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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인과 이식인

생명나눔 가족들이 함께 만든 1박 2일의 행복

  • 2019.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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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가족들이 함께 만든 1박 2일의 행복


뇌사 장기기증인들의 숭고한 사랑을 기리고, 가족을 잃은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생명을 살리기 위한 고귀한 결정을 내린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특별히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식인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는데요.


단풍이 우거진 두물머리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도너패밀리


본부는 10월 19~20일, 한화생명(대표이사 부회장 차남규·여승주)의 후원으로 ‘2019 도너패밀리와 이식인이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한화리조트 양평에서 열린 이번 캠프는 지난 해에 이어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도너패밀리)과 이식인들이 함께하는 시간으로 꾸며졌습니다. 이번 캠프는 도너패밀리와 이식인들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돕는 데 모든 초점이 맞춰졌는데요. 먼저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참가자들은 조별로 나눠 모여 장기자랑을 준비했습니다. 각 조에서 도너패밀리와 이식인들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서로를 더욱 알아가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고, 저녁에 진행된 어울림 축제를 통해 서로 준비한 무대를 즐기며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서로 격려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도너패밀리와 이식인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자리도 준비됐습니다.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나며 9명에게 아름다운 생명을 선물한 故 정동윤 씨의 사연은 최은준 작가의 손을 통해 샌드아트로 꾸며져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했습니다. 고인의 부모인 정대규, 남기주 씨는 지난해 행사에서 우연히 아들과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이식인을 만나 두 사람은 물론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이식인과 아름다운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이들은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그날의 감동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편지를 낭독하는 신장이식인 정종철 씨


이밖에도 소프라노 이진희 씨의 성악 무대와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그레이스의 축하 공연 등이 마련돼 현장을 더욱 풍성히 꾸몄고, 이튿날에는 야외로 나가 가을의 정취를 따라 관광을 하며 도너패밀리와 이식자들 간의 추억을 쌓았습니다. 양평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둘러보며 못 다한 대화를 나누며 함께 사진을 찍었고, 특히 먼저 떠나간 가족들을 추억하며 새로운 인생을 얻게 된 이식인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캠프를 찾은 김경희 씨(故 김진언 씨 어머니)는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 보니 모처럼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것”이라며 “자주 만나다보니 이제는 정말 도너패밀리가 가족처럼 느껴진다. 벌써부터 다시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장기기증으로 숭고한 사랑을 실천한 도너패밀리와 장기이식을 통해 새 삶을 선물 받은 이식인들이 만나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내일을 살아갈 희망을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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