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선한이웃 Vol.255
2023 07+08
- 생명의 물결장기기증의 감동을 담은 ‘생명나눔 콘서트-봄을 노래하다’
- 생명의 물결로즈디데이 특별 사진전 장미찬미
- 네버엔딩스토리영원한 1번, 우리 딸
- 이슈 in한국형 EYE BANK 설립의 필요성
- The 나누는 사람들밥 사주는 삼촌, 나눔의 꽃씨를 뿌리다
5건의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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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물결
장기기증의 감동을 담은 ‘생명나눔 콘서트-봄을 노래하다’
푸른 하늘 아래 향긋한 꽃내음이 가득했던 5월!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모여 생명나눔의 봄을 노래했다.5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광림아트센 터 장천홀에서 예풀뮤직과 함께하는 ‘생명나눔 콘서트- 봄을 노래하다’가 진행됐다. 이번 콘서트는 2시간 동안 한국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 10여 곡을 공연하며, 생명나눔의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상 및 사연도 소개되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사회자로 13년간 본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에바 포피엘 씨가 재능기부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생명나눔 콘서트를 주최한 ‘예풀뮤직’은 2020년 7월 결성된 이후 클래식 공연을 통해 치유와 감동을 전하고 있는 음악가들의 모임으로, 기업 및 단체를 찾아가 선보이는 콘서트부터 음악 이벤트까지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제6회정기연주회를 본부와 함께하는 생명나눔 콘서트로 기획한 예풀뮤직 최혜영 대표는 “지난해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한 본부 행사에서 장기기증인 유가족의 사연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라며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일의 가치를 더 많은 분과 함께 나누고자 이번 콘서트를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사회를 맡은 본부 김동엽 상임이사와 홍보대사 에바 포피엘 씨 / 공연 중인 예풀뮤직 음악가들생명나눔 콘서트는 희망 메시지를 담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삽입곡인 ‘La Vita e Bella’로 그 시작을 알렸다.1부 공연은 소프라노 김경희 씨가 부르는 ‘신아리랑’과 베이스바리톤 김준빈 씨의 ‘네게 멈추네’, 테너 김재민 씨의 ‘내 영혼 바람 되어’ 등 한국 가곡이 이어지며 짙은 감동을 전했다.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Chiediall’aura lusinghiera(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와 ‘Udite, udite, o rustici(들어봐요, 들어봐, 오 농부여)’의 경쾌한 공연도 더해지며 흥겨운 멜로디가공연장을 가득 메웠다.이어 2부에서는 본부 30주년 영상이 상영돼 관람객에게 생명나눔의 감동을 전했으며, 이후에는 작곡가 김진수 씨의 작품 중 가장 감동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삶을 향한 간절한 사랑’을 소프라노 김경희 씨, 테너 김재민 씨, 베이스바리톤 김준빈 씨가 환상적인 목소리로 노래하며 관람객들의 마음에 사랑의 온기를 더했다.이번 생명나눔 콘서트에는 예풀뮤직 외에도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모여 생명나눔의 감동을 전했다. 생존 시 신장기증인 및 이식인, 장기기증인 유가족인 도너패밀리, 조혈모세포 기증인,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및 후원자, 본부 직원 등 14명으로 구성된 ‘생명나눔 중창단’이 그 주인공이다.생명나눔 중창단은 공연을 앞두고 두 달간 한양대학교의 동문과 가족, 그리고 직원들로 결성된 ‘함께한대 합창단’과 함께 맹연습에 돌입했다. 콘서트 막바지에 무대에 오른 생명나눔 중창단과 함께한대 합창단은 ‘못 잊어(김소월 시, 조혜영 곡)’와 ‘나하나 꽃피어(조동화 시, 윤학준 곡)’를 함께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생명나눔 콘서트에 선 생명나눔 중창단과 함께한대 합창단공연자 및 재능기부자, 관객 등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콘서트를 마친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생명나눔의 가치와 희망을 알리는 이번 생명나눔 콘서트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생명나눔의 감동이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더욱 많은 이에게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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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물결
