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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눌수록 행복해지는 나의 인생!

  • 2021. 03.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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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원 김용숙 씨


“인생을 행복하고 풍족하게 하는 것이 바로 나눔이에요. 저는 나눔을 통해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지금으로부터 22년 전,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신청한 김용숙 씨는 2004년부터는 꾸준히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나눌수록 더욱 행복해진다’는 김 씨를 만나 진정한 ‘나눔의 미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올해로 72세가 된 김용숙 씨는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폐결핵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던 순간들을 회상했다. 가족들과 떨어져 오롯이 혼자 아픔을 견뎌내야 했던 탓인지 김 씨는 이른 나이에 삶에 대해 초연한 태도를 가지게 되었다. 


“죽을 만큼 심한 각혈을 했어요. 그때 죽고 사는 것이 내 뜻에 달려 있지 않다는 걸 안 거죠.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오히려 신기하게 마음이 더 편안해지더라고요.” 김 씨는 다행히 몇 년 후 완치판정을 받게 되었고, 취직에도 성공하며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었다. 김 씨가 장기기증에 큰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86년도쯤 업무차 일본을 자주 방문하게 되면서부터였다. 당시 일본에서 장기기증 서약과 이식 수술 등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에도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몇 년 후, TV를 통해 뉴스를 보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게 되었다. 


“어느 날 TV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분이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는 뉴스를 봤어요. 나도 나중에 환자들을 위해 생명을 선물해주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본부를 통해 서약하게 되었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장기기증 운동이 널리 확산되지 않았던 1999년도의 일이었다. 이후 김 씨는 2004년부터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후원에도 참여했다. 

“저도 아팠던 적이 있어 그런지 항상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분들 얘기가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렇게 후원을 시작했는데, 나누고 나누다 보니 말로 할 수 없는 행복한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두 손을 걷어붙이고 어디든 나서는 김 씨는 현재 본부뿐만 아니라 외국인 싱글맘 후원과 해외아동 후원, 유기견돌봄센터 등 다양한 곳에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평소에도 주변사람들에게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생명나눔에 앞장서온 김 씨는 마지막으로 하루하루 힘겨운 투병생활을 견디고 있는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환자분들의 쾌유를 빌고 있으니 포기하지 마시고, 용기를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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