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선한이웃 Vol.239
2020 11+12
- 네버엔딩스토리희망이 엄마가 선물한 생명으로 건강하게 살아주세요
- 장기기증의 날세계의 장기기증의 날 - 한국
- 희망人터뷰케이티스카이라이프, 사랑으로 생명나눔운동을 실천해요!
- 사랑의 우체통매년 생명을 나눠주신 분을 위해 기도를 드립니다.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나와 아들의 텔레파시! 장기기증 희망등록
5건의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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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희망이 엄마가 선물한 생명으로 건강하게 살아주세요
생면부지 환자의 생명을구하고 떠난 경찰관오래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전과 부산을 오가는 장거리 연애로 사랑을 키워 온 홍성숙 씨와 안치영 씨는 2004년 결혼해 가정을 이뤘다. 대학시절부터 매사에 열심이었던 아내 홍 씨는 결혼 후 경찰시험에도 합격했다. 평소 어린 아이들, 청소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남달랐던 그녀는 여성청소년 관련 부서에서 주로 근무하며 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 등에 대한 강의를 펼쳐왔다. 성실하게 경찰 임무를 수행해 온 그녀는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경찰청장 표창, 지방경찰청장 표창, 경찰서장 표창 등의 많은 표창을 수여받으며 능력을 인정받아왔다.경찰로서 ‘학생 선도’의 꿈을 이루고자 노력한 그녀에게는 또 하나의 소망이 있었다. 바로 자신의 자녀를 갖는 것이었다. 홍 씨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아이를 갖는 일은 쉽지 않았다. 수십 차례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며 무려 13년 간 노력했고, 지난 2018년 드디어 홍 씨 부부에게 기적처럼 임신 소식이 찾아왔다.아이의 태명은 ‘희망이’,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홍 씨 부부에게 특별한 아이였다. 육아 휴직을 하고 아이를 돌보고 있던 홍 씨는 매 끼니 아이에게 정성스럽게 새 밥을 지어 먹이고, 놀이터, 개울가 등 아이가 좋아하는 장소를 매일 찾아 몇 시간씩 행복한 추억을 쌓기위해 노력하는 엄마였다. ‘희망이’와 함께하는 앞으로의 시간들에 행복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홍 씨 부부에게 지난 8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찾아왔다. 8월 29일 밤 10시 40분, 홍 씨는 외출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만취상태의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홍 씨의 차량을 덮친 것이다. 그 충격으로 홍 씨의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나갔다. 그리고 마주 오던 2대의 차량과 연속해 부딪혔다. 사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홍 씨는 의식불명 상태였다.“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잠들어 있는 아기를 깨워 급히 병원으로 가면서도 심각한 상황일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계속 이어지는 응급조치로 안 씨는 새벽이 되어서야 아내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식 없이 누워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자 깊은 슬픔이 밀려왔다. 의료진은 병원에 이송되어 오는 도중에도 한 차례 심정지를 일으켰던 홍 씨가 깨어날 가망성이 없다고 했다. 뇌사로 추정된다는 이야기에 안 씨는 아내가 평소 이야기했던 생명나눔의 뜻을 떠올렸다.“만약 누군가 죽게 되면 장기를 기증하자는 이야기를 평소에 좀 나눴어요. 그런 일이 이렇게 빨리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아내의 생명이 누군가의 삶 속에서 계속해서 살아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생명나눔을 결정했습니다.”안 씨는 아내의 가족들과 함께 장기기증을 결정했고, 이에 홍성숙 씨는 8월 31일 생의 마지막 순간 뇌사 장기기증으로 생면부지 환자를 살리고 떠났다.희망이 엄마가 세상에남겨준 또 다른 희망“아내는 죽기 전까지도 아기를 생각했을 거예요. 16년의 긴 결혼 생활 동안못 해준 게 너무 많은데... 가슴이 아프고 미안합니다.”20개월 딸을 바라보며 슬픔을 억누른 채 이야기하는 안씨는 요즘 주변 이웃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평소 리더십이 있던 홍 씨는 직장과 동네에서 여러 모임을 이끌며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 그녀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큰 슬픔 가운데에도 평소 홍 씨가 베푼 손길을 되돌려주기 위한 이웃들의 나눔이 이어졌다.“정이 많고, 활발했던 아내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이 제 딸과 저를 위해 반찬도 챙겨주고,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도 보내주고 있어요.” 휴대폰에 가득 찬 지인들의 위로 메시지를 보여주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던 안 씨는 생명을 살리며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작별인사를 건넨 아내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우리 딸이 크면 엄마가 나눔을 통해누군가의삶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있다는 걸꼭 이야기 해줄게.”생명을 구한 영웅,우리가 기억하겠습니다.지난 10월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제2회의실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구하고 떠난 故 홍성숙 경사의 뜻을 기리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이날 전달식에는 홍 경사의 남편 안치영 씨와 20개월 딸 희망이, 홍 경사의 언니 홍미영, 홍귀옥 씨가 참석해 김창룡 경찰청장으로부터 공로장과 감사장을 받았다. 또한 본부에서는 박진탁 이사장이 홍 경사의 초상화와 경찰관 동료 및 시민들의 응원 댓글이 담긴 책자를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장기기증 친선대사인 황운하 국회의원이 홍 경사의 사진이 담긴 크리스털패 ‘생명나눔의 별’ 을 전달하며 숭고한 나눔의 뜻을 기렸다.지난 9월 29일부터 경찰청과 본부는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을 구한 홍 경사의 사연을 SNS와 블로그, 경찰청 인트라넷을 통해 알렸다. 해당 사연에는 동료 경찰관과 시민들의 응원과 애도의 댓글이 이어졌고, 2주 만에 무려 3,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희망아, 엄마는 살아 계실 때도, 하늘나라에서도 약한 사람들을 지키는 정의로운 사람이란다’, ‘여경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이런 소식을 접하며 항상 나도 저런 분처럼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공부를 합니다. 경사님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경사님처럼 멋진 사람들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등 동료들과 시민들이 남긴 댓글은 책자로 제작돼 유가족에게 전달됐다. 