로즈디데이 특별 사진전 장미찬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에 소재한 아트스페이스 선에서로즈디데이 특별 사진전 <장미-찬미>를 개최했다. 뇌사 장기기증인과 도너패밀리의 숭고한 사랑을 기리는 날인 5월 14일 ‘Rose D-day(로즈디데이)’를 기념해 진행된 특별 사진전에는도너패밀리 11가정과 기증인의 생명을 이어받아 두 번째 삶을 살아가는 장기이식인 10명의 사진 60여 점이 작품이 전시돼 장기기증의 아름다운 가치를 선사했다.생명나눔 주인공이 한자리에모인 오픈 기념식지난 5월 11일 열린 <장미-찬미> 오픈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도너패밀리 17명과 장기이식인 8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2010년 고등학생 시절 원추각막이라는 질환으로 투병하다 각막을 이식받은 서지원 씨는 이날 이식인 대표로 나서서 장기기증인과 그 가족들을 향한 감사 편지를 낭독했다.이어서 오랜 세월 소아당뇨를 진단받고 투병 생활을 해왔던 피아니스트 이승진 씨가 췌장이식으로 두 번째 삶을 선물해 준 기증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 특별한 연주를 헌정했다.각막이식인 서지원 씨를 꼭 안은 신경숙 씨와 그 곁에 선 남편 박명국 씨이식인의 마음에는 도너패밀리 대표로 2015년 뇌사로 딸을 떠나보내며 장기기증을 결정한 신경숙 씨가 화답했다. 신 씨는 평소 딸을 생각하며써온 시를 낭독하며 장기이식인들의 앞날을 응원하고, 같은 경험을 가진 도너패밀리를 위로했다.끝으로 생명이 맺어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족’인 도너패밀리와 장기이식인은 서로에게 ‘잊지 않겠다’라는 뜻이 담긴 분홍 카네이션과 ‘항상 행복하라’라는 뜻이 담긴 노란 장미를 선물하며 뜨거운 포옹을 나누었다.장미한 일상,찬미한 순간<장미-찬미> 전시 초입에는 ‘당신의 생명은 누군가의 삶 속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되어 반짝이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걸렸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기증인과 이식인의 사진이 교차하며, 장기기증을 통해 삶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은 연대기가 놓였다.이어지는 <장미한 일상>에서는 도너패밀리의 이야기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졌다. 빛바랜 앨범을 펼쳐보며20년 전 떠난 아들을 추억하는 노부부와 남편과 함께 거닐었던 한강 산책길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아내의 모습 등을 담은 사진에서 가족을 잃은 절절한 슬픔이 묻어났다.특히 2021년 딸 전소율 양(기증 당시 5세)이 떠나기 직전까지 품고 있던 호랑이 인형과 나란히 그네에 앉은 모습이 담긴 전기섭 씨의 사진에서는 깊은 그리움이 읽혔다. 특별히 이번 사진전에는 얼마 전 전 씨가 소율 양의 심장을 이식받은 아이의 부모로부터 받은 편지도 공개돼 관람객들의 눈길과 마음을 멈춰 세웠다.딸이 마지막까지 안고 있던 인형과 나란히 그네에 앉은 전기섭 씨이식인의 사진을 전시한 <찬미한 순간>에서는 위대한 생명력이 느껴졌다. 가까운 거리도 걷기 힘들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가 심장을 이식받은 후 취업에 성공한 20대 청년, 폐섬유화증으로 고통받다 폐이식 후 숨 쉬는 기쁨을 알게 되었다는 60대 남성 등 생의끝자락에서 다시 피어난 장기이식인의 건강한 일상은 생명나눔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게 했다.이번 사진전에 전시된 60점의 사진 속 인물들은 일상 속 모습을 공개하며, 장기기증이 먼 이야기나 특별한 누군가가 실천하는 일이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일깨웠다.생명나눔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는 로즈디데이 특별 사진전 <장미-찬미>는 7월 11일까지 온라인 갤러리를 통해서도 관람객을 만났다.앞서 온라인 갤러리를 통해 사진전을 관람한 누리꾼들은 ‘생명나눔이라는 고귀한 뜻을 실천하신 기증인과 그 가족들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전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배우고 갑니다.’, ‘화려하게 꾸며진 그 어떤 예술작품보다 더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사진들입니다.’ 등의 방명록을 남기며, 장기기증 운동을 향한 응원이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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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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