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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심장 소리

  • 2022. 06.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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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인 클레이 예이츠와 심장 기증인 테일러의아버지 토마스



미국 미주리주에 살고 있던 한 가족은 최근 놀라운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로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의 심장박동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2년 전, 키어니(Kearney) 출신의 젊은 해병 테일러 웨어는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렸습니다. 그의 마지막을 떠올리는 것조차 힘겨워하던 가족들은 큰 슬픔 속에서도 테일러의 심장이 여전히 뛰고 있다는 사실에 큰 위안과 평화를 느낀다고 했습니다.



"테일러는 금빛 심장을 

가진 아이였어요."



고등학교 시절 레슬링 선수로도 활동했던 테일러는 24살이 되던 해 자신의 아버지를 따라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정신건강 문제로 명예 제대를 하게 됐습니다. 당시 정신건강 치료를 위해 잠시 가족들과 함께 인디애나에 머물렀던 테일러에게 갑작스럽게 망상 장애가 발병했습니다.


가족들은 급히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고통을 호소하던 테일러는 결국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테일러가 떠나기 한 달 전쯤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어요." 마지막으로 그가 남긴 생명나눔의 약속을 이루어 주기 위해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결심했습니다.


한편, 두 아이의 아버지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던 클레이 예이츠는 세인트루이스 병원에서 심근비대증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심장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었던 그는 심장이식 대기자 중 1순위에 놓일 만큼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기적적으로 젊은 청년 테일러의 심장을 이식받게 되었습니다.


2년이 지난 올해 2월, 테일러의 아버지 토마스는 아들의 심장을 이식받은 클레이와 특별한 만남을 갖게 됐습니다. 바로 클레이의 가슴속에서 힘차게 뛰고 있는 아들의 심장소리를 듣게 된 것입니다. 벅찬 감동에 기쁨의 눈물을 흘린 토마스는 아들이 클레이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선물해 주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테일러가 클레이와 그의 가족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 기뻐요. 테일러도 지금 천국에서 미소를 짓고 있을 거예요."라고 전했습니다. 


클레이는 "가족들이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애도하는 동안 저는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얻어 행복해하고 있었어요. 저는 기증인의 가족들이 겪었던 상황이 제가 경험한 일과는 정반대라는 사실을 깨달 았어요."라며,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준 테일러에게 평생 감사하며 살아갈 거예요."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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