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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앞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9. 0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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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앞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각막이식인 정인면 씨




2017년 12월 22일 본부를 통해 새 빛을 선물 받고 새 삶을 살게 된 정인면 씨를 만났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육체적인 어려움에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고 있었다는 그는 각막이식 수술을 통해 생명과 희망을 선물 받았습니다. 



"제 인생에 처음으로 찾아온 행운입니다"

제주대학병원에서 각막이식을 받고 새로 눈을 뜨게 된 정인면 씨는 벅찬 감격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평생을 경제적 어려움 속에 살아왔던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만 했습니다. 그나마 의지했던 두 형도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고, 결혼하고 낳은 아들마저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


가족들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으로 힘겨워했던 그는 설상가상 실명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기초생활 수급자인 정인면 씨는 하루하루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오던 지난 2016년, 갑작스레 시력이 나빠져 병원을 찾았는데요. 물체가 2개로 겹쳐 보이고,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정 씨에게 ‘수포성각막병증’이라는 병이 진단되었고, 이후 그는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게 됐습니다. 


“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제게 어둠과 절망이었죠. 

제게 한줄기 빛도 허락되지 않은 것 같이 그저 캄캄하기만 했어요.”


각막이식 대기자로 등록하고 기증자가 나타나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던 그에게 또다른 고민이 있었습니다. 바로 수술비 마련이 걱정이었습니다.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의 이중고에 빠져있던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기도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간절한 바람 덕분이었을까요? 기적적으로 그에게 각막을 기증해 줄 기증자가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인면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제주성안교회에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주지부에 각막이식 수술후원금 200만원을 보내왔습니다. 많은 이들의 사랑 덕분에 그는 다시 앞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각막기증 뿐 아니라 수술비 후원까지 받게 된 것이 제게 기적과 같아요. 

하늘이 제게 주신 복으로 여기고 앞으로 일도 다시 찾고, 

저와 같이 각막이식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열심히 알리며 살아가고 싶어요”


새롭게 시작될 인생 앞에, 정인면 씨는 자신이 받은 만큼 사랑을 베푸는 이가 되겠노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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