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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및 생명나눔 카페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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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생명나눔의 숭고한 가치를 알리고, 기증인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생명나눔, 나누고 더하는 사랑"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무대에 선 도너패밀리 중창단


지난 9월 9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본부가 주관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생명나눔, 나누고 더하는 사랑"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이하 도너패밀리) 50명과 일면식도 없는 타인을 위해 신장 하나를 기증한 생존 시 신장기증인 15명, 장기이식인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생존 시 신장기증인 중 올해 기증 30년을 맞이하는 10명에게 "신장기증 30년 생명나눔 기념패"를 전달하는 순서로 막을 열었다. 이날 기증인 대표로 선 성희직 시인은 신장기증 당시의 소회를 담은 "2-1로 얻은 행복"이라는 자작시를 낭독하며, "남은 하나가 두 개 몫을 하고 떼어낸 빈자리엔 긍정의 힘이 자라나고 때론 행복으로 채워진다"라는 시구를 전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어서 도너패밀리 15명에게도 기증인의 사진이 담긴 별 모양의 크리스털 패인 "생명의 별"이 전달됐다. 지난 5월 아들을 떠나보내며 장기기증을 결심한 도너패밀리 홍성희 씨는 "키우는 동안 하루도 힘든 날이 없었을 만큼 효자였던 아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생명을 나눴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에서 '신장기증 30년 생명나눔 기념패'를 받은 생존 시 신장기증인들


이후 올해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국내 최초로 출간된 도너패밀리를 위한 심리 치유 도움서 애도의 문 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책은 사랑하는 가족과의 예기치 못한 이별 앞에서 장기기증이라는 고귀한 선택을 한 도너패밀리 21명의 진솔한 경험담과 함께 건강한 애도 과정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기념식의 마지막 순서는 도너패밀리 중창단의 공연이 장식했다. "만남", "사랑으로" 등을 열창한 20명의 중창단은 공연 중간 "이식인에게는 희망을, 장기기증인에게는 자긍심을"이라는 문구등이 적힌 현수막을 펼쳐 보이며, 참석자들에게 장기기증의 가치를 알렸다.




장기기증으로 쓴 생의 마지막 페이지,

생명나눔 카페 "에필로그"


생명나눔 카페 '에필로그'를 찾은 방문객들의 모습


본부는 장기기증의 날을 앞둔 7일과 8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에서 생명나눔 카페 "에필로그"를 운영했다. 감미로운 커피 향과 잔잔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카페 "에필로그"에는 도너패밀리와 생존 시 신장기증인을 비롯해 장기이식인,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등 130여 명이 발걸음했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장기기증인의 감동적인 사연을 읽고 기증인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으며, 생명나눔 기념품인 "디어링"을 조립하며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기증인들에게 감사의 메세지를 남기는 방문객의 모습


또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re:그린 키트"를 작성하며 자신만의 에필로그를 미리 기록하는 등 생의 마지막 순간에 장기기증이 지니는 의미를 상기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유예다모아 씨는 "장기기증을 떠올리며 내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이 뜻깊었다."라며 생명나눔 카페 참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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