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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동시에 울려 퍼진 생명나눔의 감동

  • 2019.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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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동시에 울려 퍼진 생명나눔의 감동


본부는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생명나눔운동 확산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서울 뿐만 아니라 대전과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동시에 장기기증을 알리는 행사를 펼쳐 의미를 더했습니다. 



본부는 지난 1997년부터 9월 둘째 주를 장기주간으로 정해 생명나눔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열어오다 2008년부터는 ‘뇌사시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救)하자'는 의미로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해 다양한 홍보 행사 및 기증인 유가족 예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왔습니다.




[본부] 생명나눔 도시 서울… 9월 9일 하루 ‘생명나눔의 길’로 꾸민 서울로


매년 행사를 이어온 서울은 올해 서울로7017 장미무대에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서울특별시 박유미 보건의료정책과장의 기념사와 본부 김동엽 사무처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생명나눔에 앞장서 온 9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는데요. 도너패밀리 왕홍주, 이대호 씨, 김조이 군, 생존 시 신장기증인 김근묵, 백창전 씨, 심장이식인 이종진 씨, 신·췌장이식인 송범식 씨,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및 재능기부자 이진희 씨, 김엘라별이 씨가그 주인공입니다.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에서 위촉장을 받은 홍보대사들


홍보대사들을 대표해 지난 2010년 당시 각각 4살과 고3이던 아들의 장기기증을 결정해 수많은 생명을 살린 왕홍주, 이대호 씨는 “이식을 받은 분들이 세상을 떠난 아들의 몫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며 “모든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이 이식을 받은 분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왕 씨의 아들 故 왕희찬 군은 어린 나이에 뇌사로 세상을 떠나며 간, 신장, 각막 등을 기증해 5명에게 새 생명을 전했고, 이 씨의 아들故 이태경 군 역시 뇌질환으로 세상을 떠나며 심장, 폐, 간, 신장 등을 기증하며 6명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두 사람이 소감을 전하자 뇌사자로부터 2000년 신·췌장을 이식받은 송범식 씨와 2012년 뇌사자로부터 심장을 이식받은 이종진 씨는 무대에 올라 장기기증이라는 숭고한 결정으로 생명을 살려준 유가족들을 끌어안으며 이식인들을 대표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신장이식인 오미환 씨(왼쪽)과 기증인 최정식 씨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들 이외에도 1993년 신장을 기증한 최정식 씨와 그의 신장을 이식받고 건강을 되찾은 오미환 씨가 참석해 소감을 전했는데요. 신장기증 및 이식 후 26년이 지난 현재도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두 사람은 이날 기념식에서 오랜만에 조우해 생명나눔의 감동을 나눴습니다. 신장을 이식받고 현재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오 씨는 기증인 최정식 씨에게 “생명을 나눠줘 정말 감사하다”며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 중이다”라는뜻을 전했고, 이 말을 들은 최 씨는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오미환 씨의 모습을 통해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아 생명나눔의 기적이 곳곳에서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번 9월 9일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에는 기념식 이외에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부스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이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생명나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특별히 9일 하루 동안 서울로7017에 위치한 장미무대부터 목련마당까지의 길을 ‘생명나눔의 길’로 꾸며 오가는 시민들이 장기기증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홍보대사 TNB 팀의 공연


한편, 최근 수년 간 전국적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특별시의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는 381,876명으로 전체 시민의 3.9% 가량이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참여했습니다.(2019년 7월말 기준) 이는 전국 평균인 2.9%에 비해 약 1% 가량 높은 수치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등록률입니다. 서울에 이어 부산이 3.5%, 울산과 전북이 각각 3.4% 등으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그 수치가 매우 저조한 편이며, 실제 장기기증률도 낮습니다. 인구 100만 명 당 뇌사 장기기증인 수를 나타내는 수치 역시 스페인 48.0명, 미국 33.2명, 프랑스 29.7명, 영국 24.5명인 것에 비해 한국은 8.7명으로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어 매일 7.5명의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숨을 거두고 있는 현실입니다.(2018년 기준)


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일제히 진행된 장기기증의 날 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본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각 지자체와 협력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생명나눔 도시, 생명나눔 국가로 거듭나는 데 앞장설 방침입니다.






[전북지부] “생명나눔으로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만들어요”


전북지부(본부장 문병호)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야외무대에서 ‘2019 제3회 SAVE9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습니다.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전북지부 이성률 운영위원장은 “자신의 생명이 소중한 것을 알아야 타인의 생명도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이 우러난다”며 “장기기증에 대해 단순히 ‘두렵다’라는 선입견을 가질 게 아니라 생명이 꺼져가는 이웃을 생각하며 따뜻한 나눔의 삶을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전북지부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기념식에서는 사랑의대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지역에서 생명나눔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운 강임준 군산시장, 장기기증 조례 제정에 큰 힘을 쏟은 군산시의회 김경구 의장과 문승우 전라북도의원을 비롯해 장기기증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생명나눔운동을 후원하고 있는 평비재 김성호 대표, 장남수 군산시자원봉사센터장, 행복상사 최형복 대표, 기영도 군산마트협회장, 농협중앙회 조인갑 군산지부장, 삼양포장 최정회 대표 등 9명을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했습니다.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인 전북 장기기증의 날 행사


