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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써보는 유언

  • 2021. 02. 23
  • 추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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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할 나위 없었다.

살아생전에 써보는 유언이라고 해서 막상 쓸말이 많을줄만 알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떠오르는 내용이 없다. 올해로 27살이 되었고 어린시절부터 부모님께 용서를 구하고싶은게 너무나도 많다. 어린시절 부모님가슴에 대못을 박고 힘들게 사춘기를 버텨왔고 그것을 받아주시고 아무렇지 않게 받아주신 부모님 20대초반 돈으로 많은 속을썩혔던 못난 아들입니다. 다음세상에선 부모님께 고생시키지 않고 싶어요. 정말 많이 미안했어요. 부디 못난아들을 용서해주소서, 길지않은 세월간 고생도많이 해왔다고 생각이들고 과거를 돌아보면 해볼꺼 못해볼꺼 다해보면서 열심히 일도 해봤고 인간으로 태어나 정말로 사랑을 느껴보며 많이 울어도 본것 같고 웃어도 보면서 행복했던 기억과 슬펐던 기억들이 공존했던것같고 실패해서 좌절해서 울어본적 부끄러워 남앞에서 숨기고싶었던 기억들은 저세상에 같이 뭍고싶다. 만약 이유서를 다른이가 본다면 조금이라도 포기하지말고 하루만이라도 열심히 살아보는건 어떨까요? 날씨는 춥지만 아침일찍일어나 밖으로 나와봐요. 정말 다시살고싶은 생각이 들수도있어요. 이글을 보신분들 중에 힘드신분이 있겠지만 열심히 살아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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