특히 동료 경찰관 류경래 씨는 “홍 경사와 같이 의로운 일을 하는 경찰관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홍 경사의 사연을 접하고 장기기증 희망등록에도 참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전달식 이후 충정로역사 내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한 사랑방에서 인터뷰가 진행됐다. 엄마가 떠난 지 모르는 어린 딸 희망이는 해맑은 미소로 현장을 누벼 취재 기자들에게 잠시 미소를 선사했다. 남편 안 씨는 딸과 함께 댓글이 담긴 책자를 보며 “딸이 너무 어려서 엄마가 떠난 사실조차 모르지만, 요즘도 경찰차를 보면 ‘엄마’를 찾는다”며 “딸이 크면 장기기증을 통해 엄마가 누군가의 힘찬 호흡과 따뜻한 시선으로 여전히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씨는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희망이에게 엄마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선물해 줄 것 같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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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의 날
세계의 장기기증의 날 - 한국
국내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해 본부는 ‘1명의 뇌사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한다’의 의미로 매년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해 지켜오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국민들에게 장기기증의 의미를 알리고 독려하고자 장기기증의 날을 지정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번 호에서는 세계 각국의 장기기증의 날 행사들을 살펴보고,올해 본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한 장기기증의 날 행사를 소개하고자 한다.한국의 장기기증의 날명칭 |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기간 | 9월 9일언택트 생명나눔 챌린지,I’M DONOR본부는 지난 1997년부터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켜오고 있다. 매년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에는 장기기증인의 나눔을 기억하고, 이식대기 환자들을 응원하고자 다양한 캠페인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대면 캠페인이 전면 취소되어 SNS를 통한 장기기증 홍보 챌린지가 진행되었다.올해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진행된 아임도너(I’M DONOR)챌린지는 SNS에 자신의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실을 인증해 주변 사람들에게 장기기증의 의미를 알리는 캠페인으로 지난 9월 9일부터 30일까지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이어졌다.아임도너챌린지에 참여한 이들은 자신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증 또는 장기기증 의사 표시가 되어 있는 신분증을 촬영하여 SNS에 업로드하며 장기기증을 알리는 해시태그와 희망등록 참여 계기를 함께 소개했다.21대 국회의원 52명 및 연예인 등릴레이로 참여 이어져▲아임도너챌린지에 참여한 김주영 국회의원, 오영환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9월 9일이 되자 21대 국회의원들이 대거 아임도너챌린지에 참여하며 생명나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소방관 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과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등을 비롯한 국회의원 52명은 자신의 SNS에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실을 인증하며 더 많은 이들이 생명을 살리는 일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 7월,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임명된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국회의원은 이번 아임도너챌린지에 참여하며“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생명나눔을 실천하신 장기기증인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해 장기기증의 날의 의미를 알렸다.▲아임도너챌린지에 참여한 유명 스타들의 모습생명나눔의 뜻에 공감한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어졌다. 류지광, 황보라, 윤승아, 에바, 현영, 김지수, 송준근, 양준혁, 김병지, 오지헌, 이세준, 김경진, 미교, 서태화, 조수희, 김정화, 김지선, 이성미, 로꼬, 에이톤 등 20명의 유명인들이 아임도너챌린지에 참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배우 김정화 씨는 각막기증으로 세상에 빛을 선물하고 떠난 어머니를 회상하는 메시지를 함께 게재해 팬들과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나눴다.또한 개그우먼 김지선 씨는 자신의 딸과 함께 찍은 장기기증 그림책 홍보 포스터 사진을 게재하며 가족과함께 생명나눔 운동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윤승아 씨는 아임도너챌린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저의 마지막이 다른 누군가의 시작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후 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 동안 무려 600여 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다.연예인들의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실이 알려지자많은 팬들이 댓글을 통해 ‘우리도 하자’,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저도 참여했어요’, ‘외모도 마음도 너무 멋져요’ 등의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많은 연예인들이 팬들의 댓글에 직접 답을 달며 장기기증 희망등록 절차를 안내하기도 했다.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작년 동기간에 비해 약 27% 가량 줄어들었다. 이번 아임도너챌린지는 위축된 장기기증 운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아임도너챌린지가 진행된 9월 한 달 동안 5,788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해 8월 등록자 4,201명보다 1,500명 가량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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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人터뷰
케이티스카이라이프, 사랑으로 생명나눔운동을 실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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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우체통
매년 생명을 나눠주신 분을 위해 기도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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