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선한이웃 Vol.270
2026.01+02
- 네버엔딩스토리아들이 남긴 마지막 배려
- 네버엔딩스토리나의 영원한 산타클로스
- 생명의 물결2025 어린이 대상 생명존중 및 나눔 교육 - 장기기증은 용기 있고 선한 행동이에요!
- 나인퍼레이드Merry 9 Prade! 나인퍼레이드 10주년!
- 더 나누는 사람들나눔은 제게 주신 사랑의 은사입니다
5건의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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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아들이 남긴 마지막 배려
2012년 5월 18일, 故 정영훈 씨(기증 당시 32세)는갑작스러운 심정지 이후뇌사 장기기증으로 일곱 명에게 새 생명을 건넸다.평소 “배려”를 좌우명으로품고 살던 영훈 씨의 숨결은지금도 누군가의 삶에 따뜻한 온기로 남아있다.뇌사 장기기증인 故 정영훈 씨의 부모 정헌인·윤복순 씨타고난 배려의 성품"아이들을 키울 때 늘 ‘배려’를 강조했는데, 영훈이는 그 마음을 타고난 아이였어요." 아버지 정헌인 씨의 기억 속 아들 정영훈 씨는 언제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었다.2남 1녀 중 막내였지만 체격이 좋아 듬직했고, 어려움이 닥쳐도 스스로 헤쳐 나가는 의젓한 면모를 지녔었다. 그러면서도마음이 섬세해 주변을 편안하게 만들었다.뇌사 장기기증인 故 정영훈 씨"영훈이는 어디를가나 리더였고, 사람을 설득하고 다독이는 데 타고난 재주가있었어요."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뒤 서울로 유학한 영훈 씨는 영어학부를 졸업하고, 외국어 능력과 영상 제작 역량을 살려 여행사 미디어팀에서 일했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촬영과 콘텐츠제작을 맡았고, 500편에 이르는 영상을 만들어낼 만큼 열정적으로 현장을 뛰었다.아들을 대신한 마지막 선택2012년 5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종로 거리에서 일본인 손님을 기다리던 영훈 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광주에서 사고 소식을 들은 가족은 서둘러 서울에 도착했지만, 상태는 손쓸 수없이 악화된 후였다."뇌사가 추정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말그대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그 무렵은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이 여전히 큰 울림을 주던 때였다. 오랜 세월 천주교 신앙을 지켜온 정 씨 부부에게장기기증은 낯선 개념이 아니었지만, 아들의 생명을 나누는일은 전혀 다른 차원의 결정이었다."영훈이가 더 고통스럽지는 않을까,이런 걱정이 밤새 가슴을 짓눌렀어요."아내와 큰딸의 격렬한 반대가 이어지고, 가족회의는 나흘을 넘어갔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정 씨 머릿속에는 배려심 깊은 막내아들의 얼굴이 더욱 선명히 떠올랐다. 정 씨는 평소 "하루에한 가지 좋은 일을 하라", "남을 먼저 생각하라"는 자신의 가르침을 성실하게 지켜 온 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가장 잘 알고 있었다.초등학교 3학년 시절 영훈 씨와 가족들의 모습"영훈이는 자신을 통해누군가가 다시 숨쉬게 되기를 기꺼이바랐을 거예요."그 믿음 끝에 2012년5월 18일, 故 정영훈 씨는 심장, 폐, 간, 신장, 각막 등 7개의장기를 기증하며 생명의 빛을 남겼다.자랑스러운 아들의 이름정 씨는 매일 새벽 네 시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미사를 참례한뒤, 말수가 부쩍 줄어든 아내와 시간을 보낸다. 또 한 달에 한번은 광주 인근 천주교 묘원에 자리한 아들의 묘소를 찾아 무성해진 풀을 다듬는다. 이렇게 매일을 견디며 살아가지만, 세월이 흘러도 영훈 씨의 빈자리는 좀처럼 옅어지지 않는다.명절마다 터미널에서 막내아들을 기다리던 풍경은 사라졌고,얼마 전 치른 팔순 잔치에서도 영훈 씨의 빈자리가 유독 눈에들어왔다. 그런 정 씨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어준 존재는 영훈 씨가 떠난 뒤 태어난 외손자다. 일곱 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얻은 아이는 ‘삼촌이 보내준 선물’로 불린다.난해 11월, 뇌사 장기기증인 기념공간에서 열린‘생명나눔 이름표 헌정식’에 참석한 가족들의 모습"생각이 깊고예의가 바른 게 영훈이랑 참 닮았어요."지난해 11월 1일, 정 씨는 외손자의 손을 꼭 잡고 뇌사 장기기증인 기념공간을 찾았다. 도너패밀리의 격려 속에서 영훈 씨의 생명나눔 이름표를 붙이는 순간, 정 씨는 아들이 남긴 사랑이 지금도 누군가의 삶 안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확신이 마음의 그늘을 밝혀주는 것을 느꼈다."이식인들이 아들의 몫까지따뜻하게 살아가기를,그들의 인생에서도‘배려’라는 가치가오래도록 뿌리내리기를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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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나의 영원한 산타클로스
