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선한이웃 Vol.267
2025 07+08
- 생명의 물결GKL과 함께하는 우리가족 행복여행
- 네버엔딩스토리믿음의 열매, 두 번의 생명나눔
- 네버엔딩스토리8월 5일의 기적
- 생명의 물결가정의 달 장기이식 어린이 초청 행사
- 라파의 집 소식생애 처음으로 만난 아름다운 제주
5건의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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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물결
GKL과 함께하는 우리가족 행복여행
GKL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재경)의 따뜻한 후원으로,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보내며고귀한 결정을 실천한 도너패밀리 33명의 특별한 여행이 시작되었다.GKL과 함께하는 우리가족 행복여행 단체 사진"갇혀 있던 울타리 밖으로큰 용기를 내어큰딸과함께 떠난 여행이었습니다.같은 아픔을 가진 도너패밀리분들과함께했던2박 3일이너무나 짧게 느껴질 만큼편안하고 행복한시간을 보냈습니다."도너패밀리 하은주 씨"장기기증을 선택한 뒤 견뎌야 했던힘든 시간 속에서, 이번 여행은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시간이었습니다.가족들과 함께 아빠를 추억할 수있는 소중한 여행을 선물해 주셔서진심으로 감사합니다."도너패밀리천가람씨생명나눔의 가치 되새기는치유와 소통의 시간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도너패밀리가 참여하는 ‘GKL과 함께하는 우리가족 행복여행’을 진행했다. 이번 여행에는 전국의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인 도너패밀리 33명이 참여해, 전라남도 순천과 여수 일대를 돌며 사별의 아픔을 나누고 생명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여행 첫날인 23일 오전 7시, 본부 사무실 앞에 도너패밀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른 아침부터 순천으로 향하는 버스에는 안부를 주고받는 도너패밀리들의 따뜻한 목소리가 가득찼다.2008년, 장기기증을 통해 두 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故 김유신 씨의 아내 정선자 씨는 "남해는 남편과 함께 학창 시절을 보냈던 곳이자 경찰로 근무했던 추억이 깃든 장소"라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날 정 씨는 사별의 아픔을 겪을 당시 곁에서 가장 큰 위로가 되어준 자매들과 동행하며 "같은 아픔을 가진 도너패밀리들과 누구보다 깊이 나의 마음을 헤아려준 친자매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의미가 크다."라는 소회를 전했다.낙안읍성에 만개한 꽃밭을 구경 중인 도너패밀리특히 여행 둘째 날에는 순천만국가정원을 탐방하며 도너패밀리가 직접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인식개선 캠페인을 펼쳐 뇌사 장기기증인이 남긴 사랑을 널리 알렸다. 같은 날 저녁, 2018년 뇌사 장기기증인으로부터 심장을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오수진 기상캐스터가 토크콘서트의 진행자로 무대에 올랐다. 오 씨는 자신의 이식 경험을 나누며 도너패밀리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고, 생명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도너패밀리, “하늘로 떠난 기증인이선물해 준 소중한 추억”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이번 여행에 참여한 뇌사 장기기증인 故 이승준 군의 어머니 윤정원 씨는"공교롭게도 5월 25일은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라며 "하늘나라에 간 승준이가 엄마, 아빠를 위해 선물해 준 것 같은 귀한 여행을 하게 됐다."라는 소감을 밝혔다.2009년, 뇌사 장기기증으로 세 명에게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난 故 문준호 군의 아버지 문병철 씨 역시 "첫째 아이를 떠나보낸 뒤 가족과 여행을 떠날 마음의 여유조차 없었던 것 같다."라며, "오랜만에 가족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주어서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순천만국가정원 내 '생명나눔 주제정원'에 방문하여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치는 모습본부 김동엽 상임이사는 "도너패밀리는 사랑하는 가족의 생명나눔이라는 숭고한 결정으로 타인의 삶을 살렸지만, 여전히 깊은 상실의 아픔 속에 살아가고 있다."라며,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여행이 유가족들에게 마음의 쉼표를 선사하고, 삶을 향해 다시 한 걸음 내딛는 용기를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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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믿음의 열매, 두 번의 생명나눔