더불어 2010년 생면부지 타인을 위해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한 강봉수 씨와 김이기 씨, 원병식 씨, 최연옥 씨 등 4명에게는 생명나눔을 실천한 뜻을 기려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이밖에도 생명을 나눈 이들의 고귀한 사랑을 기념하는 순서와 함께 기증인과 이식인의 만남을 통해 생명나눔의 감동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기념식 후에는 생명나눔운동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협력해 온 100여 명의 전북지부 소울메이트(일반인 홍보대사)들과 재능기부자들이 함께 도민들에게 장기기증을 홍보했는데요. 체험부스를 통해 캘리그라피와 초록리본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생명나눔의 가치를 나눈 결과 162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습니다.


전북지역의 최근 3년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를 살펴보면 2016년 4,780명과 2017년 4,491명, 그리고 지난해 4,564명으로 매해 5,000여 명에 육박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2,538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해 전년 동기간 대비 무려 487명이 많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 흐름대로라면 연내 5,000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북의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은 3.45%로 전국 평균 2.9%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이는 전국 17개의 지자체 중 4번째로 높습니다.


문병호 본부장은 “전북지역 내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제는 오히려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부끄러워 할 정도로 시민의식이 높아졌다”며 “그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이 모여 죽을 수밖에 없는 환자들이 새 생명을 찾고 힘든 시간을 보내던 가족과 이웃들이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경남지부] 감동으로 되살린 생명나눔의 열정


경남지부(본부장 김종완)는 창원시보건소 대회의실에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과 함께 홍보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특별히 경남지역 생명나눔운동 활성화에 기여한 9명의 주인공들을 초청해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순서를 가졌습니다. 홍보대사로는 창원시보건소 이종철 소장, 박철홍 진주시의원, 경상남도청 이란혜 사무관, 경남기독교총연합회 홍근성 대표회장, 진주시장애인체육회 김재규 상임부회장 등 협력 기관장 및 관계자 5명과 경남지역 생존 시 신장기증인 김기룡·정덕수 씨, 도너패밀리 한기순 씨, 신장 이식인 김영길 씨 등 생명나눔의 주인공 4명 등 총 9명입니다. 경남지부는 지역 내 생명나눔운동 확산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하며 이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고, 앞으로 이들은 국내에서 장기기증운동이 시작된 지 30년이 되는 2020년을 준비하며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경남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홍보대사 위촉에 이어 신장기증인 김기룡 씨와 그에게서 생명을 선물 받은 양향란 씨가 함께 무대에 올라 생명나눔의 감동을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2011년 얼굴도 이름도 모르던 양 씨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선뜻 내어준 김 씨는 당시 신장 기증을 위해 몸무게 20kg을 감량하는 등 많은 노력 끝에 생명나눔을 실천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술 이후에는 200만 원을 모금해 양 씨에게 전달하는 등 따뜻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저의 생명나눔을통해 누군가가 새 생명을 얻고 건강하게 살아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에서는 김 씨와 같이 생존 시 장기를 기증한 사람이 71명이며, 뇌사 장기기증인 21명 등 모두 92명이 생명나눔을 실천해 170여 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지역 내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이식 대기자는 지난 8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확산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경남지부 장기기증의 날 홍보 및 인식개선 캠페인





[대전충남지부] 시민들과 함께한 생명나눔 축제의 장


대전·충남지부(본부장 백명자)는 우리들공원 야외음악당에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및 음악회를 진행했습니다. 음악회에앞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대전과 충남지역의 생명나눔운동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온 9명을 친선대사로 위촉했는데요. 황운하 대전경찰청장과 구재서 육군훈련소장, 권혁대 목원대 총장, 황인호 동구청장, 이남일 대전지방보훈청장, 박종근 대전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캠페인에 협조한 각 기관장들을 비롯해 지역 내 장기기증운동에 협력한 김종선 대전경실련 대표, FM에셋 양주팔 대표, 그리고 1999년 3월 생면부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하고 2018년 10월 간도 기증한 조용문 목사(참빛교회) 등이 위촉장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중부권의 생명나눔운동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대전충남지부의 장기기증의날 기념식


감동적인 순서도 마련돼 지난 2003년 5월, 생존 시 신장 기증을 실천한 조귀진 씨와 그의 신장을 받고 새 생명을 얻은 이식인 민윤기 씨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10년 가까이 만성신부전으로 투병하다 이식 후 공무원이 된 민 씨는 새 인생의 기회를 제공한 기증인 조 씨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기념식 후에는 지역 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들과 협력기관 관계자,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알리는 음악회를 꾸몄습니다. 육군훈련소 군악대와 충남대학병원 어울림 합창단, 일칸토 성악가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로 시민들에게 생명나눔의 기쁨과 감동을 나눴습니다. 한편 대전광역시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조례로 지정해 지켜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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