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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기

  • 2020. 0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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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도너패밀리)장학회가 출범했습니다 #기증인예우 #기증인유자녀 #장학사업


"저희가 받은 장학금은 그저 '돈'이 아니라, 저희의 상황을 공감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마음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좋은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저 역시 잊지 않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D.F 장학회 1기 장학생 이규린 양의 소감 중


지난 2월 20일, 본부 사무실로 앳된 얼굴의 학생들이 들어섰습니다. 본부 활동가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등장한 학생들의 정체는 바로 D.F 장학회 1기 장학생이었습니다.(짝짝짝!) 엄마 혹은 아빠가 남기고 간 위대한 생명나눔의 유산을 기억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축복했던 그날.. 그리움의 눈물과 따뜻한 감사가 공존했던 그 현장 속으로 사장기지기가 안내할게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장학회가 출범했습니다. 



뇌사 장기기증인 10명 중 6명은 30~50대 경제활동층

국내 최초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를 위한 장학회 


여러분은 뇌사 장기기증에 대해 잘 알고 계신가요? 뇌사(Brain death)는 말 그대로 뇌의 사망을 이르는 의학 용어입니다. 갑작스러운 뇌질환이나 외부적인 요인(사고)에 의해 뇌사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기기증(심장, 폐, 췌장 등을 기증하는 것)은 뇌사 상태인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이미 죽은 뇌는 다시 살아날 수 없고, 뇌의 정지됨에 따라 수주 이내에 육체도 사망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뇌사에 빠진 뒤 장기기증으로 숭고한 나눔으로 떠난 기증인은 모두 2,558명. 그 가운데 한창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해야 할 연령대인 30~50대의 기증인이 1,617명으로 전체의 63%에 달했습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기증인의 연령 (자료출처: 국립 장기이식관리센터)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깨어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거짓말 같은 상황에서, 생명나눔을 기억하고 실천한 기증인 유가족들. 그들은 가족을 떠나보낸 상실의 고통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도 함께 겪고 있습니다. 특히 학령기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하나, 국민들에게 장기기증의 생명나눔 정신을 알리고

하나, 기증인의 유가족들이 생명나눔 실천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지원하며

하나, 기증인의 유자녀들이 어려운 형편 때문에 꿈과 재능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자 D.F(도너패밀리)장학회를 출범하였습니다. 


1기 D.F 장학생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기증인 유가족과 유관기관에서 함께해주었는데요. 그뿐 아니라 국내 최초 기증인 유자녀들을 위한 장학회의 출범 소식에 많은 언론의 취재가 이어졌습니다. 그 자리에 모인 모두가 '이 일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이다'라는 공감대를 표현해주셨습니다.



장학회 발족 취지를 발표하는 본부 박진탁 이사장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슬픔 속에 움츠러든 기증인들이 도너패밀리 자조모임 등을 접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증인 예우에 더욱 힘을 쏟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더불어 "더 많은 기증인의 자녀들이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가슴에 품고,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응원을 전했습니다.



제 1기 D.F 장학생을 대표하여 故 홍순영 기증인의 딸 은하 양이 소감문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은하 양의 소감문 속에는 아버지를 향한 깊은 애정과 존경이 녹아있었는데요. 그 중 일부를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단단하고 강한 분이셨습니다. 언제나 힘든 내색 없이 묵묵하고 성실히 할 일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바쁘신 와중에도 세 딸을 데리고 여행을 자주 다니시고 함께 서점에 가서 책을 골라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이 10년이 채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추억이 많고 남은 사진도 많습니다. 이렇게 단단함과 따뜻함을 함께 지닌 분이었기에 장기기증이라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도 저희 가족은 이런 아버지를존경합니다. (중략)


저는 장기기증을 하신 아버지는 물론, 장기기증을 결정하신 어머니에 대해서도 존경스럽게 생각합니다. 장기기증은 기증받는 환자뿐만 아니라 유가족에게도 큰 힘이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 구성원을 떠나보낼 때 어쩔 수 없이 큰 슬픔이 닥치지만, 다른 사람에게 장기기증을 하며 세상에 나눔을 남기고 떠났기 때문에 남은 유가족이 자부심을 느끼고 힘을 내서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줍니다.


-  D.F 장학회 1기 장학생 홍은하 양의 글





소감문을 낭독하는 홍은하 장학생



아버지의 단단하면서도 따뜻한 면모를 쏘옥 빼닮은 은하 양... 성실하고 묵묵하게,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며 광고기획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고 해요. '하늘나라에 계신 홍순영 기증인께서 따님을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아름답고 귀한 글이었습니다. 은하 양의 낭독을 들은 도너패밀리 모임의 강호 회장님과 장부순 부회장님은 공감과 감동의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故 이현규 기증인의 딸, 규린(17) 양은 혼자 세 아이를 키우느라 힘에 부쳐하는 어머니를 돕느라 일찍 철이 들었습니다.  정작 자기도 어리면서, 어린 동생들에게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엄마가 일 나간 사이에 5살, 7살 터울 나는 동생들을 돌보고, 엄마를 위로했습니다. 규린 양은 장학생이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도 어른스러운 답을 남겼습니다. 


"저희가 받은 장학금이 그저 '돈'이 아니라, 저희의 상황을 공감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마음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좋은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저 역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규린 양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목천교회 허 웅 부목사



D.F(도너패밀리) 장학회 창립과 장학금 전달을 위해 개인과 기업 등 각계 각층에서 따뜻한 정성을 모아주셨습니다.


(이하 함께한 기관, 기부자) 신한은행 충정로지점(신촌지역단장 이규민)과 KB국민은행 중곡동지점(지점장 구자용), 배자하세무회계사무소(세무사 배자하) 등 기업 및 단체, 네이버 해피빈 모금을 통한 개인 후원, 그리고 여의도순복음성북교회(담임목사 정재명)를 비롯해 발음교회(권오륜 목사), 구산교회(담임목사 조성광), 목천교회(담임목사 김상원), 안성중앙교회(담임목사 송용현), 주하늘교회(담임목사 이정원) 등 기부자님께서 모아주신 따뜻한 마음을기증인의 유자녀에게 잘 전달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뇌사 장기기증 유자녀들이 부모님의 생명나눔에 자긍심을 품고, 더 큰 꿈을 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여러분께서도 따뜻한 마음과 눈길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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