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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써보는 유언

  • 2021. 05. 05
  • 문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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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써보는 유언장.

내가 죽었다면 수명을 다 해서일까? 아님 사고, 질병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일까? 알 수 없지만, 그것 또한 내 운명이겠죠 내 죽음도 슬픈데 뜬금없이 장기기증이라니?? 조금 놀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후기증으로 최대 9명이나 살릴 수 있다는데... 젊을 때 죽었다면 내 장기는 아직 쌩쌩해서 쓸만 할텐데 그냥 없어지기에는 아깝고, 늙어서 죽었다면 이미 사용할 만큼 사용하며 바쁘게 움직였던 장기라 미련이 없습니다. 다만 이런 장기도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 내 육신은 죽었지만 내 장기들은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니 얼마나 신기한지 모릅니다. 혹시 내 장기기증에 대해 괴로운 마음이 들거든 장기이식를 할수있길 기다리는사람들 가족을 보세요. 그 분은 어떤 표정이고, 어떤 마음입니까? 아마 누군가가 기증해주길 간절히 바라며 기증 받는것은 기적이라 생각하겠지요.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삶을 잘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제 장기 기증 받은 신 분들에게 희망, 기적, 행복 등을 선사해주며 죽어서라도 조금 더 삶은 아름답고 잘 살았다고 마무리 하고싶습니다. 내 죽음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덕분에 많이 행복했습니다. 만약 진짜 사후세계가 있다면, 환생을 한다면 다시 좋은 인연으로 저랑 만날거죠? 다시 만나는 날까지 행복하게 잘 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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