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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생명나눔

  • 2021. 0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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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신마리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하재숙 씨는 2004년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최근 생명나눔의 의미를 알리는 각종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생명나눔의 온기를 더하고 있는 그녀를 만났다.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드라마를 마치고 그간 누리지 못했던 휴식을 즐기고 있어요. 어릴 적부터 시골을 좋아했었는데, 현재 강원도 고성에서 살면서 산, 바다, 계곡을 실컷 다니고 물놀이도 하면서,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는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는 중이에요. 


Q. 고성댁으로 유명하신데, 고성에 살게 되신 계기가 궁금해요.

스쿠버 다이빙이 취미라 결혼 전부터 바닷가로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그러다 고성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던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요. 연애를 하며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온전히 사랑해주는 남편에게 반해 고성댁이 되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6년째 잘 살고 있어요. 


Q.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해 주셨어요.

2004년 ‘라파엘의 집’이라는 장애인복지시설에서 함께 봉사활동을 하시던 선생님을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그전까지만 해도 장기기증은 특별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제 생일을 맞아 더 뜻깊은 하루를 보낼 겸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Q. 장기기증 희망등록 후 변화가 있었나요?

조금이라도 건강한 몸으로 기증을 해 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등록 전보다 더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요. 건강검진도 꾸준히 받고 있고요. 무엇보다 마음이 든든해요.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더 뜻깊고 보람되게 마지막 순간을 보내고 눈 감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든든한 보험을 들어놓은 기분이에요. 엄마께서도 ‘역시 우리 딸은 따뜻한 사람이다’ 라고 지지해 주셨고, 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대해 알게 된 남편 역시 기뻐하며 본인도 동참하겠다고 했어요.


Q. 올해 본부가 처음으로 시작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의 날 ‘로즈디데이 캠페인’에 참여해 주셨어요. 

처음 캠페인의 취지를 전해 들었을 때는 생각이 많았어요. 그동안 저는 먼 훗날 저의 장기를 누군가에게 기증한다는 생각만 했지 기증 후 남아계신 유가족들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만큼 유가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고, 섣부른 제 위로가 더 상처가 되실까봐 망설여졌어요. 그런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저처럼 몰랐던 분들이 장기기증의 의미와 가족 분들의 숭고한 결정을 알게 되어 따뜻한 마음이 더 많이 모이면 유가족들에게도 큰 위로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하게 되었어요.


Q.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이나 이식 대기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유가족 분들은 누구보다 특별한 일을 하셨고, 정말 뜨거운 나눔을 해 주셨어요. 덕분에 오늘을 건강하게 살고 있는 누군가가 있으니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더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이식 대기자 분들 역시 저부터 생명나눔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마시고 밝은 마음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내시기를 바라요. 


Q.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당분간 철저하게 자연인으로 살아갈 계획이에요. 잠깐 쉬어가는 지금이 너무 소중한 시간이라서요. 아름다운 고성에서 재미있는 고성댁으로 살다가 좋은 작품을 만나면 배우로서 또 인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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