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선한이웃 Vol.265
2025 03+04
- 네버엔딩스토리제6회 D.F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 생명의 물결본부 창립 34주년 기념식
- 네버엔딩스토리제주에서 꽃핀 생명나눔의 홀씨
- The 나누는 사람들삶의 끝자락에도 희망은 피어납니다
- 생각의 창장기기증과 죽음준비교육
5건의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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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제6회 D.F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기증인의 사랑으로 밝히는 희망,유자녀의 꿈 응원하는 D.F장학회지난 2월 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제6회 D.F(도너패밀리)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이번 행사에서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 17명이 장학생으로선정되어 장학증서 및 장학금을 전달받았다."하얀 캔버스 위에자신의 꿈을 하나씩 그려보세요.한 걸음씩 차근차근 나아가다보면더 높은 목표를 향해힘차게 날아오를수 있을 거예요.하늘에 계신 부모님들도'우리 아들, 딸 참 자랑스럽다'라고미소 지으실 겁니다."도너패밀리장부순씨"우리 사회에 D.F장학회와 같은선한 영향력이 더욱 확산해 더 많은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가 희망을 잃지 않고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여러분의 앞날에사랑과 축복이가득하길 응원합니다."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대구별빛스터디방이정은씨마지막 순간 생명을 나눈 위대한 영웅의 자녀들,2025년 D.F장학회 장학생 17명2017년부터 2023년까지의 뇌사 장기기증인 3,222명의 평균 연령은 48.6세였다. 이들 중 40~50대는 1,534명으로 48%에 달해 경제적 지원이 필수적인 어린 자녀를 둔 가장들이 뇌사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본부는 2020년부터 D.F장학회를 출범하여 기증인의 유자녀들이 경제적 제약 없이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올해 D.F장학회는 새 학기를 맞이한 17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들은 모두 갑작스러운 뇌사로 한순간 부모를 잃은 유자녀들로, IT개발자, 간호사, 건축가, 댄서, 바이올리니스트, 요리사 등을 꿈꾸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학업에 충실히 매진하고 있다.도너패밀리 장부순 씨가 장학생 강민우 군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모습장학생은 대학생강민우 군(故 강창구 씨의 자녀, 대학교 4학년), 김규리 양(故 김태업 씨의 자녀, 대학교 2학년), 김수진 양(故 김종운 씨의 자녀, 대학교 2학년), 김정은 양(故 양은영 씨의 자녀, 대학교 2학교), 문선호군(故 유순미 씨의 자녀, 대학교 2학년), 문양환 군(故 문재준 씨의자녀, 대학교 2학년), 서채우 양(故 서웅렬 씨의 자녀, 대학교 2학년), 신강민 군(故 신준욱 씨의 자녀, 대학교 3학년), 이범희 군(故 이주영씨의자녀,대학교2학년),이승민군(故이희문씨의자녀, 대학교 2학년), 유선우 군(故 유진선 씨의 자녀, 대학교 1학년), 차주영양(故 최경숙 씨의 자녀, 대학교 4학년), 최효원 양(故 최경민 씨의 자녀, 대학교 4학년), 고등학생 박원근 군(故 박영진 씨의 자녀, 고등학교 2학년), 송용승 군(故 송영비 씨의 자녀, 고등학교 1학년), 안성웅 군(故 안병철 씨의 자녀, 고등학교 2학년), 중학생 김서진 군(故 김철수 씨의 자녀,중학교1학년)이상 17명이다.생명나눔의 자긍심 안에서새로운 희망을 품은 유자녀들장학생 대표로 단상에 오른 김수진 양은 2006년 장기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난 故 김종운 씨의 딸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다. 김 양은 "아버지의 생명이 많은 사람을 살렸다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하겠다."라며, "D.F장학회의 지원은 생명나눔에 대한 자긍심을 더욱 깊이 새기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후배 장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는 안가은 소위특별히 이번 수여식에는 2022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장학금을 수여받은 안가은 씨도 참석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당시 ROTC 학군사관후보생이었던 안 씨는 현재 육군 소위로 복무 중이다. 안씨는"사회에 첫 발을 내딛고 보니 아버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라며, "그럴 때면 여러분의 곁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 연락 달라."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제6회 D.F장학회 장학금은 리더스강남, 한국암웨이 미래재단 페이버팀, 영웅시대대구별빛스터디방 등의 단체 후원과 구산장로교회(조성광 담임목사), 대영교회(박갈뫼 담임목사), 목천교회(이한진 담임목사), 안성중앙성결교회(송용현 담임목사), 원미동교회(김승민 담임목사), 은평중앙교회(박병도 담임목사) 등의 교회후원, 그리고 네이버 해피빈 및 개인 후원자들의 따뜻한 손길로 이루어졌다. 특별히 올해에는 장부순 부회장 등 '도너패밀리'의 일원14명도 십시일반마음을모아장학금을전달해의미를더했다.나의 영원한 슈퍼맨,아빠에게2015년 1월 6일, 자상하고 가정적이었던 가장 故 안병철 씨는 뇌사로 세상을 떠나며 6명의 환자에게 새 삶의 기적을 선사했다. 어느덧 10년이 흘러, 당시 8살이던 아들은 어엿한 고등학생이 되어 아버지의 생명나눔에 대한 자긍심을 품고 자신의 꿈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사랑하는 아빠,하늘에서 잘 지내고 계시죠?아빠와 함께할 때만 해도 어린 꼬마였는데,어느새 훌쩍 커서 오늘 D.F장학회에서 장학금을 받았어요.아빠처럼 장기기증을 실천한 기증인분들의 자녀들과함께한 자리라서 그런지 아빠 생각이 더 많이 나는 하루였어요.