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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써보는 유언

  • 2020. 07. 13
  • 배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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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유서

84년 돼지띠 40살이 조금 안되었습니다 20년 6월 병원에서 우연히 CT를 찍다가 이상소견을 발견했고 신경외과에서 MRI 최종 검진 결과 뇌종양으로 판정 받았습니다 크기가 조금 커서 4.8Cm 치료를 수술적 치료 밖에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술을 하건 안하건 결국 후유증이 남을 거라고 하는 군요 고2때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남들 다 있는 부모그늘 없이 정말 아등바등 열심히 살았습니다만 결국 한줄기 희망 마저도 그늘져 갑니다. 이전에 일찍이 장기기증에 동의했습니다 갱신한 면허증에도 표기되어 있구요 하지만 제가 자살 한다면 그 장기들이 제대로 기증이 될지 모르겠네요 저는 하루하루 사는 것이 고통과 지옥이라 하루빨리 생을 마감하고 싶습니다 반대로 누군가는 하루 빨리 장기 이식을 받고 살기를 고대하거나 건강을 되찾기를 원하고 계실테지요 인류의 법체계라 이렇습니까? 제가 죽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장기 누군가에게 유용하게 사용되었으면 합니다만 제가 자살해 버리면 한줌 고깃덩이 밖에 안되는 현실이네요 누구든 글을 보신다면 부탁드립니다 제가 편히. 하루빨리 죽을 수 있게만 도와 주십시오 대신 저의 장기를 드리겠습니다 심장이건 폐건 간이건 콩팥이건 뇌종양으로 결국 죽을 몫숨.... 모질게 고통받으며 마지막을 기다리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하루 빨리 편안히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시거나 이행해 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건 미리 써보는 유언이긴 하지만 허위는 아닙니다. igniz@kakao.com 으로 연락주세요 혹여나 글이 삭제 되기 전에 서로 좋은 소식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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