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가게

  • 2019. 0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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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의 수다가 꽃피는 가게


손 수(手) 많을 다(多), 손으로 많은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수다쟁이 창작놀이터’. 2월의 어느 날 후원자를 만나기 위해 찾은 이곳에선 가게의 이름처럼 행복한 이야기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현판을 달아놓은 것밖에는 없는데, 오가며 그걸 본 수강생들이 자주 물어보더라고요. 그 덕에 자연스레 생명나눔 홍보대사가 된 것 같아요.” 북서울꿈의숲 앞에 위치한 공예 공방 ‘수다쟁이 창작놀이터’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명나눔가게’ 현판이 눈길을 끈다.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곳’이라는 문구의 현판은 이곳을 찾는 수강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10년 전 결혼과 함께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전상희 대표는 2년 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수다쟁이 창작놀이터’를 생명나눔가게로 등록하고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녀가 이처럼 생명나눔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어릴 적 크게 아팠던 아들 때문이다.


“큰 아이가 두 돌 즈음 상당량의 혈변을 봤어요. 병원을 옮겨가며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는데도 원인을 알 수 없었죠.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의사의 말에 병원을 나오면서 생명은 사람의 손에 달린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다행스럽게도 얼마 후 아들은 건강을 회복했고 이에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해외 환아를 후원하는 일이었다.



“아이의 아픔을 겪고 보니 우리 아이만 바라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널리 보고 나누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명나눔도 그 연장선상이었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동참해 아픈 사람이 없는 세상이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당시 유치원 미술교사로 근무하던 전 대표는 아이를 간호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 두고 종이접기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의 ‘수다쟁이 창작놀이터’를 만든 근간이 됐다. 그녀가 이 일을 시작하고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진짜로 만들기를 좋아해서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다.



 “여기 오는 친구들은 영어·수학학원을 갈 때처럼 억지로가 아니라 ‘선생님, 이번 주에는 뭐 만들어요?’라고 말하며 웃으면서 뛰어 들어와요.” 또한 자격증 취득 및 공방 창업이나 취미를 위해 공방을 찾는 성인들과는 수업 외에도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많은데, 현판을 단 이후엔 생명나눔도 종종 대화의 주제가 되곤 한다. 처음에는 겁먹고 두려워하던 사람들도 전 대표의 설명을 듣고 난 뒤에는 그 가치에 공감했다. 전상희 대표는 앞으로도 공방을찾는아이들을포함한모든수강생들이만들기의즐거움과함께나눔의의미를찾고돌아가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영업시간


 월 ~ 금 오전 10시 ~ 오후 1시(성인반)
 오후 1시 ~ 오후 5시(어린이반)

 주소

 서울 성북구 월계로40길 7 센트럴타운 508호

 연락처

 070-4224-0557

 블로그

http://blog.naver.com/sudaart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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