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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가게

  • 2019. 04.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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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눌 수 있어 감사합니다


귤꽃이 절정을 이뤄 달콤한 향이 가득한 5월의 제주도에서, 귤꽃만큼 아름다운 향기가 나는 후원자를 만나러 갔다. 그 주인공은 장기부전 환자를 돕고 있는 본부의 후원자이자 백혈병 및 소아암 환자를 위해 다양한 나눔을 펼치며 아너 소사이어티의 회원이기도 한 현영실 씨다.


“나눌 수 있어 감사합니다”


“나눔은 저한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진 것이 저 혼자 쓰라고 저에게 주어졌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풍족하게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느껴지기에 나눌 때 더 즐겁고 감사해요.”


현영실 씨의 나눔은 부부가 함께하기에 더욱 아름답다. 남편 이재철 씨와는 교회에서 만나 사랑과 나눔을 함께 키워왔다. 지난 2007년에는 부부가 장기기증 희망등록 에 함께 동참하며 생명나눔을 약속했다.


부부는 제주도에서 생명나눔가게인 ‘공구 李마트’를 함께 운영했다. 영업을 잘하는 이 씨와 마트의 내실을 꼼꼼하게 다지는 현 씨가 호흡을 맞추며 사업체를 점점 키워갔다. 그러다 8년 전, 현 씨는 청천벽력 같은 연락을 받았다. 남편 이 씨가 목욕탕에서 갑자기 쓰러졌다는 것이었다. 


“남편이 냉탕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어요. 한 시간 넘도록 세 명의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해서 남편을 살렸어요. 그때 남편을 살려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했어요. 그 사건 이후로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크게 느꼈어요.” 9년째 투병하며 병상에 누워있는 남편을 대신해 현 씨는 남편의 버킷리스트인 장학재단 설립을 이뤄주고자 노력하며 새로운 나눔을 계획하고 있다.


“남편이 쓰러진 직후 남편도 복막투석을 받았어요. 다행히 신장기능이 회복되어 투석을 중단했지만 24시간동안 투석기를 달고 있는 남편을 보며 저도 많이 힘들었어요. 장기부전으로 힘들어하시는 환자분들과 가족 모두 포기하지 마시고 항상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라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사평2길 9 (오라2동) 연삼동 오라초 입구

 연락처

 064-702-0982~3, 725-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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