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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절반의 인생은 나누는 삶을 살고 싶어요"

  • 2020. 0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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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화제를 불러 모은 TV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동굴 저음’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류지광 씨. 팝페라에서 트롯으로 과감한 장르 변신을 시도해 준결승까지 오르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가 오랜만에 다시 선한이웃을 찾았다. 지난 2013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류 씨는 2년 전 ‘도너패밀리의 밤’에서는 연예인합창단 Acts29의 단원으로 참여해 도너패밀리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 바 있다. 낮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마음을울리는그를만나보자.


장기기증 등록회원으로 본부의 행사에도 참여해왔던 가수 류지광 씨



Q. 방송 이후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시죠?

A. 좋은 기회를 얻어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여러 곳에서 불러주셔서 방송 출연도 하고 인터뷰도 했고요. 5월 말부터는 ‘미스터트롯’ 전국 투어에도 합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상반기 중에 새로운 앨범으로 인사드릴 것 같습니다. 언젠가 바빠질 날을 꿈꾸며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준비한 것 이상으로 바빠져 정신은 없지만 마음만은 정말 행복합니다.


Q. 트롯에 도전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A. 도전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팝페라가 대중적이지 않아서 한계가 있다 보니 공연 수입이 많지 않아 생활적으로 힘들었거든요. 지난해 ‘미스트롯’ 이후 트로트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상황에서 마침 저 역시 공연 때도 늘 앙코르곡으로 트로트를 부를 정도로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터라 도전을 하게 됐죠. 그런데 정말 말도 안 되는 기적이 일어난 거예요.


Q. 바쁜 중에도 선한이웃을 찾아주셨어요.

A. 2017년 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행사에 참여해 받은 감동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만난 도너패밀리 분들의 모습에 오히려 위로를 받고 돌아온 기억이 생생합니다. 삶으로 사랑의 끝을 보인 사연을 접하며 저 역시 일상에서부터 나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이렇게 다시 한 번 따뜻한 마음으로 선한 일 하시는 여러분들을 찾아뵙게 되어 기쁩니다.



"제가 받은 사랑, 배의 배로 갚고 싶어요"



Q. 평소 나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A. 솔직히 지금까지는 나누고 싶은 마음만큼 실천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힘들 때 아무런 대가없이 도와준 분들의 나눔을 받은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습니다. 제 나이가 어느덧 서른여섯인데 지금껏 반평생이 받은 인생이었다면 남은 절반은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받아본 사람만이 베풀 줄도 안다’는 말이 있듯 지금까지 지겹도록 받았으니 앞으로는 지겨울 만큼 베풀 수 있겠죠?


Q.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의 말을 부탁합니다.

A. 제가 막다른 길에서 기적처럼 ‘미스터트롯’을 만나 기사회생했듯 분명 여러분들에게도 기적 같은 날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무대 위에서 노래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가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소망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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