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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인과 이식인

생명을 나누러 특별한 휴가를 떠납니다!.

  • 2019. 0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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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나누러 특별한 휴가를 떠납니다!”

- 신장기증인 김철수 씨 -





피서지로 인파가 몰리는 여름휴가 기간, 특별한 나눔을 위해 짐을 꾸린 주인공이 있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신장기증인 김철수씨인데요. 평소 건강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고 자부하던 철수 씨는 자신이 가진 건강을 나눠 이웃을 돕고자 특별한 여정에 올랐습니다.


 

30년 간 전기기술 관련 일을 해 온 김철수 씨는 2년 전, 지인의 신장이식 소식을 듣고 처음으로 장기기증을 접하게 됐습니다. 당시 신장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식인의 모습은 철수 씨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는 자신 역시 생명나눔을 통해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신장기증을 결심했습니다.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깨달은 김철수 씨는 곧바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신장기증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신장이식결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길로 본부를 찾았는데요. 그는 신장기증을 위한 상담과정을 거치면서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말합니다. 


사실 4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거동과 의사소통이 불편한 80대 어머니를 모시며 홀로 살아가고 있는 그에게 신장기증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다니던 직장에도 한 달 간 휴가를 내야 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생명을 살리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기에 결심을 굳혔습니다. 



김철수 씨는 평소 그 흔한 감기조차 걸리지 않아 병원에 가본 일이 없었지만 생명을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그는“저에게 신장을 이식받은 분이 앞으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만을 바랍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저를 위해 용기를 내준 기증인에게 감사합니다.”


한편, 김 씨에게 신장을 이식받은 박 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심한 감기를 앓은 후 몸이 심하게 붇는 등 건강에 이상 증세가 생겨 병원을 찾았고, 급성신부전을 진단받았습니다. 당시 박 씨는 약물치료와 저염식을 병행하며 일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었으나 27세 때에 신장기능이 나빠져 복막투석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무려 20년간 이어진 투병생활에 후유증이 심해져 지난 2016년에는 혈액투석까지 하게 됐습니다. 


신장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었기에 지난 1996년 본부를 통해 신장이식 대기자로 등록하고 20년 간 간절히 기다려왔습니다. 아픈 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지난 2012년에는 사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기도 했는데요. 드디어 올해 4월, 본부를 통해 신장기증인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박 씨 뿐만 아니라 온 가족, 교회 성도들, 직장동료들이 함께 기뻐하며 감사해했습니다. 새 생명을 얻게 된 박 씨는 “제게 생명을 선물하기 위해 용기를내어준 기증인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드려요.”라며 기쁨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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