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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써보는 유언

  • 2022. 02. 20
  • 김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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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흥망성쇠

알지 이거 내 또래 최고의 밈.. 누가 읽든 내 마지막 인사는 유쾌했으면 해서. 난 지금 23살이야. 어리다면 어리지만 또 그렇게 어리지는 않은. 아직 내가 하고싶은 게 많아. 이 장기기증 또한 그 중 한 가지지. 그러니 누구든 내가 죽어서도 자유롭고 웃기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세상에 있는 모든 좋은 형용사) 사람으로 생각해주길 바라. 엄마, 아빠, 그리고 우리 오빠 제일 사랑하고 고마워 ~! 그리 좋은 딸, 동생은 아니었지만 그냥 좋은 게 좋다고 내가 최고의 가족이라고 생각해줘 ㅎ헤헤... 우리 가족이 있어 행복했었고 더 좋은 시간 같이 못보내 미안한 것 같아. 사랑해 정말로. 모든 걸 다 준대도 바꿀 수 없을 만큼. 내가 그대들보다 일찍 갔다면 정말 미안해. 난 좋은 곳으로 갔을 거야. 그러니 울지 말고 있어. 기다리고 있을게. 또 보자. 친구들아, 너희들에게 난 어떤 사람이었니? 장례식장에 올 정도면 꽤 친한 친구였을 거 같은데. 난 내가 웃긴 사람인 게 좋걸랑.. 그대들의 개그맨으로 살아왔길 바란다..... 미래의 배우자나 자녀에게................ 있긴 할랑가..... 사랑한다..... 유언을 마치며...... 내가 또 다시 인간으로 태어난다면 난 개말라 인간으로 태어나서 맛있는 걸 마음껏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이 되고싶어........ 그럼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만 같거든.... 다들 사랑해 내 유언장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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