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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써보는 유언

  • 2020. 05. 25
  • 조소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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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2020.05.25 미리 써보는 유언. 28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있는 오늘. 언제가 될지 모를 죽음에 대해 준비를 합니다. 사랑하는 내 와이프, 내 딸, 그리고 부모님과 친구들.. 이 글을 훗날에 읽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정말 많이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싶습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잘 모르던 저에게 사랑을 알려주고 행복이라는 낮선 단어를 익숙하게 만들어 준 인연들에게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받기만해서 제가 줄 수 있는게 너무 적어서 미안합니다. 이별이란 단어가 아직은 많이 낮설지만 떠나는 그 길에 저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수 있다면 지금까지의 후회의 연속이였던 삶이 조금은 괜찮아 질 듯 합니다. 정말 긴 시간 많이 신세지고 갑니다.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날 그날이 온나면 그땐 평소 표현하지 못한 내 감정들과 우리가 함께한 날들을 이야기하며 웃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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