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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라파의집에 봄이 왔나봄!

  • 2019. 0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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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조차 감귤로 주렁주렁 채색되어 있는 라파의 집에서 따뜻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의 귤들이 한창인 요즘 노란 하귤들도 자신의 뚝심 있는 과실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동백꽃도 계속 한창입니다. 뒤늦게까지 숨어 지내던 동백나무들의 붉은 꽃은 아직도 만발해 있습니다. 매화도 봄을 맞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라파의 집도 봄을 기다리며 실내 및 실외 공사를 실시해 환자들을 위한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객실개조공사,침대교체공사,3층야외테라스공사, 인공 신장실 주변의 묵은 나무들을 교체하는 테라스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빛바랜 사진이 아니라 반짝반짝 빛나는 추억을 선물해드리고자 오늘도 라파의 집은 분주합니다.



새해를 맞은 1월, 라파의 집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기업이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최근 장기기증 홍보활동에 열정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기업 애터미(Atomy)가 직접 환자분들을 위한 생필품을 후원하겠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이고 필수적인 식재료인 쌀과 김치를 보내주었습니다.


 

10kg 쌀 20박스, 8kg 김치 16박스를 보내 온 애터미의 손길을 통해 지금 라파의 집 식탁은 어느 때보다도 사랑의 풍요로움으로 가득합니다.한두번의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올 한 해 라파의 집 식탁을 책임져 혈액투석 환자들의 휴식과 회복을 돕겠다는 애터미의 특별한 약속은 많은 환자와 이곳 스탭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여행 중이라면 숙박하는 객실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숙소가 좋으면 여행의 반은 성공한 것이라 할 만하지요. 금년 1월 중순부터 라파의 집은 객실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라파의 집의 여러 객실 가운데 최고의 뷰를 가지고 있던 게스트 방, 3~4명이 함께 투숙했던 온돌방을 분할해서 두 개의 아담하고 산뜻한 개인 객실로 만들었습니다. 환자분들의 개인 프라이버시를 더욱 더 존중해 드리고 쾌적한 객실을 만들고자 이번 공사가 진행되었고 총8개의객실을개조했습니다.특히 새롭게 구성된 객실에서 아름다운 쇠소깍을 내려다 볼 수 있어 환자분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드릴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난 12년 동안 환자들의 피로하고 아픈 허리를 받쳐 주었던 오래된 침대를 전면 교체했습니다. 미송나무 냄새가 은은한 새 원목 침대로 35개를 교체하는 특별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라파의 집에서 가장 필요한 이벤트는 환자들이 웃음이 터져 나올 수 있는 레크레이션과 힐링을 가득 담은 음악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을 위한 레크레이션이나 음악회 등의 이벤트를 자주 갖기는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간혹 환자의 지인들의 도움을 얻어 이벤트를 진행하는 때가 있습니다.



지난 해에 김기남 환자(60세)는 음악을 전공했던 해외 유학파와 국내 음대 출신의 지인들을 동원해 라파의 집에 감동적인 선율을 선사해주었습니다. 또한 TW-WORSHIPER의음악회와서귀포평생학습센터소속의플루트앙상블의공연이있었습니다. 올해는 예배실에서 피아노를 치며 찬송가를 부르곤 했던 전직 교수 김해겸 환자(73세)가 지인들을 동원해 새해 첫 이벤트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각종 매스컴에서 소개됐던 레크레이션 강사인 김현주 씨와 오카리나와 팬플루트를연주하는서란영 씨의 연주회를 통해 간만에 환자들에게 행복한 미소와 감동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었습니다. 환자분들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워했던지 그  후끈한 열기가 아직도 눈앞에 어른거릴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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