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선한이웃 Vol.263
2024 11+12
- The 나누는 사람들차디찬 극지에서 뜨거운 생명의 희망을 전합니다
- 사랑의 우체통드디어 달릴 수 있게 된 아들, 심장이식인 윤호의 기적
- 생명의 물결새생명나눔회 예우사업 및 캠페인 지원
- 생명의 물결한국다케다제약 기부금 전달식- 도너패밀리 심리 치유 지원 키트
- 생명의 물결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및 생명나눔 카페
5건의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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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나누는 사람들
차디찬 극지에서 뜨거운 생명의 희망을 전합니다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연구원이자,대한민국 최초의 남극 세종과학기지여성 월동연구대원인 전미사 씨는극지 미세조류 연구를 통해 미래 세대에 희망을 전하고,장기기증 운동에도 동참해 수많은 환자에게따스한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후원회원 전미사 씨2007년부터 극지연구소 연구원으로 종사하고 계신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저는 극지 해양생물 분야에서 미세조류를 연구하고 있어요. 돌아보면, 이 길을 걷게 된 것은 정말 운명 같아요.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배양실에서 실험을 진행하다가 우연히 각양각색의 미세조류를 보게 되었는데, 그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습에 완전히 매료되었죠. 그날부터 이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점차 커지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미세조류 연구에 깊이 빠져들게 됐어요.극지의 미세조류는 해양의 나무 같은 존재예요. 광합성을 하는 독립적인 영양생물로 상위 생물들의 먹이원이 되고, 해양 생태계의 생지화학적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이를 통해서 해양 생태계의 순환과 균형이 지속되죠. 하지만 점차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극지 해양 생태계도 큰 타격을 받고 있어요.이러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깨끗한 지구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극지 생태계와 환경 문제에 대한 교육과 강연도 진행하고 있어요.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현장연구 중인 전미사 씨올해로 10년째, 생명나눔 운동에 함께하고 계세요.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후원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2015년에 갑작스럽게 다리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하면서 3년간 입퇴원을 반복해야 했어요. 감염이 심각해서 재수술을 여러 번 받아야 했고, 최악의 경우 다리 절단까지 고려해야 했죠. 워낙 활동적인 성향인 데다가, 극지 현장을 누비며 연구를 이어가던 제게는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어요.그러던 어느 날, 휠체어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병원에 비치된 본부 소식지를 보게 됐어요. 소식지에는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을 나눈 분들, 그리고 그 사랑으로 다시 건강을 되찾은 분들의 사연이 담겨 있었고, 그 이야기 하나 하나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어요.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언젠가 생명을 나누게 된다면 건강한 생명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부터 열심히 치료에 전념하게 되었고, 고통받고 계실 환자분들을 떠올리며 응원의 마음을 담아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함께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어요.소외 계층을 위한 후원과 헌혈도 이어오고 계시는데, 나눔에 대한 가치관에 영향을 주신 분이 있나요?고등학교 때 시력이 갑자기 나빠져 안경이 필요했는데, 당시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아 그마저도 큰 부담이었어요. 그러던 중 한 안경원에서 제가 다니던 학교에 어려운 학생을 돕고 싶다는 연락을 주셨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안경원에 찾아갔지만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는데, 그런 제 마음을 아셨는지 안경사 선생님께서 저를 다른 손님들과 똑같이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참 감사했던 기억이 나요.대학생 때도 제 어려운 상황을 아시고 많은 도움을 주신 교수님이 계셨는데, 언젠가 교수님께서 "미사야, 지금의 어려움을 기억하며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따뜻한 어른이 되길 바란다."라고격려해 주셨던 순간을 늘 마음에 간직하고 있어요. 따뜻한 분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깊이 새기며, 저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나누고 싶어요.극지연구소와 장기기증에 공통점이 있다면요?극지연구소와 장기기증 운동은 모두 "삶의 불씨를 살린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극지연구소는 미래 세대가 살아갈 건강한 지구와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장기기증 운동은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죠. 앞으로도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두 기관의 노력이 계속되어, 더 많은 사람과 함께 따뜻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현장연구 중인 전미사 씨장기기증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려요.저도 3년간 병원 생활을 할 당시에는 굉장히 무기력했었어요.그때를 떠올리면 버티기조차 힘든 환자분들이 얼마나 많을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지금은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으시겠지만, 환자분들의 건강한 미래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해요.많은 분이 환자분들의 회복을 기도하고 있는 만큼, 힘든 시간을 더 행복한 삶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시고 꼭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따사로운 희망의 빛이 언제나 환자분들과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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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우체통
드디어 달릴 수 있게 된 아들, 심장이식인 윤호의 기적
심장이식인 강윤호 군안녕하세요. 올해 1월의 마지막 날, 새 생명을 선물 받은 심장이식인 윤호의 아빠 강민구입니다. 편지를 쓰는 이 순간, 병원이 아닌 집에서 야구 경기를 보며 즐거워하는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니 한 지붕 아래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우리 부부는 윤호가 태중 7개월이 되었을 때부터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중출구우심실, 대동맥축착, 단심실….진단서 한 장으로는 진단명을 모두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심장의 기능이 나빴던 윤호는 태어나자마자 심장수술을 받은 후 10번이 넘는 수술과 시술을 반복하며 짧은 생의 절반 이상을 병원에서 보냈습니다.그리고 결국 8살에 인공심장 수술을 받았고, 한창 뛰어놀 나이에 기계에 매인 채 감염의 위험에 시달리며 중환자실을 오가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같은 병동 아이의 퇴원을 축하하던 중에 윤호의 심장이식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무척이나 기쁜 마음 한편으로는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 망연자실하고 계실 유가족분들이 생각나 슬프기도 했습니다.2024년 1월 31일, 윤호는 어느 가족의 숭고한 선택으로 새 심장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입원 10개월 만에 의료진과 병동 사람들의 힘찬 응원과 축하 속에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윤호는 초등학교 2학년이어야 할 나이지만 아직은 학교에 다니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리기도 할 수 있다면서, 하루빨리 학교를 가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고 성화네요.조금씩 심장이식에 대해서도 이해해 건강한 심장을 선물해 준 친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합니다. 훌륭한 어른이 되어서 언젠가 기증인의 부모를 만나게 된다면, 자기 심장 소리를 꼭 들려 드리고 싶다고 말하네요.건강해진 윤호의 소식을 전하는 지금도 자식을 떠나보낸 비통함과 슬픔을 안고 살아가실 유가족분들이 떠올라 죄송한 마음입니다.윤호의 존재가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잘 키우겠습니다. 심장을 선물해 준 아이도 부디 고통 없는 하늘에서 편히 지내기를 기도합니다."우리 윤호를 살려주셔서진심으로 감사합니다."심장이식인 강윤호의아버지강민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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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물결
새생명나눔회 예우사업 및 캠페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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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물결
한국다케다제약 기부금 전달식- 도너패밀리 심리 치유 지원 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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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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