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선한이웃 Vol.237
2020 07+08
- 따뜻한 동행저도 생명을 살리고 싶어요!
- 네버엔딩스토리멀리서 휘파람 소리가 들리면 네가 오는거라고 생각할게
- 희망 人터뷰생명나눔으로 따뜻한 미래! 신한은행이 동행합니다.
- SHARE영국의 모든 성인은 잠재적 장기기증 희망자, 옵트아웃 시스템 적용
- 라파의집에서 온 편지제주 라파의집에 쏟아진 온정의 손길
5건의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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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행
저도 생명을 살리고 싶어요!
높은 가창력으로 ‘유튜브 1000만뷰’의 주인공이 된 가수 미교 씨가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는데에도 앞장섰다. 아름다운 목소리만큼 따뜻한 마음을 지닌 미교 씨는 지난 5월 28일, 본부 사무실을 찾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앞으로 장기기증 운동을 널리 홍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미교 씨는 이 날, 사랑의장기기증 홍보대사로 임명돼 생명나눔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됐다.본부 홍보대사 가수 미교씨Q 평소 장기기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는지요?예전에는 장기기증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막연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최근에 뉴스를 통해서 실제 장기기증을 실천하고 세상을 떠나신 분들의 사연을 많이 보게 됐어요. 마지막까지 생명을 구하고 떠나는 그분들의 용기와 사랑이 참 대단하고 멋져 보였어요. 그런 사연들을 접하면서부터 장기기증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Q 장기기증 희망등록에도 참여하고 홍보대사로 위촉도 되었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본부 사무실을 찾아 직접 장기기증 등록서를 작성하고, 사랑의장기기증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이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일이었어요.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구나.’하는 생각에 뿌듯하고, 생의 마지막 순간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죠. 장기기증에 대해 ‘무섭다’ ‘어렵다’ 또는 ‘나와는 상관없다’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번에 제가 느낀 보람과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Q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식을 접한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요?장기기증에 대해 오해하시는 분들이 덜컥 무슨 일인가 싶었는지 급하게 연락을 주시면서 제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온 잘못된 정보로 인해 장기기증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분들이 참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제가 그 편견들을 바로 잡아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와 반대로 뉴스를 보고 이번 기회에 장기기증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는 팬과 지인들의 메시지도 많이 받을 수 있었어요.Q 유튜브를 통해 도너패밀리를 위한 노래를 선물해주셨는데 어떤 마음이 드셨나요?사랑하는 가족이 세상을 떠날 때 장기를 기증할 수 있도록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기증인의 가족 ‘도너패밀리’의 존재를 알고부터 가슴이 참 많이 뭉클했어요. 저의 목소리로 그분들을 위로하고 안아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어요.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용감하신 분들이잖아요. 제 영상을 통해서 그분들의 숭고한 사랑이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어요.Q 앞으로 장기기증 홍보 활동에 대한 포부를 이야기해주세요.우리에겐 당연하고 소소한 일상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는 기적같은 삶이라고 생각해요. 생명나눔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장기부전 환자들을 함께 돌아볼 수 있도록 더 많은 분들에게 생명나눔의 가치를 노래와 인터뷰로 전하겠습니다.Q 최근 근황과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최근 6월,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유기견들을 돕는 취지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공연이었는데 제게는 무척 뜻깊은 공연이었어요. 앞으로도 더 좋은 취지의 공연을 계획해 보려고 해요. 다음 앨범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많이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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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멀리서 휘파람 소리가 들리면 네가 오는거라고 생각할게
지난 4월 6일, 제주의 한 소년이 생명을 나누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휘파람을 불며 친구들과 뛰어놀기를 좋아했던 소년 고홍준 군은 7명의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9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뇌사장기기증인 故 고홍준 군가족들에게선물 같은 아이였어요삼형제의 막내로 태어난 홍준 군은 사랑이 많은 아이였다.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표현도 잘하며, 예쁘고 따뜻한 말을 자주 하던 아이였다. 자다가도 어느 순간 일어나 엄마 곁으로 잠자리를 옮길 정도로 애교도 많았던 아이였다. 가족들은 홍준 군을 향해 “우리에게 온 선물같은 아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가족들을 더 행복하고, 끈끈하게 만드는 존재였다.지난 4월 1일, 홍준 군의 가족들은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저녁을 먹은 후 홍준군은 형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홍준 군이 쓰러졌다. 가족들은 급히 119에 신고를 했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하며 홍준 군을 살리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병원으로 이송된 홍준 군은 나흘 후 뇌사 상태에 빠졌다. 원인은 뇌출혈이었다.이제 갓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가 등교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아들이 깨어날 수 없다는 것을 가족들은 믿기 힘들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었다. 그러나 큰 슬픔 가운데에서도 가족들이 장기기증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홍준 군이 나누기를 좋아했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였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을 분명 홍준 군도 좋아했을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가족들은 ‘장기기증’이라는 어렵고 위대한 결정을 했다.홍준 군이 심장과 폐, 간, 신장 등 장기를 기증해 7명의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전했다는 소식이 많은 언론에 보도되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큰 감동을 안겼다.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도지사는 홍준 군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없는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아이의 장기기증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신 가족들께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릴 수 있을까요. 7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떠난 홍준이가 평안한 안식을누리기를빕니다”라는메시지를남기기도 했다.본부에서도 홍준 군의 장기기증 뉴스를 접하고, 박진탁 이사장이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이사장은 “너무나 소중한 아이를 먼저 떠나보낸다는 것이 가족들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슬픔일 것이다”라며 “홍준 군이 남긴 생명이 누군가의 삶 가운데에서 힘차게 뛰고 있기를 항상 기도하겠다.”고 전했다.생명을 선물 받은 아이가건강히 잘 지내기를 바라요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장기기증을 결정한 9살 홍준 군의 소식에 많은 이들이 댓글을 달며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길...’,‘용기를 내어 생명을 나눠준 홍준 군에게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글들이 홍준 군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그리고 수많은 댓글 중 하나가 눈에 띄었다.‘홍준 군의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의 지인입니다.’라는 말로 시작되는 글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기사의 댓글로 남긴것을보고가족들은큰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부디 홍준 군의 생명을 받은 모든 이식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멀리서 휘파람 소리가 들리면 ‘홍준이가 오고 있구나.’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 정도로 휘파람 부는 것을 좋아하고,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며 호른을 연주할 정도로 음악을 좋아하던 소년은 우리 사회에 아름다운 생명나눔의 선율을 남기고 떠났다. 밝은 웃음만큼이나 빛나는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홍준 군을 기억하며 어머니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내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엄마는 앞으로도 홍준이를사랑할 거고 평생 기억하고 있을게.멀리서 휘파람 소리가 들려오면네가 오는 거라 믿으며 살아갈게.사랑하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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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人터뷰
생명나눔으로 따뜻한 미래! 신한은행이 동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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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모든 성인은 잠재적 장기기증 희망자, 옵트아웃 시스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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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의집에서 온 편지
제주 라파의집에 쏟아진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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