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로고

희망이야기

함께하는 사람들

나를 다시 살게 해준 생명나눔 운동, 고맙습니다.

  • 2019. 10. 04
  • 이 게시글을 801명이 보았습니다.

지난 3월 국회에서 열린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현장. 한 여성이 강연자로 나선 미국의 장기구득기관 ‘OneLegacy’ 톰 몬(Thomas Mone) 회장의 발표를 우리말로 옮겨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통역을 담당한 이는 2013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이후 2016년부터 본부 온라인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엘라별이 씨. 특별한 이름만큼이나 본부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는 현재 동시통역사라는 자신의 달란트를살려 해외 장기기증 관련 기사를 번역해 본부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 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 소감을 전하는 김엘라별이 씨 


“처음 모집 공고를 보고 마치 대기업에 입사원서를 넣은 것처럼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정말 애타게 기다렸어요, 마침내 홈페이지에서 합격자 명단에 들어있는 제 이름을 확인하고 너무 기분이 좋았죠. 지금도 휴대폰에 당시 캡처한 화면을 보관하고 있어요.”


어린 시절 유학생활을 마치고 20대 초반 개인적인 사정으로 우울증을 겪었던 김 씨는 힘든 시간을 보내며 삶과 죽음에 대해서 고민했다. 그러던 중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고, 오랜 시간 끝에 그녀가 내린 결론은 ‘내 삶의 의미를 찾아보자’는 것이었다. 과거 다른 사람을 도우며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 그때부터 헌혈을 시작했고 장기기증에도 관심을 갖고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정말 뿌듯했어요. 등록증을 받았을 때는 마치 나에게 주는 상 같았다고나 할까요? 당시 느꼈던 자랑스러움이 아직도 잊히지가 않고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행복해요.”


처음에는 장기기증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던 김 씨의 부모도 그녀의 오랜 설득 끝에 이제는 모두 생명나눔 가족이 됐고, 그것을 시작으로 친척이나 친구, 주변 지인들에게도 장기기증에 대해 열심히 알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그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김 씨의 큰 기쁨 중 하나다. 더 나아가 본부 온라인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자신이 번역해 올리는 미담 기사를 보고 희망등록에 참여했다는 반응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앞으로 자기계발을 통해 더욱많은 실력과 재능을 갖춰 생명나눔운동의 여러 분야에서 재능 나눔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본부 행사에서 통역하는 김엘라별이 씨 (오른쪽)


“언젠가는 제 글에 ‘김엘라별이 기자님이 쓰신 기사를 보고 생명나눔에 참여합니다’라는 댓글이 달린 적이 있어요. 한때는 죽음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했던 제가 이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쓰임 받고 있다니 신기하고 놀랍지 않나요? 그런 의미에서 생명나눔운동은 저를 다시 살게 한 일이기도 합니다. 회복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준 본부에 감사하며 꾸준히 제 자리에서 생명나눔 전파에 앞장서겠습니다.”

목록으로

추천이야기

  • MZ세대, 20대의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이 가장 높은 이유는?

  • 영원한 1번, 우리 딸

  • 다시 찾은 찬미한 일상

  • 우리는 모두 생명나눔 Hero입니다.

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