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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30년 특집

“생명 나눈 부모님의 자녀, 자긍심을 얻어갑니다”

  •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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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나눈 부모님의 자녀, 자긍심을 얻어갑니다”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 위한 D.F 장학회 발족 및 제1회 장학금 수여식



지난 2013년부터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예우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본부가 창립 30년을 맞아 생명 나눔의 고귀한 정신을 잇기 위해 유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회를 발족했다.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 학업 지원 ‘D.F장학회’ 출범

본부는 2월 20일 회의실에서 ‘D.F(도너패밀리)장학회 창립 및 제1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장기기증이라는 숭고한 나눔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한 뇌사 장기기증인의 유자녀들이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가지고,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장학회를 발족한 것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최근 5년간(2015~2019년) 뇌사 장기기증인 2,488명 중 3·40대는 874명으로 약 35%에 달한다”라며 “이는 경제적 지원이 필수적인 미성년 자녀를 둔 수많은 가장들이 뇌사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D.F장학회는 국민들에게 장기기증인의 생명나눔 정신을 알리고, 유가족들이 생명나눔 실천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지원하며, 유자녀들이 경제적 형편 때문에 꿈과 재능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자 설립했다. 이에 앞으로 D.F장학회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들에게 학비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장학생 선발을 담당하는 장학위원회는 박진탁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유재수 대외협력처장, 기아대책 손봉호 이사장, 암웨이미래재단 김일두 홍보대사, 한국기독교인연합회 심영식 대표 등 5인으로 구성했다.



高 5명, 大 3명 등 첫 장학생 8명 선발

출범식에 이어 최초로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첫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들은 생명장학생(대학생) 김조이 군(故 김기호 씨 자녀, 대학교 진학 예정), 김수린 양(故 김종운 씨 자녀, 대학교 3년), 홍은하 양(故 홍순영 씨 자녀, 대학교 4년)과 사랑장학생(고등학생) 이규린 양(故 이현규 씨 자녀, 고등학교 진학 예정), 김현진 군(故 박선화 씨 자녀, 고등학교 3년), 배진우 군(故 배종수 씨 자녀, 고등학교 3년), 김조엘 군(故 김기호 씨 자녀, 고등학교 2년), 김주희 양(故 김일영 씨 자녀, 고등학교 2년) 등 모두 8명으로 장학위원회 심사를 거쳐 결정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전한 홍은하 양은 “죽는 순간에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자 여러 사람들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난 아버지와 큰 슬픔 앞에 숭고한 결정을 내린 어머니를 늘 존경해왔는데 오늘 다시 한 번 이런 부모님의 자녀라는 자긍심을 느끼고 힘을 내서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었다”며 “단단함과 따뜻함을 함께 지니셨던 아버지의 모습을 본받아 저 역시 성실히 꿈을 향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홍 양은 2007년 뇌사 장기기증을 실천해 6명에게 생명을 선물한 故 홍순영 씨의 딸로 이후 온 가족이 본부의 도너패밀리 행사에 참여해왔다.


지난 2012년 아버지 故 이현규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떠난 뒤 어머니와 두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이규린 양은 남편의 부재로 갑작스레 생계를 떠안게 된 어머니를 대신해 지금껏 동생들을 챙겨왔다. 아버지의 사고 당시 자신도 8살의 어린 나이었지만 5살, 7살 터울의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집안일을 하고 어머니를 위로하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 홀로 삼남매를 키우며 고생하는 모습을 지켜봐오며 하루 빨리 집안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는 이 양은 “아빠의 좋은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 면서 “응원하고 격려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주위에 어려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





이들 외에도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가정과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들로서, D.F장학회는 앞으로도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들이 생명나눔에 대한 자긍심을 품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1차 장학증서 수여를 위해서는 신한은행 충정로지점(신촌지역단장 이규민)과 KB국민은행 중곡동지점(지점장 구자용), 배자화세무회계사무소(세무사 배자하) 등 기업 및 단체, 네이버 해피빈 모금을 통한 개인 후원, 그리고 여의도순복음성북교회(담임목사 정재명)를 비롯해 발음교회(권오륜 목사), 구산교회(담임목사 조성광), 목천교회(담임목사 김상원), 안성중앙교회(담임목사 송용현), 주하늘교회(담임목사 이정원) 등 교회의 후원이 잇따랐다.


첫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뇌사 장기기증인의 자녀로서 자부심을 품고 미래의 꿈을 향한 용기와 꿈을 얻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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