“예수님께서는 참포도나무시라면,우리는 가지예요. 좋은 열매를 맺으려면그분께 꼭 붙어 있어야 하지요.”조용문 목사가 개척한 대전 유성구의 참빛교회 곳곳에는 포도 그림이 그려져 있다. 조 목사는 말씀 그대로 예수님께 꼭 붙어 있는 삶을 살아왔다. 그 믿음은 신장과 간, 두 번의 장기기증으로 이어지며 생명나눔의 열매를 맺었다.생존 시 신장·간기증인 조용문 목사참된 빛을 따라 걸어온목회의 길고등학생 시절, 신학교 진학을 반대하던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고 "훌륭한 목사가 되어 돌아오겠다" 라는 편지를 남긴 채 집을 나선 조용문 목사의 목회 여정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낮에는 인쇄소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 신학교에 다니며, 틈틈이 우유배달과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해 학비를 마련했다. 조 목사는 결혼 후에도 교육 전도사로 사역하며 세 자녀를 어렵게 키웠고, 마침내 2006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예수님이 참된 빛이기에 우리도 세상의 빛이 되자는 뜻을 담아 세운 ‘참빛교회’는 예배당 곳곳에 조 목사의 땀과 기도가 배어 있다. 하나님이 돈을 주시면 짓고, 안 주시면 멈추자는 믿음 하나로 시작된 교회 건축은 필요할 때마다 기적처럼 이어진 도움의 손길로 조금씩 완성됐다. 하지만 공사를 맡길 만큼의 여유는 없어 조 목사는 직접 패널을 자르고 못을 박으며 1년 넘게 예배당을 손수 지었고, 교인들과 함께 기도하며 세운 벽은 단단한 믿음의 터가 되었다.조 목사가 기도와 땀으로 일군 참빛교회개척교회 사역은 여전히 쉽지 않다. 조 목사는 목회가 없는 날이면 에어컨을 고치고, 싱크대를 수리하며 교회 살림을 꾸려간다. 그런 와중에도 조 목사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 마련에 힘을 쏟았다. 몇 해 전에는 교회 마당에 수영장과 트램펄린을 직접 설치했고, 어린 성도들이 많던 시기에는 아이들이 등굣길에 들러 따뜻한 아침밥을 먹고 갈 수 있도록 매일 새벽 손수 밥상을 차렸다.포도나무에 붙은가지가 맺은 열매조 목사가 장기기증을 처음 결심한 건, 1999년 전임 전도사 시절이었다. 우연히 생존 시 기증에 관한 기사를 접한 조 목사는 곧장 본부를 찾아가 등록을 마쳤다. 가진 것은 없지만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의지였다. 조 목사의 흔들림 없는 신념을 이해한 아내도 조 목사의 손을 잡아주었다."기증 시기가 마침 고난주간이었어요.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조금이나마 따라 살아볼 감사한 기회였죠." 1999년 3월 31일 새 생명을 선물 받은 이는 한 재일교포 여성으로, 수술 직후 밝아진 이식인의 얼굴을 마주한 순간 조 목사는 말로 다할수 없는 감동을 느꼈다고 회고했다.그리고 2018년, 조 목사는 또 한 번의 결심을 하게 된다. 지인의 동생이 간이식을 기다린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 없이 기증 의사를 밝힌 것이다. 비록 이식 조건이 맞지 않아 수술은 무산됐지만, 그 일을 계기로 생존 시 간기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2018년 10월 29일 서울아산병원을 통해 생후 10개월 된 아기에게 간의 일부를 기증했다.2018년 간기증을 위해 입원한 병실에서 ‘새생명나눔회’ 회원들과함께한 모습"말로만 믿지 않고,행동으로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어서감사할 뿐이에요.떼어 낸 간은 다시 자란다던데,가능하다면 또 생명을 나누고 싶어요."조 목사의 생명나눔은 참포도나무에 붙어 맺은 열매로, 그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은 오늘도 누군가의 삶 속에서 힘차게 뛰는 생명으로 이어지고 있다."이식인들이 받은 사랑을또 다른 이에게 전하고,그 사랑이 릴레이처럼 퍼져서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빛이 되기를,그 빛이 세상 끝까지 이어지기를간곡히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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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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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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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의 집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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