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야기
캠페인
간이식 수술비 지원으로 환자에게 새 생명 선사
- 2025. 02. 18
- 이 게시글을 203명이 보았습니다.
본부는 2024년 6월부터 저소득층의
각막 및 장기이식 수술비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에 첫 지원 대상자로 지난 7월 2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사자로부터 간을 이식받은 권대익 씨(62세, 남)가 선정됐다.
권대익 씨
경기도에서 수학학원을 운영하던 중 2000년경 투자 사기 피해를 입은
권 씨는 이후 부채 상환과 생계유지를 위해 노력하였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해당 사건으로 부부 갈등이 심화돼
가족과도 단절된 삶을 살게 된 권 씨는 이후 자포자기하며 살았다.
그러던 2019년 각혈이 계속되어 병원을 찾은 그는
간경변을 진단 받았고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건강은 회복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는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시한부 선고를 받고 요양병원에 머물렀다.
신장 172cm에 몸무게 46kg의 뼈만 남은 앙상한 몸으로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권 씨는 7월 24일 기적적으로
뇌사자로부터 간을 이식받고, 새 삶을 살게 됐다.
그러나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던 권 씨는
2천만 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마련할 여력이 되지 않았다.
80세가 넘은 노모와 호주에서 이민 생활을 하는 누나가
유일한 가족이었던 권 씨의 안타까운 사정은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팀을 통해 본부에 전해졌다.
8월 12일 본부 회의실에서 누나 권대임 씨가 입원 중인 동생을
대신해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수술비 지원금 700만 원을 전달받았다.
누나 권 씨는 "지난 1년 간 동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다."라며,
"생과 사를 오가던 동생의 눈동자에서 수술 후 전과 다른 힘이 분명하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호주의 건축 회사에서 일하며 오랜 기간 한국에 있는
어머니와 동생의 생계를 책임졌던 누나 권 씨는 지난 1년간
호주와 한국을 10번이나 오가며 동생을 극진하게 간호한 보호자이기도 하다.
권 씨는 "동생을 보며 생명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기적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기증인의 숭고한 나눔으로 다시 태어난 동생과 함께 매일 감사하며,
멀지 않은 날에 지원받은 금액과 마음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살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추천이야기
-
장기기증과 죽음준비교육
-
제6회 D.F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
드디어 달릴 수 있게 된 아들, 심장이식인 윤호의 기적
-
간이식 수술비 지원으로 환자에게 새 생명 선사
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