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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써보는 유언

  • 2021. 06. 18
  • 김영우
  • 이 게시글을 624명이 보았습니다.

가족들에게.

아직 40살이라는 나이에 유서라니... 아직도 살날이 더 많이 남았다 생각하지만 사람이란게 언제죽을지 모르는거니 남겨봅니다. 제가 소생가능성이 없고 임종의 단계 있게된다면 더 이상의 무의미한 치료를 해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고통없이 편안하게 가고 싶습니다. 또한 그때 내 의지가 있다면 임종단계라하면 가족들이랑 여행가서 가장 행복한 순간에 가장 즐거운 순간에 눈감고 싶습니다. 허나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서도 의식이 없게 되고 임종단계가 되면 그리고 뇌사상태가 된다면 무의미한 치료보다는 편안하게 보내주웠으면 좋겟습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던대로 각막을 비롯한 장기들을 기증해주셨으면 합니다. 썩어 없어질것들 다른사람들에게 기증하여 새삶을 살고 건강해졌으면 좋겠기 때문 입니다. 되도록이면 젊은 분들이 내 안구와 장기를 받아서 더욱 건강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길 바라기 때문 입니다. 또한 내가 죽게 되거든 화장을 하여 산에 뿌려줬으면 좋겟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나 보며 동물에게 벌레들에게 땅에게 나무에게 풀에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밑에 작게나마 어둠에서 빛이되고자 노력한사람 여기에 뿌려지다. 그리하여 하느님 만나러 노래부르며 신나게 뛰어간이 여기에 뿌려지다.. 라고 써주세요 얼마나 있을지 모르겟지만 제가 가진 재산 모두들 천주교 보육원등에 기부했으면 합니다. 필요하면 가족들이 써도 되지만 일정부분은 기부해줬으면 좋겟습니다. 태어나서 살아오면서 부모님 속도 많이 썩히고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도 주면서 어둠의 인생을 살다가 밝은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는 지금에서야 유서를 써봅니다. 죽는것은 두렵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만나러 천국에 가기 때문에 오히려 기쁩니다. 허나 하나님께서 저를 용서하지 않아 하나님을 뵙지 못할까봐 그게 두렵습니다. 제 뼈가루 뿌려준곳에 십자가 하나 세워주고 염할때 두손에 큰 십자가 하나 꼭 쥐고 손에 묵주 쥐어주었으면 좋겟습니다. 그리고 제가 죽거든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겟습니다. 장례보다는 그냥 웃고 떠들었으면 좋겟습니다. 노래로는 아모르파티 틀어놓고 술도먹고 파티장이 되었으면 좋겟습니다. 제발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겟습니다. 하느님을 만나러 예수님 곁으로 성모님 만나러 가는길인데 신났으면 좋겟습니다.. 그래서 신났으면 좋겟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아프지 말고 신나고 즐겁게 그리고 베풀줄 알고 나눌줄 아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고마웠습니다. 미안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제 부모님이 되어 저 낳아 키워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동생들 큰형 큰오빠 믿고 따라줘서 고마웠다... 다음생애도 우리 가족으로 만나자.. 먼저가서 기다린다.. 천천히 늦게 늦게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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