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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써보는 유언

  • 2019. 03. 30
  • 심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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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써보는 유언

미리 써보는 유언

“믿음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는 것이다.”

사랑하는 아들아! 눈에 보이는 것이 아무리 화려하게 보여도 그것이 영원한 것이 아님을 항상 기억하라. 짐 엘리엇 선교사가 한 말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것을 얻기 위해, 지킬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어리석은 자가 아니다”를 항상 기억하라.
아들아! 사람(너)의 생애가 짧다. 그 짧은 생애를 가장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에 사용하기를 바란다. 그 일이 어떤 일인가? 항상 기도하고 생각하면서 살길 바란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연구 결과 27%의 사람은 목표가 없고, 60%는 목표가 희미하며, 10%는 목표가 있지만 비교적 단기적이고, 3%만 명확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꿈을 이룰까? 꿈을 꾸는 것과 그 꿈을 가슴에 품고 달려가는 사람은 결승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난다는 것을 기억하라.
후회하지 않는 인생은 영원한 것을 위해 영원하지 않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땅의 것을 놓아야 하늘의 것을 붙잡을 수 있고, 육의 것을 놓아야 영의 것을 붙잡을 수 있고, 세상의 것을 놓아야 천국을 붙잡을 수 있다.

아빠가 노인성 질환이 오면 노인병원으로 보내주고, 뇌사판정을 받으면 더 이상 연명치료를 하지 말고, 늙어서 심장마비가 오거든 심폐소생술도 하지 말거라.
아빠는 돈 버는 직업이 아니라 너희에게 물려줄 재산이 거의 없다. 설사 있더라도 아빠가 교회에 말한 111유산상속운동대로 한 몫은 교회에, 한 몫은 너희들에게, 한 몫은 사회에 기부할 것이다.
아빠의 시신은 사랑의 장기 기증본부에 기증하였으니 사후에 전화하길 바란다. 그리고 장례는 최소한 간소하게 치루고, 너무 슬퍼하지 말거라. 아빠가 먼저 천국에 가니 너희들도 천국에서 꼭 다시 만나보자. 그리고 시신은 화장하고, 유골은 아빠가 마지막으로 시무한 교회의 화단에 묻어주길 바란다.
생일에는 형제끼리 두 가족이 함께 모여서 식사하고, 또 부모님 기일에는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거라.

사랑하는 아내에게, 내가 먼저 갈지, 아니면 당신이 먼저 갈지, 아니면 함께 갈지 모르지만, 그동안 나의 안식처와 기쁨이 되어주어서 너무나 고마워요. 부족한 신랑을 만나서 그동안 고생이 너무나 많았지요? 그러나 우리가 함께 웃고 즐거워했던 아름다운 추억들이 생각납니다. 하영이 찬영이가 태어났을 때, 하영이가 영광 선교원에 다닐 때, 내가 써준 요나이야기로 상을 받을 때, 아버지 모셨을 때, 부교역자 생활을 하면서 일어난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 원주에서 개척했을 때, 장양교회, 충무교회, 태실교회, 그리고 천상의 소리 오케스트라,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것도 우리의 소중한 추억이 되겠지요?
나 혼자가 아닌 당신과 함께 했기에, 지나온 모든 세월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내 가슴에 새겨져 있답니다. 특히 힘들고 어려울 때, 당신이 함께 해서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고맙고 사랑해요. 나의 사랑. 나의 기쁨. 나의 행복. 당신과의 이별을 생각하니 눈시울이 붉어지고 마음이 먹먹합니다.... 그러나 이별을 넘어 우리가 다시 만날 때를 생각하며 힘을 냅시다. 내 인생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이 바로 당신을 만나서 함께 한 인생이예요. 사랑해요. 나의 사랑.

사랑하는 아들들아! 아빠가 너희들을 더 사랑해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아쉽구나. 이 못난 아빠를 용서해다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 아버지 마음으로 살아라.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면서 살아라.
마음에 버려야 할 쓰레기들 욕심, 물욕, 명예욕, 권력욕, 비교의식, 미움, 죄, 교만, 자신과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마음, 원망을 버려라. 그리고 마음에 하나님 말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받은 은혜, 하나님의 비전, 감사하는 마음, 자족하는 마음,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라. 아빠가 목회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버려야 할 것들을 가슴에 품고 살고, 품어야 할 것들을 버림으로 불행하게 사는 것을 보았다. 그러니 너희들은 버려야 할 것들과 품어야 할 것들을 잘 구분해서 살아라. 여기에 행복이 있다.
너희들의 버킷리스트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너희들을 향한 버킷리스트를 꼭 이루길 바란다. 이것이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이다. 사랑하는 아들들아.
바라기는 우리 가정이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가문이 되길 바란다. 사랑하는 하영이, 사랑하는 찬영이, 또 너희들이 이룰 가정의 손자 손녀들이 위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형제간에 화목하고,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명을 따라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아내, 사랑하는 아들들, 사랑하는 손자손녀들,
사랑하는 교우들, 사랑하는 친구들, 사랑하는 이웃들, 사랑하는 모든 분들.
그동안 받은 사랑 감사했습니다. 이제 이 사랑을 가슴에 앉고 여러분들과 헤어집니다.
그러나 우리 다시 천국에서 만날 때, 웃으면서 만나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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