 세상을 떠나셨어요. 그래서 장기부전 환자들의 고통이 더 와 닿아요.” 그는 환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도울 방법을 찾다 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주 라파의 집을 알게 되었고, 운영취지에 공감해 개원10주년을 기념하는 일시 후원에도 참여했다. 또 직접 방문해서 숙소와 정원 등을 구석구석 살펴본 뒤 평소 알고 지내던 혈액투석 환자 부부에게 라파의 집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다시 신혼여행을 떠난 것처럼 기뻐하는 부부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나눔에 더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고 대표는 2002년 설립한 자신의 회사를 통해 본부 외에도 어려운 형편의 어린이나 노인들을 지원하는 5개 단체를 후원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크든 작든 내 도움으로 누군가가 희망을 갖는다는 게 기쁨이다.”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주소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매자리길 183-6운영시간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30분연락처031-767-3659 -
- 2021. 01. 02
이웃과 함께 나누며 더 많은 것을 배웁니다!
16년 동안 뚝심 있게 해장국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덕규 대표. 지난 2017년부터 그는 생명나눔가게 후원에 참여하며 장기기증의 참의미를 알리고 있다.“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백명자 본부장(대전·충남지부)을 통해 생명나눔가게 후원에 대해 듣게 되었어요. ‘생명을 살리는 가게’라는 말이 와닿더라고요. 제가 운영하는 음식점을 통해 장기부전 환자들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바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3년이 지난 지금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지인에게도 생명나눔가게를 소개할 만큼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뿐만 아니라 생명나눔가게 현판이나 카운터에 비치된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보고 관심을 보이는 손님이 있으면 바쁜 와중에도 잠시 시간을 내어 설명을 해준다.20대 때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박 대표의 행동은 아내 김정민 씨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미쳤다. 아내김 씨가 새롭게 시작한 김치사업이 승승장구하면서 부부는 감사한 마음을 지역사회에 나누고자 대전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한 달에 한번 소외계층과 어르신들을 위해 300~400명분의 식사를 지원하고, 무료급식소에 식재료를 제공하는 반찬봉사도 꾸준히 하고 있다. 또한 겨울에는 연탄 전달 봉사와 함께 500가구에 필요한 김장 물품도 후원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부는 2019년 대전광역시 중구청장으로부터 봉사활동 표창장을 수여받기도 했다.박 대표는 코로나19로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생명나눔가게 후원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오랜 시간 동안 식당을 운영하시면서 꾸준히 고아원과 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하시던 부모님을 본받아 저 또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선행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후원과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주변에 나눔의 온기를 전하는 생명나눔가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주소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로 128운영시간매일 09:00~23:00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운영시간 변경 가능)연락처042-637-5529 -
- 2020. 11. 12
생명나눔 산타에서 생명나눔 홍보대사가 되기까지!
2015년 겨울은 유난히 강추위가 잦았던 해로 기억된다. 두꺼운 패딩을 입고도 견디기가 힘들었던 2015년 12월 18일, 명동 거리 한복판에 상의를 탈의한 5명의 산타가 나타났다. 빨간 산타 모자에 바지만 착용한 이색적인 모습에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고, 많은 기자들이 그 모습을 앞다퉈 취재했다.2015년 12월에 시작된 ‘나인퍼레이드’는 상의를 탈의한 채 상반신에 장기기증과 관련된 바디페인팅을 한 헬스트레이너들이 거리를 행진하는 이색 캠페인이다. 첫 해 5명에서 시작한 퍼레이드는 작년 30명으로 참가자가 6배 증가하며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제임스킬짐’을 운영하는 길종완 대표는 나인퍼레이드의 원년 멤버이다. 살을 에는 강추위 속에서 생명나눔을 알린 기억을 잊지 못한다는 그는 생명나눔가게에도 참여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매월 후원을 하며, 헬스장 내에는 장기기증 홍보물을 비치하고 있는 길 대표는 “생명나눔가게 현판을 보고 저희 직원과 고객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을 때 뿌듯함을 느꼈죠”라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그는 본인의 저서인 「제임스킬의 비키니라인」에 장기기증 희망등록 절차와 등록서를 삽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장기기증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장기기증 운동을 도울 뿐 아니라 지역사회 저소득가정을 위해 매년 자신의 생일 때마다 쌀과 라면을 기부하고 있는 길 대표의 나눔 모토는 ‘역지사지’의 마음이다.“‘만약 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면, 나누는 일은 너무 당연한 것 같아요. 다행히 제 아내도 이런 뜻에 공감해 모든 나눔 활동을 함께하고 있어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장기기증을 약속하는 이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는 길 대표는 다가오는 12월, 6번째 나인퍼레이드를 준비하며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일을 쉬지 않겠다고 전했다.주소서울 관악구 관악로 163 3층운영시간평일 오전 6시~자정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일요일 휴무연락처02-873-9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