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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12.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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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오빠의 장기로 살고 있어, 오빠도 살아 있는 거야” 생명나눔 전시회서 오빠에게 쓴 편지 소개한 왕수현양

아버지 통해 오빠 이야기 듣고

의사가 돼서 남 돕는 것이 꿈

장기기증운동본부 8일까지

교육참여 수기·동화책 등 전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왕수현양(10)이 4일 서울 시민청에서 열린 ‘두근두근 심장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 전시회에서 

전시에 참석한 초등학생들과 단체사진을 찍으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왕양은 2010년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왕희찬군의 동생이다. 강윤중 기자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들은 오빠 장기를 갖고 살아가고 있는 거니까. 오빠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할게. 건강하게 잘 살아.” 


초등학생 왕수현양(9)은 세상을 떠난 친오빠 왕희찬군에게 편지를 보냈다. 왕군은 네 살 때 폐렴 진단을 받았다. 감기인 줄 알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던 중 호흡곤란으로 급성 뇌사상태에 빠졌다. 왕양이 한 살 때 일이다. 왕군은 장기기증으로 다섯 명에게 생명을 전하고 세상을 떠났다.


왕양은 오빠와 어릴 적 헤어진 탓에 추억이 별로 없다. 친구들이 형제자매가 있는지 물을 때마다 오빠 이야기를 한다. 장기 기증을 다룬 동화책 <두근두근 심장이의 비밀>을 학교에 가져가 친구들에게 읽어 보라며 소개했다. 왕양은 올해 처음 일부 초등학교에서 생명나눔 교육이 실시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교에서도 오빠처럼 생명을 나눈 사람들에 관해 알려주는 시간이 생겼다”며 “친구들과 장기기증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사 전문 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2042058035&code=100100#csidx3da903b01acde3fafe722e2c5a56c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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