지난해 11월 29일 ‘2025 리본데이’의 마지막 순서, 무대 위에 오른 두사람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2014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생명을주고받은 생존 시 신장기증인 김충효 씨와 신장이식인 홍효순 씨가 따뜻한포옹을 나누자 관객들의 힘찬 박수가 이어졌다.신장이식인 홍효순 씨기도에 응답한 기적2014년 한 교회 예배당에 눈물 어린 기도가 울려 퍼졌다."하나님, 저를 데려가실 거라면 지금 데려가 주세요. 그렇지 않으시다면 제게 생명을 주세요."30대 초반부터 시작된 투병 생활이 18년 차에 이르렀을 무렵, 홍효순 씨에겐더는 버틸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저는 제가 세상에서제일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이제는 할 만큼 했다’라는 마음에 모든 걸 내려놓고 싶기도 했죠."그로부터 꼭 일주일 뒤, 믿기 힘든 소식이 전해졌다. 신장이식을 받게 된 것이다. 기증인은 당시 44세였던 김충효씨. 2013년, 아내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다섯 명에게 새 삶을 나누고 세상을 떠나자, 이듬해 아내의 사랑을 이어가고자 김 씨 역시 얼굴도 모르는 홍 씨에게 신장을 기증하기로 결심한 것이다.기적 같은 소식 앞에서 홍 씨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그날 막내 여동생과 껴안고 한참을 울었어요. 병원에서도,주변에서도 모두가 ‘이건 기적이다’라고 말할 정도였죠."2014년 12월 24일, 오랜 기다림 끝에 홍 씨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선물이 전해졌다. 새 생명의 기적을 선물받은 홍 씨에게 김충효 씨는 영원한 산타클로스다.나눔의 선순환이식 수술 후 홍 씨는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다. 혈색은 눈에 띄게 좋아졌고, 시원한 물 한 컵을 마음껏 마시며 자유롭게 걷는 두 번째 삶이 시작됐다. 무기력했던 시간을 지나 웃는 날이 점점 많아졌고, 무엇보다 달라진 건 삶을 대하는 마음이었다."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었던 제가,이제는 더없이 감사한 삶을 살게 되었어요."새로운 삶을 선물 받은 홍 씨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어려운이웃들을 향했다. 교회와 복지관에서 봉사를 이어오던 홍씨는 현재 장애인 이동 지원 버스 도우미로 일하고 있다."오랫동안 아팠던 경험 때문인지 길에서 몸이 불편하신분들을 만나면 혹시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조심스럽게 곁을 지키며 함께 걷게 돼요."두 번째 생일은 크리스마스"그동안 잘 지내셨어요?"지난해 11월 29일, 본부가 주최한 ‘2025 리본데이’에 참석한 홍 씨는 기증인 김충효 씨와 오랜만에 재회했다. 서로의 건강한 모습에 반가움과 벅찬 감정을 느낀 두 사람은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연신웃음꽃을 피웠다.오랜만에 재회한 신장기증인 김충효 씨와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홍효순 씨이날 홍 씨는 김 씨와 나란히 객석에 앉아 생명나눔 창작뮤지컬 「네버엔딩스토리」를 관람했다. 김충효 씨의 실제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관람한 홍 씨는 "어린 세 아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야 했던 아내분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고 무거웠을까요. 아이들을 정성껏 키워내시고, 저에게 이렇게 큰 사랑까지 나눠주신 김 선생님의 삶을 생각하면 지금도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공연이 끝난 뒤, 두 사람은 무대 위에 함께 올랐다. 홍 씨는미리 준비해 온 꽃다발과 작은 선물을 김 씨에게 건네며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두 사람의 따뜻한 포옹에 관객들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홍효순 씨와 김충효 씨가 뮤지컬「네버엔딩스토리」배우들과함께한 기념 사진"감사하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어요.김충효 선생님이나눠주신 사랑,그리고 그 사랑의 시작이 되어주신故 박선화 님의 숭고한 선택까지….그 깊은 사랑을 평생 잊지 않고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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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물결
2025 어린이 대상 생명존중 및 나눔 교육 - 장기기증은 용기 있고 선한 행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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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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