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야기

기증인과 이식인

간절히 바라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생겨요

  • 2019. 0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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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바라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생겨요”

- 각막이식인 서지원 양 -





“어떡해. 보여요. 진짜로 보여!”

오른쪽 눈의 각막이상으로 왼쪽 눈으로만 세상을 봐야 했던 서지원 양은 지난 2010년 2월 9일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에서 각막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두 눈으로 보는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기억마저 희미하다는 지원 양은 붕대를 풀던 날, 조심스럽게 눈을 뜨더니 눈물을 글썽이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어떡해 보인다’ 라고만 반복했습니다.


 

각막이식 수술을 받은 서지원 양


지원 양에게 각막을 기증한 이는 십 년 동안 희귀병을 앓다가 하늘나라로 떠난 동갑내기 남학생 이모 군입니다. 오랜 기간 투병생활을 하며 아픈 사람들의 심정을 공감하게 된 이군이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 장기기증 서약을 했고 이를 통해 동갑내기 서지원 양이 각막을 이식받게 된 것입니다.

 

지원 양은 원추각막질환으로 오른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아 늘 왼쪽 눈으로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왼쪽 눈만 보이기 때문에 원근감이 떨어져 사람들과 부딪치거나 헛손질을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육남매의 맏딸로, 늘 씩씩하고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서지원 양의 가족


그러나 왼쪽 눈마저 원추각막질환이 진행되고 있어 그대로 두면 지원 양은 머지않아 실명할 처지에 놓여있었습니다. 각막이식 외에는 답이 없다는 진단을 듣고 지원 양과 가족들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내에서 각막을 이식 받을 기회는 매우 적었기 때문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각막이식을 받으려면 5년에서 10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했어요. 수능도 앞두고 있던 터라 굉장히 초초하고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간절하게 바라면 언젠가는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믿으며 기다렸어요.”


어엿한 성인이 된 지원 양


이식수술을 받은 지 2년째 되던 해, 그녀는 어엿한 새내기 대학생이 되었고, 지금은 대학을 졸업해 평범한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두 눈이 잘보인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에요. 이식을 받은 덕분에 제가 대학에도 들어갈 수 있었던거 같아요. 앞으로 그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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