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본부
- 2025. 0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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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처럼 세상 밝힌 사람들, 장기기증인과 유가족에게 전하는 희망
사진_생존 시 신장기증인 김근묵, 이경희 부부.JPG 사진_추석 선물을 전달받은 도너패밀리 강호 회장이 아들 故 석민 군의 사진과 함께 남긴 기념사진.jpg 사진_추석 선물을 전달받은 생존 시 신장기증인들.jpg 사진_추석선물을 받은 도너패밀리가 장기이식인의 감사 편지를 읽는 모습.jpg
기증인 유가족과 생존 시 신장기증인 850가정에 추석 선물 전달
"보름달처럼 세상 밝힌 사람들, 장기기증인과 유가족에게 전하는 희망"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추석 맞아 생존 시 기증인 및 뇌사 장기기증인, 각막 및 시신기증인 유가족 850가정에 선물 전달
- 살아서 자신의 신장과 간의 일부를 나눈 기증인과 사랑하는 가족과의 사별 중 장기기증을 결정한 유가족들의 건강한 추석 기원
- 장기이식인도 추석 선물 발송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그저 감사할 뿐" 소감 전해
- 뇌사 장기기증인 이름 새겨진 자석 명찰 선물로 숭고한 나눔의 뜻 기려
- 생명나눔의 뜻에 공감한 다양한 기업 후원으로 풍성한 명절 선물 마련돼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유재수, 이하 본부)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생존 시 신장기증인(이하 리빙도너)과 각막 및 시신 기증인 유가족,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이하 도너패밀리)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생명을 살린 영웅들의 빛나는 이름을 기억하는 추석
"올 추석에는 어르신들과 송편을 먹으며 많은 분의 사랑이 담긴 따뜻한 차를 나눌 수 있겠네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 양로원에서 무의탁 노인들을 모시고 있는 김근묵 씨(남, 75세)는 차와 다과 등이 담긴 추석 선물을 받으며 20여 년 전 실천한 장기기증 덕분에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 1995년 1월, 김 씨는 얼굴도 모르는 환자를 위해 신장 하나를 기증했다. 수술 후 3일 밤낮을 통증에 시달렸지만 그는 신장기증을 후회하지 않았고, 2003년 또 한 번 장기기증을 실천했다. 이번에는 일면식도 없는 환자를 위해 간의 일부를 기증한 것이다. 김 씨의 나눔은 가족도 변화시켰다. 그의 아내 이경희 씨 역시 1996년 12월, 17세의 만성신부전 환자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나눴다. 헌혈에도 160여 번이나 참여하며 나눌 수 있는 모든 것을 나누고자 했던 김 씨는 "장기기증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잘한 일이다."라고 고백했다.
추석이 다가오면 25년 전 먼저 떠난 아들, 故 강석민 군(기증 당시 17세)이 더 사무치게 그립다는 도너패밀리 강호 회장(남, 70세)은 추석 선물을 받고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선물에 담긴 '강석민' 세 글자가 새겨진 명찰을 쓰다듬던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장기를 기증하고 떠난 아들의 이름이 우리 가족 안에서만 기억될 줄 알았다."라며, "그러나 이렇게 많은 분이 아들의 나눔을 기억해 준다는 사실에 우리 가족 뿐 아니라 하늘에 있는 석민이 역시 따뜻한 추석을 보낼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지난 26일, 생존 시에 장기를 기증한 리빙도너 475명과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300가정 및 각막과 시신기증인 유가족 75가정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담긴 추석 선물이 전달됐다. 이번 추석 선물 발송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한 신장이식인 민명혜 씨(여, 68세)는 "2004년 신장이 모두 망가져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때에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한 기증인의 선의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라며 "이후 20여 년 간 선물 받은 건강을 잘 지키며 기증인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어 그저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많은 이의 후원의 손길로 마련된 추석 선물, 생명나눔 영웅들 가정을 희망으로 밝혀
올해 추석 선물 마련을 위해 3년째 리빙도너를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오설록에서 그린티 랑드샤와 캐모마일 티세트를 기부했고, 로얄스킨에서 수딩젤 800개와 핸드크림을 후원하며 따뜻한 손길을 더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한 선물 마련에 힘을 보탰다. 특히 서울 보라매공원에 조성된 뇌사 장기기증인 기념공간 '나누고 더하는 사랑'에 부착할 수 있는 기증인 명찰이 선물에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생명을 살린 기증인의 이름이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명찰은 도너패밀리에게 깊은 위로와 자긍심을 전했다.
기업뿐 아니라 개인 후원도 이어졌다. 후원회원 김철수 씨와 예풀뮤직 최혜영 대표의 특별 후원에 이어, 네이버 해피빈 기부자들의 나눔으로 한층 풍성한 추석 선물이 완성됐다.
본부 김동엽 상임이사는 "리빙도너와 기증인 유가족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숭고한 사랑을 실천한 생명나눔의 영웅들이다."라며, "기업과 후원회원, 네이버 해피빈 기부자들의 나눔으로 마련된 이번 추석 선물에 담긴 마음이 생명나눔을 실천하신 분들에게 전해져 따뜻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팀 02-363-2114(내선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