퇴근 후 가족을 위해 맛있는 요리를 해주시고,휴일에는 함께 여행을 다니며 넓은 세상을 보여주셨던 다정한 아빠,키 크고 듬직한 우리의 슈퍼맨이었던 아빠는 언제나 제 자랑이었어요.그런 아빠가 하늘로 떠나셨을 때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슬펐지만,아빠는 마지막까지 장기기증으로많은 생명을 구하신 진정한 영웅이셨어요.아빠의 숨결을 이어받으신 분들이 어딘가에서저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큰 위로가 돼요.작년에는 예원이 누나가 D.F장학회 장학생으로 선정되었는데,올해는 제가 장학금을 받았어요.뜻깊은 장학금을 받은 만큼, 아빠의 빈자리를 슬픔보다는사랑으로 채우며 열심히 살아가려고 해요.아빠 덕분에 더 넓고 따뜻한 세상을 알게 되었고,이렇게 소중한 도움도 받게 되었으니까요.요즘 저는 아빠가 생전에 저희한테 해주셨던따뜻한 요리처럼, 정성스러운 요리로 손님들에게행복을 선물하는 요리사를 꿈꾸며 공부하고 있어요.아빠가 보여주신 선한 영향력을 본받아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고 베풀며 살아갈게요.아빠와 함께한 시간이 길지 않아 아쉽지만,아빠가 남겨 주신 사랑과 추억은 항상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요.아빠가 제 삶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듯이,저도 가족들과 세상에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될게요.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아빠가 자랑스러워 할 아들이 되기 위해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테니 지켜봐주세요.사랑해요, 아빠!막내아들안성웅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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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물결
본부 창립 34주년 기념식
생명나눔 34년,사랑으로 잇는 새로운 시작지난 1월 21일, 서울 YMCA 대강당에서"창립 34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이번 기념식은 지난 34년간의생명나눔 여정을돌아보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으로,생명나눔의 주역들과 새롭게 위촉된홍보대사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순수 기증인으로 시작된릴레이 신장이식 수술로저는 새 생명을 얻었어요.가족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얼마나 소중한지 매일 느끼며,16년 동안 기증인에 대한감사의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있습니다."신장이식인 정영희 씨"사별 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지금은 어디선가 힘차게 뛰고 있을남편의 심장을 떠올리며,남편이 생전에 이루고자 했던꿈과 사랑을어려운 이웃과나누며살아가고 싶습니다."故 뇌사 장기기증인 김유신 씨의 아내 정선자 씨생명나눔 34년,사랑의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창립 34주년 기념식은 연동교회 원로이자 본부 제12대 이사장을 역임한 이성희 목사의 '장기기증은 참 성찬예식입니다'라는 설교로 막을 열었다.이어서 본부 박진탁 이사장의 기념사와 장기기증의 감동적인 사례가 펼쳐졌다. '생존 시 신장기증, 리빙도너' 순서에서는 릴레이 신장이식의 주인공인 백창전, 유영서, 정영희 씨가 무대에 올라, 2009년 백창전 씨의 순수 신장기증으로 시작된 4건의 릴레이 신장이식 수술의 생생한 감동을 전했다.형제 기증인 백홍선 씨, 자매 기증인 박옥남 씨, 부부 기증인 김근묵, 이경희 씨, 모자 기증인 엄해숙 씨, 부자 기증인 노명환, 노성철 씨도 참석해 생면부지 타인을 위해 가족이 함께 신장기증을 실천한 따뜻한 경험담으로 무대를 채웠다.가족이 함께 생면부지 타인을 위해 신장기증을 실천한 생존 시 신장기증인들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의 감동적인 사연도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뇌사 장기기증인 故 박기정 씨의 아버지 박병호 씨는 "아들을 보낸 지 5년이 흘렀지만, 아들이 남긴 숭고한 사랑이 꺼지지 않는 등불처럼 더 많은 이에게 온기를 전하길 바란다."라며 생명나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수많은 이의 사랑과 헌신으로 피어난생명나눔의 기적생명나눔 운동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2024년 장기기증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한국다케다제약과 할렐루야교회에 단체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개인 감사패는 도너패밀리 강호 회장, 좋은정책연구소 김용석 소장, 후원회원 백상현 씨, 새생명나눔회 이태조 회장, 서울시 최재란 의원, 예풀뮤직 최혜영 대표가 수상했다.생명나눔 활성화에 이바지하여 감사패를 전달받은 개인 수상자들오랜 기간 장기기증 홍보에 앞장 서온 배우 황보라 씨와 성우 김보민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장기기증인 예우사업과 본부 캠페인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온 두 사람은 "앞으로도 재능과 마음을 아낌없이 나누며 생명나눔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마지막 순서는 클래식 기획사 예풀뮤직의 공연이 장식했다. 본부 주제가인 '새생명참사랑'을 비롯해 '하나님의 은혜', '축복하노라' 등 희망찬 선율로 가득찬 이번 기념식은 뜨거운 박수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본부 김동엽 상임이사는 "이번 기념식이 장기기증인의 숭고한 사랑을 되새기고, 장기부전 환자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본부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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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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