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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모든 성인은 잠재적 장기기증 희망자, 옵트아웃 시스템 적용

  •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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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매체에 의하면 2020년 5월 20일자로 개정된 장기기증 관련 법안에 따라 영국의 모든 성인은 개인적으로 거절의사를 표시한 경우나 제외대상이 아닌 경우에는 잠재적 장기기증 희망자로 간주된다.

영국 인구의 약 80%는 사망 후 장기를 기증할 의사가 있으나, 현재까지는 40%가 채 안 되는 인구만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상태이다.


영국 의회는 지난해 일명 ‘맥스와 키라 법’(Max and Keira’s law)으로 불리는 관련 법률을 통과시켰다.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9살 소녀 키라가 동갑내기 소년 맥스에게 심장을 기증해 그를 살린 사연이 알려졌고, 이후 심장을 이식받은 맥스와 그 가족들은 ‘옵트아웃’ 캠페인을 펼쳤다. 이에 이들의 이름을 딴 법안이 만들어졌는데, 입법 당시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많은 이들이 장기기증을 기다리다가 목숨을 잃는다.”며 “앞으로 시행되는 새로운 법으로 인해 장기기증이 더 쉬워져 매년 수백 명의 생명을 더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에서 옵트아웃(Opt-out) 제도는 이미 지난 2015년 관련 법안이 통과된 웨일즈에서 아주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영국 정부는 최근 발표를 통해 웨일즈에서 선행적으로 옵트아웃 제도를 운영하면서 이 법안에 대한 시민들의 찬성률이 이전의 58%에서 무려 75%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영국에서는 5천 200여 명이 장기이식을기다리고 있다.



옵트아웃(Opt-out)제도 | 장기기증에 대한 명시적인 거부의사를 밝히지 않은 모든 사람들을 잠재적 장기기증 희망자로 추정하는 제도



재능나눔 번역 | 호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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