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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써보는 유언

  • 2024. 08. 19
  • 장혁
  • 이 게시글을 189명이 보았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이 유언이 제가 떠난후에 내가 아꼈고 나를 아껴준 사람들에게 닿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닿게된다면 제가 세상을 뜰때가 됬거나 세상을 떠났을때가 되었겠군요. 먼저 남아있는 곁의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사람은 생명의 기적으로 세상밖에 나와 다시 자연의 하나로 돌아가는것은 모두 이치이지 않겠는지요? 물론 저는 그 시기가 왔을뿐입니다. 장기기증은 저의 이름 한자뜻인 ' 베풀며 자라라 '는 의미대로 제가 희망해서 등록한 일입니다. 그러니 기증을 도와주시는분들을 너무 원망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떠나려하는 저를 너무 붙잡지는 말아주세요. 사실상 무의미해진 연명치료는 저에게나 남은 곁의 사람들 모두에게 아픔만 될뿐입니다. 부디 저를 자유로히 보내주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떠나고 기증이 완료 된후 에는 꼭 화장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를 아끼고 아껴줬던, 사랑을 주셨던 분들보다 제가 먼저 떠나 너무 미안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제가 잘 성장해나갈수 있었습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합니다. 꼭 먼훗날 훨씬 가볍게 웃는얼굴로 다시 뵙겠습니다. 202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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