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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인과 이식인

생명나눔으로 환자의 생명을 구한 소방관

  •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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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구하는 일이 저의 일이죠”


지난 10월 초,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며 한 환자의 목숨을 구한 소방관의 소식이 보도돼 연일 화제가 되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본부의 등록회원 김민재 씨였다. 

“아내를 통해서 조혈모세포 기증의 소중함을 알게 됐어요. 한창 뛰어 놀 나이에 병원 무균실에서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아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현재 한 대학병원의 소아병동에서 조혈모세포 이식 담당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아내를 통해 소아 환자들의 절실함을 알게 됐다는 김 씨는 지난해 3월, 조혈모세포 기증등록을 했다. 이후 지난 9월 기증이 적합한 이식대기 환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운명처럼 느껴졌어요. 2만분의 1의 확률임에도 제가 기증할 수 있게 된 것이 참 다행이라 생각했고, 바로 기증을 결심했죠.” 


지난 9월 29일, 김 씨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실천해 백혈병을 앓고 있던 한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생존 시 기증으로 환자의 목숨을 구한 김 씨는 생명나눔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 2019년 5월, 소방관으로 임용된 김 씨는 여러 구조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봄, 본부를 통해 사후 각막기증과 뇌사 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생명나눔을 약속했다. “주변 지인들이 신분증에 장기기증 의사표시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더라고요. 그걸 보고 저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고, 항상 신분증에 스티커를 붙이고 다녀요. 제 생명이 누군가의 삶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의미 있게 느껴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2만분의 1의 확률로 도움 요청이 왔는데 이를 망설이거나 거절하는 것은 소방관으로서 재난현장의 구조대상자를 발견하고도 그냥 지나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증에도 선뜻 참여했어요. 앞으로도 나눔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흔쾌히 돕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과 더불어 자신의 생명을 나누기까지 한 소방관 김 씨는 우리 사회에 진정한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등록회원 김민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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