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선한이웃 Vol.258
2024 01+02
- LIFE가난한 부자의 마지막 선물
- LIFE크리스마스 기적을 염원하는 생명나눔 산타들의 외침
- LIFE새해 일출을 보며 당신을 기억합니다
- LIFE‘나눈 사랑’보다 큰 ‘받은 사랑’
- LOVE나눔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해지는 일이죠
5건의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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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가난한 부자의 마지막 선물
2020년 2월 10일 조덕현 목사는각막을 기증하며어둠 속에서 절망하던시각장애인 두 명에게 고귀한 사랑을 전했다.각막기증인 조덕현 목사와 아내 김영실 씨양떼의 아픔에 귀 기울이는하나님의 청지기40여 년 전,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의 영광교회를 섬기며 전도사와 성가대 지휘자로 만나 사랑을 키워온 조덕현 목사와 김영실 씨는 일평생 부부이자 믿음의 동역자로 함께하며 슬하에 1남 4녀의 자녀를 두고 다복한 가정을 이뤘다.“남편은 평생 약자를 사랑하셨고,그들의 보호자가 되기를자처하셨던 분이에요.”조덕현 목사의 가족사진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서울에서 가난한 유학 생활을 했던 조 목사는 배고픈 서러움을 잘 알았다. 조 목사는 교회에서 야유회가 열리는 날이면 아내에게 부탁해 도시락을 넉넉히 준비한 후 한 끼가 소중한 성도들에게 나누어 주고 정작 자신은 배를 주리고 오는 일이 잦았을 만큼 긍휼의 마음이 깊었다.조 목사는 교회를 살피느라 어둑한 밤이 되어서야 귀가하기 일쑤였고, 김 씨 역시 묵묵히 내조하며 성도들을 온정으로 보듬었다. 김 씨는 살림은 넉넉하지 않았지만, 성도들과 깊이 교제 할 수 있었던 그 시절이 마음은 가장 풍요로웠다고 추억했다.세상에 남겨진생명의 빛3년 전 서리찬 2월의 어느 날, 첫째 딸의 결혼식을 한 달여 앞두고 조 목사는 들뜬 마음으로 아침부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청첩장을 손수 접어 초대할 사람들의 이름을 정성스럽게 작성하고, 동료 목사들에게 안부 전화를 걸어 서로의 건강을 염원하는 새해 덕담도 나누었다. 오후가 되어서 원기를 회복할 겸 병원에 들러 영양제를 맞았다가 갑작스러운 이상 증세가 시작됐다.집으로 돌아온 조 목사는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며 가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김 씨와 큰딸은 곧장 119에 신고해 조 목사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내 그의 심장이 멎는 것을 목도해야 했다.“우리 부부는 건강하게 살다가 건강한 몸으로 주님 품에 안기고 싶다는 소망으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왔었어요.” 김씨는 남편의 허망한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경황이 없던 중에도 불현듯 8년 전 함께했던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떠올랐다.“되레 일흔이 다 된 나이에각막을 기증할 수 있다는사실이자랑스러웠고,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으매하나님께 감사 했어요.”2020년 2월 10일, 고인의 각막은 여의도 성모병원을 통해 두 명의 시각장애인에게 전해졌고, 그가 남긴 따뜻한 사랑은 빛으로 남아 여전히 세상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남편이 선사한특별한 결혼기념일“남편은 늘 아버지처럼 제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었어요.” 김 씨는 조 목사가 떠난 그해, 한 달 만에 첫딸의 결혼식을 치르고, 세 명의 손주가 계절마다 줄줄이 태어나면서 남편을 충분히 애도할 여유조차 갖지 못했다. 그러다 근래에 부쩍 그리움이 커졌는데, 특히 결혼기념일이 있는 12월이 다가오면 허전한 마음이 더욱 깊어졌다.그러던 중 지난 12월 2일, 본부에서 초청한 히어로데이에 참석한 김 씨는 생애 가장 특별한 결혼기념일을 보냈다고 회상했다.“남편이 떠난 후로는 혼자 보내는결혼기념일이 참 쓸쓸했어요.그런데 생명나눔 주인공들과송년 행사를 치르며이른 결혼기념일을 맞이하는 기분이꽤 근사하더라고요.”그날 김 씨는 도너패밀리와 생존 시 기증인, 장기이식인을 만나 생명나눔 운동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남편이 남기고 간 사랑으로 여느 때보다 행복한 한 해를 맞이하게 된 김 씨는 생명나눔 운동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특히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복음의 빛이 충만하게 내려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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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크리스마스 기적을 염원하는 생명나눔 산타들의 외침
지난 12월 15일, 성탄절을 열흘 앞두고생명나눔 산타들과 함께하는'나인퍼레이드'가 명동에서 진행됐다.'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救)한다'는의미를 담은 나인(9)퍼레이드는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스포츠 트레이너 분들과 방송인 에바 포피엘 씨나인퍼레이드는 2015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장기기증인들의 숭고한 나눔을 기억하고 장기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시작된 이색 캠페인이다.15일, 거센 비바람을 뚫고 명동으로 나선 이들은 대한민국 1세대 퍼스널 트레이너인 아놀드 홍 씨를 비롯한 스포츠 트레이너와 본부 홍보대사 방송인 에바 포피엘 씨 등 15명이다. 몸짱 산타들은 명동 일대에서 캠페인을 펼치며 얼어붙은 생명나눔 운동에 온기를 불어넣었다.“Merry 9 parade!평소 자신의 건강을잘관리해야생의 마지막순간에장기이식을기다리는환자들에게더 건강한생명을 선물할 수있다고 생각해요.건강전도사인 스포츠 트레이너들과함께건강과 생명나눔의 중요성을알릴 수 있어 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매해 나인퍼레이드에 함께한 스포츠 트레이너 아놀드 홍 씨장기기증의 희망을 선물하는 산타로 변신한 참가자들은 상반신에 전 세계적으로 장기기증을 뜻하는 상징인 '초록리본'과 'SAVE9' 등 각종 이미지 스티커를 붙이고,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현장을 생명나눔의 열기로 뜨겁게 달구었다.한편, 온라인에서도 나인퍼레이드가 진행되어 생명나눔 산타로 선발된 희망등록자 30명이 본부에서 제공한 산타모자 및 생명나눔 타투 스티커 등을 부착하고 자신의 SNS에 장기기증 활성화를 응원하는 인증사진을 업로드하며 생명나눔 메신저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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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일출을 보며 당신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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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눈 사랑’보다 큰 ‘받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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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해지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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